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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글쓰기 - 초중고로 이어지는 입시글쓰기의 모든 것
여성오 지음 / 일상이상 / 2023년 6월
평점 :
독서의 중요성과 전략적 독서의 필요성을 어필했던 「대치동 독서법」의 저자이신 여성오 선생님께서 집필 하신 「대치동 글쓰기」를 설레는 마음으로 읽었어요. 저희 아이는 아직은 초등 고학년이지만 제가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지라 아이의 글쓰기를 직접 지도하고 있기에 입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글쓰기를 지도해야 할 지 방향을 잡기가 어려웠거든요.
이 책은 여느 글쓰기처럼 글을 쓰는 기술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입시에 맞춘 전략적 글쓰기란 무엇인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이었어요.
입시 최전선에 있는 아이들이 어떻게 독서를 하고 어떻게 글쓰기를 하고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글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 사례를 들어 보여줌과 동시에 통합교과형논술이나 대학별 고사에서든 글쓰기가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말하기와 글쓰기에 앞서 출제자의 의도를 어떻게 파악하는지에 따라 논술형과 서술형의 방향을 잡는 부분까지 상세하게 알려 주고 있답니다.
서울대 아로리 사이트 모범 학생부 글쓰기 사례에 올라 온 아이들의 글을 읽어 보니 수준이 굉장히 높더라구요.
입시를 준비하는 아이들의 독서 수준과 글쓰기 솜씨가 '와~~'감탄사를 연발케 했답니다.
「대치동 글쓰기」는 1~3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입시를 좌우하는 글쓰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2부 수행평가와 학생부 글쓰기 사례. 3부. SKY 입시 준비를 우한 대치동 글쓰기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1부에서는 2022 개정교육 과정과 고교 학점제. 그리고 2028학년도 이후 논술형과 서술형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도 알려 주고 있어요. 그리고 대입 논술 시험을 잘 치르는 6가지 방법을 제시해 두어 글쓰기의 흐름을 제대로 짚고 쓸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그리고 2022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주요 개정 방향을 설명함과 동시에 국제 바칼로레아처럼 시험 보는 한국 특목고 학생들의 수행평가의 사례를 들어 글쓰기의 흐름을 정리해 두었어요.
2부에서는 수행평가와 학생부, 어떻게 써야 할까?라는 제목으로 서울대 아로리 사이트 모범 학생부 글쓰기 사례를 여러 부문에서 살필 수 있도록 해 두었는데 자신이 전공하고자 하는 관련 도서와 자신이 읽었던 도서를 가지고 교과 활동의 연계성까지 구체적 사례가 적혀 있어 전공 파트별로 읽어 보면 좋겠더라구요.
저희의 경우 아이가 과학 부문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터라 공과 대학의 수시 합격생의 학생부와 독서 활동의 예시를 집중적으로 읽었어요.
물론 2024학년도부터 대입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기는 하지만 책 속에 실려 있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글쓰기 사례를 보면서 세부능력 특기사항과 창의적 체험활동을 기재하기에는 좋은 참고 자료가 될거 같았답니다.
여러 사례를 살펴보면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는 다르지만 전공분야가 따로 독립적으로 존재하기보다는 융합적으로 존재하는 부분도 있기에 서로 다른 파트도 읽으면서 교집합이 되는 부분도 함께 읽어보니 글의 짜임을 어떻게 써 내려가야 할 지 조금은 알 수 있었답니다.
3부에서는 SKY 입시 준비를 위한 대치동 글쓰기에서는 2028학년도 이후 서술형. 논술형 시험이 도입되면 글쓰기가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는 말씀과 논술고사와 구술면접고사 및 다중미니면접을 대비해 다양한 글을 읽고 생각을 넓힐 수 있도록 훈련의 필요성에 대해 기술하고 있어요.
입시요강이 해마다 조금씩 변화하고 있어요. 물론 이번에 발표된 입시에서도 굉장히 큰 변화가 예상은 되지만 글쓰기의 중요성은 더 약화되기 보다는 오히려 더 강조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대치동글쓰기」 읽었어요. 18년간의 노하우를 가진 여성오선생님은 '입시를 위한 글쓰기는 이런 글이다'는 것을 구체적 사례로 보여 주고 있는 책이라 실질적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아울러 아이와 글쓰기를 진행할 때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향을 잡기가 조금 더 수월해 같아요.
입시의 흐름. 특히 입시를 위한 글쓰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을 잡고 싶거나, 방향을 제대로 잡고 싶으신 분들께서 「대치동 글쓰기」를 읽으시면 변화되는 미래 교육의 흐름에 맞춰 글쓰기를 제대로 할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