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달 지구하자 - 같이 알자 같이 하자!
정다빈.권성희 지음, 구희 그림, 문윤섭 감수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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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를 사다 먹는 우리 집은 다른 집들보다 분리수거해야 할 페트병이 많아요.

예전에는 그냥 생수통을 버리면 됐는데 이젠 라벨지를 떼야 해서 번거롭기는 하거든요.

그래도 그 작은 수고로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떼고 있답니다.

저희 집 초등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이런 말을 했던 기억이 나요.

"선생님이 분리수거를 꼭 해야 된대. 안 그러면 지구가 아프대~~"라며 쓰레기를 뒤적이며 분리수거가 제대로 됐는지 점검하던 날. 그날부터 분리수거 통은 아이가 분리해서 모으고 있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언제부턴가 기후 변화가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리는데 우리는 기후 변화에 대해 얼마큼 인지하고 있을까요?

비가 한꺼번에 쏟아져 차들이 물에 잠기고, 동물들은 삶의 터전을 잃어 오갈 데가 없어지고 있는 지금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는 환경 문제에 대해 어른뿐 아니라 자라나는 아이들도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열두 달 지구하자>는 환경 문제에 진심인 작가 3분이서 공저한 책으로 1월부터 12월까지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실천할 수 있는 지식과 정보를 담고 있어요.

1월은 기후 위기에 대한 이야기인데 지구에 탄소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 달로 정해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한 달 채식해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사전 예방의 원칙을 만들어 (1월 15일) 어떤 물질이 인간과 지구에 안전하다고 확인되기 전까지는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1월 19일은 탄소 중립 실천 포인트 제도를 시작한 날로 녹색 생활을 실천하도록 말이죠.

탄소 발자국. (탄소 배출)

이동할 때 비행기를 이용하거나 물건을 만들 때, 음식을 소비할 때...... 우리가 무심코 하는 행동에서 탄소가 배출된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려 줌으로써 편리함이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과 우리가 조금 불편해도 지구와 함께 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건 이야기를 나누고 난 후 실천할 수 있는 팁이 주어지는데 1월은 탄소 중립 실천의 달로 물건을 사고 버릴 때 신중하게 생각하기, 전자 기기는 절전 모드, 종이를 적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면지 사용, 기업이 탄소를 많이 배출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이기.... 등의 실천 팁이 나와 있답니다.

2월은 유해 화학 물질에 대해 살펴보아요.

얼마 전 우리 사회에서도 가습기 살균제로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고통받았던 사건이 있었지요?

'인체에 안전한 성분으로 만든 살균제"라고 홍보했지만 사실은 전혀 안전하지 않았던 살. 균. 제.

생활 속 화학 물질이 얼마나 많던지....... <열두 달 지구하자>를 읽으면서 저도 깜짝 놀라는 화학 물질이 꽤 많았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말처럼 환경 문제는 우리가 아는 만큼 보이는 거 같아요.

하나를 알게 되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환경 문제.

<열두 달 지구하자>를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저 자신도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던 거 같아요.

아이와 함께 오늘부터 환경을 위한 1일을 실천해 보세요.

<열두 달 지구하자>는 우리에게 환경은 지금 당장 우리가 실천해야 할 문제라는 걸 알려 줄 거예요.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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