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잘하는 사람보다 매일 하는 사람 - 25만 팔로워가 열광한 혼공스쿨 22인의 영어 필승법
신영환.허준석(혼공쌤).혼공스쿨 지음 / 서사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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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항상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단어다.

남편은 승진을 위해 영어를 공부하고, 아이는 성적을 위해 공부하고, 나는 아이들의 공부를 위해 공부한다.

무수히 많은 영어책들. 정작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정보가 너무 많다 보니 머리도 아프고 어떤 길이 옳은지 판단이 서지 않는 공부다. 새해를 시작하며 다시금 영어를 공부하고자 했던 나는 가장 만만한 문법책을 들고 공부를 시작했다. 어김없이 명사와 동사 파트로 넘어가다 숨을 고른다. 내용을 전혀 모르는 게 아니다 보디 한 번에 훅 들어간 게 지치는데 한몫한 것 같았다. '영어' 해야 하는데 끈기가 부족하니 완전 정복이 쉽지 않은 과목이다.

내가 이런 고민에 빠질 때 <영어 잘하는 사람보다 매일 하는 사람>을 읽었다.

마인드 셋부터 다시 하라는 이 책은 '잘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라는 말보다

'완전하려고 하지 마라', '정복하려고 하지 마라', '단 매일 반복하라''적어도 10분'을 강조하면서

글을 시작하는 게 내 마음의 평화를 안겨 주었다.

많은 책들에서 읽었던 부분이지만, 하나하나 예시를 들어 주는 글들이 나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해서인듯했다.

<영어 잘하는 사람보다 매일 하는 사람>에는 영어의 4대 영역에 대한 세세한 공부법을 알려주는데, 공저인이 무려 22분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영어라면 자신 있다는 분들의 노하우가 실려 있어서 인지 초급 수준부터 고급 수준까지 두루 따라 해 볼 수 있는 공부법이 나와 있는 게 가장 좋았다. 내 수준이 어디에 해당하는지는 각자가 제일 잘 알 테니 각자에게 맞도록 공부법을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는 아이를 공부시킬 목적으로 책을 읽었기에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을 먼저 찾아 읽었다.

아직 듣기와 읽기에 주력해야 하는 아이는 음독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데, 이 과정이 꽤 시간이 걸리다 보니 아이도 나도 지쳐 있었는데, 아이에게 책 내용을 읽어 주며 한글과 영어를 차이 (음절 언어와 강세 언어)를 알려 주며 듣기를 잘 해야 하는 이유를 말했더니, 잘 따라 해 주고 있다. (전문가의 글은 엄마의 말 100마디보다 힘이 강하다는 걸 느낀다)

그리고 <영어 잘하는 사람보다 매일 하는 사람>에는 4대 영역뿐만 아니라, 씹어 먹을 수 있는 콘텐츠를 알려 주고 있는데,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와 활용법이 나와 있다.

아이와 지금 이용하고 있는 콘텐츠도 있고, 처음 접하는 콘텐츠도 있어서 다양한 콘텐츠를 아는 기회도 되었다.

이 책은 두께가 그다지 두껍지 않다. 판형도 손에 딱 잡힐 만큼의 크기다. 그런데 내용은 메가급을 담고 있는 양질의 정보책이었다.

나처럼 엄마표로 아이의 영어를 가르치면서 제대로 된 방향을 잡고 싶다거나, 정체되어 있는 자신의 영어 수준을 올리고 싶은 사람이 읽는다면 실질적인 정보를 주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었다.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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