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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의 품격 ㅣ 두바퀴 고학년 책읽기
김예지 지음, 송진욱 그림 / 파란자전거 / 2023년 10월
평점 :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지금은 자기마음이 어떤지 잘 모르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인데요, 친구 관계에서 많은 걸 배우고 자라는 지금 시기에 이 책이 필요하겠다 싶어 읽게 되었어요.
<열세 살의 품격>에는 13살의 서로 다른 성격과 성향을 가진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나와요. 서로 어릴적 친구이지만 투닥투닥 거리며 긴 시간을 함께 한 친구들.
하지만 사소한 문제로 다툼이 있긴하지만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한결 같은 아이들을 통해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면서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갈 수 있는 성장동화라 더 재밌게 읽었던거 같아요.
이 책에는 아래의 말이 나오는데 이 책에서 가장 와 닿음이 있었던 대화였어요.
P. 147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잖아. 취향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대단히 너는 겨울을 좋아하지만 준형이는 여름을 좋아하는 것처럼.
그러니까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해. 물론 나는 봄을 좋아하지만 말이야.
아무튼, 난 그렇게 생각해. 그러니까 더는 묻지 마. 싸우지도 말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을 책 속에서 볼 수 있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열세 살의 품격>.
아이들은 어른의 잔소리보다 친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는 시기가 바로 이때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민이 많고 실수도 많지만 우리는 저마다의 고민과 선택으로 조금씩 나다워지고 조금씩
성장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런 많은 과정이 모이고 쌓여 우리 아이들은 좀 더 자기다움을
가지면서 성장하는 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친구 관계는 어떤 것이라는 말보다 책 한 권의 힘을 빌려보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었답니다.
제가 먼저 읽고 딸아이에게 <열세 살의 품격>을 내밀어 봤어요.
아이는 즐겁게 읽고 난 다음
"엄마, 우리 반에도 대단히 같은 애가 있어. 근데 아이들이 재수 없다고 말 안 시키는데... 나 오늘 걔한테 가서 얘기 시켜봐야겠어. 아마 걔도 친구가 생기면 따뜻한 자기 맘을 표현할 거야~~"라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아마 저희 아이도 친구들과 맘 상하는 일, 다툼을 겪는 일, 우정을 다지는 일....... 많은 일을 겪으면서 어제보다는 오늘 더 성장하고 있을 거 같아요.
<열세 살의 품격>은 아이들 마음속의 생각을 글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따뜻함이 묻어 있는 책이었답니다~~^^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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