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운 과학생활

은혜로운 과학생활 - 과학 교과서가 쉬워지는
서은혜 지음 / 길벗 / 2023년 7월

과학영재원을 다니면서 시중에 나와 있는 학습만화라던지 과학전집을 두루 읽어 보았는데, 과학이 원체 범위가 넓다 보니 어떤게 어디에 속하는지 스스로 묶어 가면서 공부 하고는 있지만 한 분야를 깊이 있게 알기는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학년에 맞는 문제집을 풀어 보면서 아이의 수준을 높이고 있었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과학 관련 도서로 좀 더 깊이 있게 다뤄지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있었는데 마침 중학교 선생님께서 중학교 2학년 과정과 연계되는 과학의 기본 개념을 굉장히 쉽게 풀어 놓은 책이 있어서 읽게 되었어요.

이 책은 현직 과학 교사로 재직 중인 서은혜선생님께서 집필하신 책으로 먼저 연간 학습 계획표를 보기 좋게 실어 두어 학교 교과서 단원이 어떻게 연관되는지와 읽은 횟수를 표시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전반적으로 한 번 훑어 보고 읽어도 좋고, 힘든 단원만 반복해서 읽어 봐도 좋더라구요. 마치 문제집을 풀고 다시금 돌아와 문제를 풀 듯 책을 읽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은혜로운 과학 생활>은 표지에 과학 교과서가 쉬워진다는 표현이 적혀 있는데 읽어보니 마치 선생님이 칠판에 판서를 하면서 하나하나 풀어가며 설명하고 있는 듯한 설명체라 읽으면서 이해하기 쉬웠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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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흐름은 '물질의 구성'에서 원소와 원자. 분자와 이온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전기와 자기'에서 마찰 전기와 정전기 유도 그리고 전류. 전압. 저항. 옴의 법칙과 저항의 연결, 전자력, 전동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세번 째로는 '태양계'를 다루고 있는데, 지구와 달의 크기와 운동에 대해서 살펴 본 후 '식물과 에너지'에 대해서도 살펴 봅니다. 식물과 에너지에서는 광합성, 광합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 증산 작용, 식물의 호흡에 대해 알아보고 '동물과 에너지'에서는 동물의 구성 단계, 소화계, 순환계, 호흡계, 배설계, 세포의 호흡등 중2 과학 교과 전반의 영역을 자세하게 다룹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건 저자인 서은혜선생님의 강의 영상을 보면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던 거 였어요. 교재내에 강의 큐알이 나와 있는데 책의 단원을 읽고 난 후 찍어서 강의를 들으면 좋더라구요. 아래 그림은 동영상 강의를 찍으면 나오는 채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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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은 과학채널이 있지만 이렇게 교재와 연관된 내용이 설명으로 이루어지니 읽으면서 한 번 이해하고, 강의를 듣고 두 번 이해하고, 선생님께서 길벗 홈페이지에 올려 놓으신 필기용 부록으로 정리를 하면서 세 번 이해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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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용어도 어렵고 이론도 이해하기가 힘들어요. 하지만 이론을 설명하고, 잘못 이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짚어주면 내가 읽으면서 제대로 이해 했는지도 점검 가능해서 좋은거 같아요.

예를 들면 화학식을 배울 때 화학 원소 하나와 하나가 결합 했을 때 화학식의 표기는 어떻게 이루어지며 읽는 법은 어떻다에 대해 알기가 쉽지는 않은데 그런 부분에서 아이들이 실수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고, 어떻게 만들어져서 어떻게 되었는지까지도 상세히 나와 있어서 굉장히 친절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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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가장 좋았던 코너는 더 알아보기 코너로 교과에서 배우는 지식에서 좀 더 나아가 지식을 더 짚어주신 부분이 지식의 확장부분에서 좋았던거 같아요.

과학.

어렸을 때 실험을 좋아했던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갈 수록 어렵고 까다로워 멀리하는 과목이라는 말이 있어요.

용어가 어렵고 그림이 복잡하고 내용이 딱딱해 힘들 수 밖에 없지만 간혹 저희 아이처럼 '과학은 재밌는거야. 흥미로운거야.'라는 반응을 보이는건 아마 이런 도서를 많이 접해서 그렇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찾아보면 딱딱한 과학 용어를 쉽고 재밌게 풀어 놓은 도서가 많은데 그 중에 하나가 <은혜로운 과학 생활>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복잡하고 어렵다는 중학교의 과학 과정을 쉬운 설명으로 읽으면서 이해하고, 강의를 들으면서 두 번 이해함과 동시에 배웠던 과정을 도서내에 삽입된 정리코너에서 정리한 후 선생님께서 제공하는 부록으로 다시금 정리할 수 있으니 말이죠.

과학에 힘들어 하거나 무조건 어렵다는 중학생이나 과학에 취미가 생겨 좀 더 깊이 있게 과학을 이해하고 싶은 초등 고학년이 있다면 <은혜로운 과학 생활>을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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