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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용돈 버는 날 - 용돈을 똑똑하게 불리기 위한 첫걸음 ㅣ 오늘은 용돈 받는 날
연유진 지음, 간장 그림 / 풀빛 / 2022년 12월
평점 :
아이에게 주별로 용돈을 주지만 용돈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인지 돈을 쓴다는 개념이 없었어요. 용돈기입장도 오직 수입밖에 없는 걸 보며 “왜 돈을 안썼니?”라고 물으면 딱히 쓸 일이 없다는 말만 하는 아이. 하지만 필요한 물건이 생기면 자기 용돈에서 쓰기 보다는 엄마나 아빠에게 얘기해 물건을 사려고 하는데요, 아이가 자신의 용돈을 어디에 쓰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뛰어 넘는 책 <오늘은 용돈 버는 날>을 읽게 되었답니다.
<오늘은 용돈 버는 날>에는 주인공 준호의 용돈 벌기 대작전과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생산이야기 두 파트로 나와 있는데요,
초등학교 3학년인 준호가 친구 현우와 돈 모으기 시합을 벌이면서 생기는 일이랍니다.
용돈을 받아 돈을 쓰는 법만 알던 준호가 받아 쓰는 용돈이 아니라 버는 용돈으로 생각이 달라지는 이야기.
용돈 선배님이라며 잘난 척하는 현우와 돈 모으기 시합을 하는 준호는 승부욕에 불타 올랐어요.
그런데 돈을 안쓰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준호는 돈을 쓰면서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게 되는데,
엄마는 돈을 모으는 방법은 돈을 쓰지 않는 것만 있는게 아니라며 생각의 방향을 바꿔 보라고 얘기해 주지요.
그러던 어느 날, 친구 ‘지수’가 ‘전설의 포켓몬 피규어’를 중고 장터 앱에서 구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준호는 자신이 쓰지 않는 물건을 중고 장터 앱에 올려 용돈을 벌어요. '쓸모 없다고 생각했던 물건이 다른 사람한테 기쁨이 되고 나한테는 돈이 되다니!!!!!'이게 바로 엄마가 말한 '생각의 방향을 바꾸는 일'이란걸 알게 된 준호.
준호는 겨울방학동안 도서관에서 알뜰 장터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알뜰 장터에 물건을 팔 생각을 해요. 알뜰 장터를 하면 자신이 쓰지 않는 많은 물건을 한꺼번에 팔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하지만 혼자서는 물건을 정리하고 팔기가 어려워 야무진 친구 다경이에게 함께 참가해 보자고 제안을 하지요.
준호는 물건 5천원어치 사면 수제 쿠키를 만들어 선물로 주는 것을 제안해요. 그리고 알뜰 장터 끝나면 함께 고생한 친구 다경이에게 5천원을 주기로 약속하지요.
야무진 다경은 중고 물품만 팔기보다는 물건을 구입할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요즘 핫한 아이템 열쇠고리를 만들어 팔기를 제안하고 중고 물품의 가격을 터무니없이 정하기 보다는 인터넷에서 설정된 중고 물품의 합리적인 가격을 결정해서 팔기를 제안한답니다.
그리고 준호의 아버지는 돈을 쓸 때도 합리적인 선택을 하 듯, 돈을 벌 때도 판매 물건과 가격, 손님을 모으기 위한 방식 그리고 비용에 대해 꼼꼼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말씀도 덧붙이구요.
준호는 다경이와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알뜰 장터에 참가해서 '준호네 가게'를 운영하면서 두 달 동안 용돈을 하나도 쓰지 않고 꼬박 모은 정도의 돈을 벌었답니다.
물론 시합에서는 준호가 승리를 했답니다.
그리고 돈을 버는 것이 그치는 것이 아니라 투자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정보도 알게돼요.
p.79
"우리가 노동을 하면 대가를 받듯이, 돈이 일하게 한 사람도 대가를 받아야 해. 그래야 돈의 주인인 사람도 돈을 보탤 마음이 들 테니까 말이야. 이렇게 나중에 돌아올 이익을 기대하면서 돈을 보내는 걸 '투자'라고 해."
가상 주식투자앱을 설치해 주식 투자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도 알려주지요. 그리고 준호는 자신의 돈을 투자할 회사를 찾아 주식 계좌를 만들기로 약속했답니다.
<오늘은 용돈 버는 날>은 아이들의 경제적 개념을 알려 주기에 적합한 책이었어요.
아이들의 또래인 준호를 통해 '받는 용돈'에서' 버는 용돈'의 의미를 알려 주어 용돈의 변화를 보여줌으로써 책을 읽는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의 용돈기입장에 소득 부분을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이었답니다.
경제는 크게 생산과 소비로 말 할 수 있는데, 생산은 노동의 가치적 소득과 자본의 가치적 소득으로 준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중고 물품을 판매하면서 얻은 수익을 통해 생산의 의미를 알아가고, 중고 물품을 판매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용적 측면인 소비의 개념을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좋았어요.
그리고 더 나아가 자본의 개념을 가지고 투자의 개념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 또한 아이가 이해하기 쉬운 가상 주식 투자앱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토대가 되었답니다.
용돈을 받는 돈으로만 생각하던 준호는 이제 버는 용돈으로 생각이 전환되고 심지어 열심히 모은 돈을 주식에 투자해 또 다른 가치를 생산하는데 도전할 꿈을 가지면서 돈이 어디에서 오는지 점차 깨달아가는 내용의 <오늘은 용돈 버는 날>
경제적 개념은 어릴적부터 만들어줘야한다는 경제 투자 전문가의 이야기처럼 쉽게 읽고 이해하며 스스로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으로 <오늘은 용돈 버는 날>을 읽어 보시면 도움 받으실 수 있을거예요.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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