맨날 맨날 미룰 거야 저학년은 책이 좋아 34
백혜영 지음, 조현숙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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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학을 맞으면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졌는데

유독 아이들은 씻거나, 공부하거나, 심부름을 시킬 때 꿈뜨면서

엉덩이 무겁게 땅바닥에 붙어 있어요.

'제발 좀 일어나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 오기가 일쑤인데

책의 표지를 보면서 우리집 아이 이야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어요.


 

생기발랄 우리의 주인공이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어요~~

'하루야~~어디 가니?'

미루기 대장 하루 이야기.

 

엄마가 오는 것도 모르고 누워 핸드폰만 하는 '하루'

밥 먹을 시간에 과자 한 봉지를 다 먹은 하루는

가방도 챙기지 않고, 양치도 하지 않고, 책도 반밖에 읽지 않은 채

독서록 숙제도 하지 않고 마냥 누워 핸드폰만 해요.

 

'하루야~~일어나!!!! 어서 숙제해!!!'라는 말이 막 나오는데....

이것만 보고...... 이것만 보고...... 이것만..... 이것만...... 해야 할 일을 자꾸 미루는 하루

 

 

아이들이 항상 해야 할 일을 미루면 큰일이 나는데.....

 

급기야 하루는 독서 감상문 쓰기 숙제를 하지 않고 잠들어 버렸어요.


 

숙제하기 양치질하기, 준비물 챙기기.

이 세가지는 하루가 날마다 미루는 단골손님들이에요.

 

하루는 급한 마음에 친구 '세희'의 독서 감상문을 베껴 쓴답니다.

 

선생님은 베껴 쓴 숙제는 귀신같이 알아내죠?

어떡해... 어떡해....

선생님께 들키고 말았어요ㅠㅠ


 

하지만 하루는 반성은 고사하고 맞춤법 틀린 '세희'를 탓하기만 해요.

친구들 간에 이런 일이 있음 서로 곤란한데......

 

하루'반에 새 친구 '정연이'가 전학을 왔어요.

내 친구였던 '세희'가 새로 전학 온 ' 정연이'와 더 친하게 지내는데.....

 

 

 

친구도 잃고 어금니도 아픈 '하루'

이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미루기 대장 이하루!

이번에야말로 진짜 네 실력을 보여 줘 봐.

세상에 미룰 게 진짜 많거든.

숙제 말고 다른 것 좀 미뤄 보라고.

 

 

 

주인공 '하루'를 보고 있으면 우리 집에 있는 아이가 생각났어요.

아이도 책을 읽으며 자기 얘기라고 킥킥거리며 읽었는데

주인공 '하루'는 어느 집에나 한 명씩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켜기만 하면 재미난 세상이 펼쳐지는 스마트폰

모든 일을 미루다 보면 후회하는 일이 생기기 일쑤인데

저자는 마치 아이의 일상을 거울 보듯 꿰고 있는 듯해서 너무 웃겼답니다.

'세희'의 말처럼 세상에 미룰게 정말 많은데.... 우리 아이들은 진정 미뤄야 할 거 미루면서

생활하고 있을까요?

저학년의 책 읽기를 위해 만든 <저학년은 책이 좋아>

읽으면 웃음꽃이 팡~~ 터질 소재로 공감이 팍팍 돼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거 같아요.

공감하며 읽는 책은 아이들의 문해력과 이해력. 표현력과 상상력을 높여준다고 하는데

<저학년은 책이 좋아> 맨날 맨날 미룰 거야는 그런 면에서 너무도 좋은 소재인 거 같아요.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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