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6 ㅣ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6
이나영 지음, 윤성 그림 / 겜툰 / 2023년 1월
평점 :
책 읽기 좋은 겨울방학~~
아이들은 방학이라 그런지 주구장창 책 읽기에 빠져 있는 요즘인데요,
하루 공부가 끝나기 전 중간중간 사라져서 찾아보면 자기방 구석에서 책을 읽고 있는 경우가 있어요
'무슨 책 읽니?' 물으면 별 말없이 책만 읽는데 어제 저녁엔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6>를 읽고 있길래
쓱~~ 빼앗아 나오며 "야!! 공부해!!"하고는 제가 읽었답니다. ㅎ ㅎ ㅎ
지난 번 첫찌가 도서관에서 재밌게 읽은 책이라며 빌려 와서 '엄마도 읽어 봐'라고 내밀었던 책이었는데 판타지동화라 그런지 술술 읽히더라구요.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6> 역시나 재미 있었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6>에는 어떤 아이들이 무슨 소원을 빌지.... 이야기가 궁금한데요~~~
소원을 들어주는 사진관에 온 걸 환영해, 혹시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니?
◆아이들이 반장인 '지수'보다 얼마 전 전학 온 '소율이'의 말을 더 잘 따르고 좋아하게 되면서 '지수'는 '소율이'보다 더 인기가 많아지고 싶어져요. '나도 소율이처럼 인기가 많았으면...아이들이 나를 잘 따랐으면...'소율이가 너무 부러웠던 지수.
지수는 낯선 골목길에서 은빛이 반짝이는 곳으로 홀린 듯 계단을 내려가게 되고 그 곳에는 '소원 사진관'이 있었어요. 학교에 가면 '소원 사진관'에 갔던 것을 자랑할거라 한 껏 기대하던 지수.
"이렇게 좋은 날 왜 한숨이 나올까?"
어디선가 들려오는 낮고 서늘한 목소리에 지수는 깜짝 놀랐어요. 아무도 없을 거라고 생각던 지수는 허락도 없이 이리저리 둘러본 게 떠 올라 머리끝이 쭈뼛 섰는데...
"소원을 들어주는 사진관에 온 걸 환영해."
검은색 짧은 머리에 같은 색 바지 정장 차림의 여자. 얼굴은 지나치게 하얗고 입술은 새빨간. 두 팔을 벌리고 웃고 있지만 어딘가 어색하며 차갑게 느껴지는 여자. 지수는 마치 냉장고 앞에 서 있는 것처럼 느낌이 서늘하고 오싹했는데....
지수는 과연 '소원 사진관'에서 자신의 소원을 이루게 될까요?
초5에 올라가는 첫 찌가 좋아하는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6>는 아이들을 사로 잡는 내용으로 손에서 책을 내려 놓을 수 없을만큼의 스릴과 재미를 선사하는데요, 물론 저도 읽으면서 한 호흡에 후욱~~읽어 내려 갑니다.
구미호인 엄마는 딸 미호가 여우로 살지 않게 하려고 아이들의 영혼을 모으고 있는데 미호는 그런 엄마의 계획을 망치고 있었어요.
엄마, 난 괜찮아, 난 아빠의 딸이기도 하지만
엄마의 딸이기도 하잖아. 이게 진짜 내 모습이야.
엄마의 사랑을 단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었던 미호이지만 자신 때문에 괴로워하는 엄마를 보며 엄마가 자신의 모습을 보면 포기할 꺼란 생각에 자신의 몸에 생긴 꼬리를 보여 주게 돼요.
"엄마, 난 괜찮아. 난 아빠의 딸이기도 하지만 엄마의 딸이기도 하잖아. 이게 진짜 내 모습이야."
"진짜 괜찮아?"
"그래, 소원 가게 그만둘게. 그리고 이사도 가지 않을게."
미호의 꼬리를 본 엄마는 미호를 평생 여우로 살게 내버려 둘 수 없어 거짓말을 하면서 미호를 안심시켜요.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어!"
◆초코릿을 무척 좋아하는 동준.
초콜릿으로 배를 채우려는 동준은 초코유유, 초코빵, 초코아이스크림, 초콜릿이 들어간 모든 것을 좋아하는데, 가족들은 초콜릿만 좋아하는 동준을 걱정해 초코가 들어 간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해요. 동준은 학원 수업이 끝나자마 초코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횡단보도 앞에서 황금색 푸드 트럭을 보게 돼요.
달콤한 냄새에 사로잡혀 무엇에 홀린 듯 황금색 푸드 트럭으로 다가가는 동준.
"우아!"
"이거 하나 줄까요? 초코 듬뿍 입혀서?"
"그냥 줄게요. 초코 와플은 맛있으니까!"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기운이 있는 아줌마.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초코 와플을 먹을 생각에 동준이의 가슴이 콩콩 뛰었어요. 신기한 곳에서 파는 와플이라 더 기대가 되는 동준
"무슨 고민이 있나요?"
"딱 하루라도 초콜릿만 먹고 싶어요!"
"그 소원, 내가 들어줄 수 있어요."
캬악~~~누가 소원을 들어 준다면 그 누가 마다할까요?????????
"욕심이 과하면 화가 되어 돌아온다는 걸 잊지 마세요."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와 비슷한 또래를 키우면서 우리 아이도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처럼 그렇게 큰 소원은 아니지만 일상에서 '작은 소원을 가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미호 엄마처럼 아이를 현혹하면 '과연 누가 그 손을 뿌리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미호엄마의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지면 수 많은 아이들은 어떻게 될까?',
'미호엄마의 소원이 이루어지면 미호는 어떻게 될까?'
걱정이 많은 우리 첫찌는 읽는 내내 즐거움이 가득한 얼굴을 하며 읽어 내려가는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6>
판타지동화는 어른인 내가 어디론가 사라지고 어린 아이처럼 책 속에 파 묻혀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매력을 가진거 같아요^&^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는 팬덤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어요. 왜냐하면 많은 아이들이 판타지의 매력에 빠져 있기 때문일텐도 안 읽은 아이는 있어도 한 번 읽은 아이는 없다는 말처럼 이 책을 읽어보면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참고로 에필로그를 보니 미호 엄마가 두려워 했던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던데 얼른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7>화가 나오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소원을들어주는미호네6#소원을들어주는미호네#겜툰#이나영#초등도서#판타지동화#초등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