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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 유산 - 우리나라에서 찾아 보는 ㅣ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김원미 지음, 조용란 그림 / 그린북 / 2022년 9월
평점 :
'한국 기행' 같은 여행 프로그램을 보면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유산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세계도 인정한 우리의 유산을 같이 살펴 보는 시간을 가져 볼까해요.
유네스코는 인류가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것들을 골라 세계 유산을 지정했는데요.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우리나라에 있는 세계 유산을 만날 수 있는 책이예요.
우리나라에 있는 세계 유산은 '3개의 문화유산'과 '2개의 자연유산'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우리는 오랜 역사를 이어 오면서 다양한 문화와 문명을 이루며 살아 왔는데요, 이런 문화와 문명을 우리 땅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어요.
먼저, 문화유산을 살펴보면
청도기 시대를 보여 주는 고창과 화순, 그리고 강화에 있는 고인돌 유적이 있어요.
고인돌은 지배자의 권력을 자랑하기 위해 만들어 진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고인돌을 만들기 위해 적어도 500명이상의 사람이 필요했으리라 추측한다고 해요. 강화 고인돌은 북쪽에서 많이 발견되는 탁자식 고인돌과 남쪽에서 많이 발견되는 뚜껑식 고인돌이 두루 분포되어 있어요. 이 것은 강화도에서 두 문화가 섞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답니다.
그리고 고창 고인돌은 그 지역에서만 무려 450여 개의 고인돌이 발견 되었다는 사실.
화순 고인돌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고인돌 덮개돌이 있는 곳이예요.
이제 삼국시대로 넘어 오면 찬란했던 유산으로는
삼국 중 가장 먼저 발달한 나라인 백제 역사 유산인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부여의 왕릉원과 정림사터, 부소산성, 익산의 미륵사터와 왕궁리 유적이 있어요. 그리고 신라 천년의 도음지 경주 역사 유적에는 대릉원, 첨성대, 황룡사터, 명활산성, 분황사 모전석탑, 불국사, 석굴암, 감은사터 문무왕릉, 이차돈 순교비, 포석정, 무열왕릉등이 있어요.
여기서 잠깐,
경주의 대표적인 사찰인 석굴암과 불국사 그리고 산사들도 한 번 볼게요.
1200여 년 전에 세워진 건축물 석굴암과 불국사.
석굴암은 원래 석불사로 '돌부처님이 계신 절'이라는 뜻이예요. 동그란 방 안에 둥근 천장을 쌓아 올리고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셨는데, 주위에 본존불의 크기가 알맞게 조화를 이루어 뛰어난 건축 기술을 보여 주고 있어요. 이 석굴암 하나라 신라 시대의 건축, 수리, 기하학, 종교, 예술이 하나로 모아진 걸작으로 꼽힌답니다.
불국사는 토함산 기숡에 자리 잡은 사찰로 돌을 쌓아 만든 기단 위에 서워졌는데, 이 모습이 마치 구름 위의 성과 같이 보여요. 그리고 불국사에 있는 화려한 다보탑과 단아한 석가탑 그리고 대웅전에 모셔져 있는 부처님. 이 세 곳에 부처님을 모셔둠으로써 신라는 부처님의 나라다는걸 표현 했답니다.
또 자연과 종교의 아름다운 조화를 보여 주는 산사가 있는데, 처음 불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에는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도읍지 한가운데 절이 있었대요. (고구려 평양의 창암사나 백제 부여의 정림사, 신라 경주의 황룡사는 왕궁 바로 곁에 있음)
그런데 불교가 널리 퍼지고, 승려들이 수행하는 모습이 변화하면서 절이 산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으면서 깊은 산속 자연환경과 어울어지며 한국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경의 '산사'와 '산지 승원'이 만들어 진거예요.
여기에 세계 문화 유산이 된 산사로는 계곡을 끼고 자리잡은 '마곡사', 조계산 기슭 동쪽에 자리잡은 '선암사',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킨 서산대사의 뜻을 받드는 '대흥사', 고려시대 목조 건축물로 알려진 무량수전이 있는 '부석사', 안동에 있는 '봉정사',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통도사'가 있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세계유산으로는 자연을 이용한 건축물 해인사 장경판전이 있어요.
(다들 알고 계시는 팔만대장경~~ 장경판이 8만장에 이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팔만대장경. 원래 이름은 고려 대장경이예요.)
장경판전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쇄용 목판이면서 한장도 빠짐없이 보관되어 있어서 그 가치를 높게 평가 받고 있어요. 그리고 장경판전은 내부의 온도와 습도, 통풍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지어진 과학적인 건축물이예요.
그 외에도 세계유산에는
학문을 가르치고 지역 문화를 꽃피운 한국의 서원 중 돈암서원, 무성서원, 필암서원, 도산서원, 병산서원, 옥산서원, 도동서원도 있답니다.
병자호란의 아픈 역사가 담긴 남한산성.
정조때 만들어진 전투 요새이자 계획 도시 수원 화성이 있어요.
(정조의 효심, 정약욕의 실학 사상)
수원 화성은 뛰어난 과학 기술, 자연과 어우러지는 건축 기술, 백성을 사랑하는 정조의 마음이 합쳐져 높이 평가받고 있는 건축물이랍니다^&^
서울 가면 사람들이 자주 가는 자연을 품은 궁궐 창덕궁과 장중한 멋을 뽐내는 왕들의 사당 종묘도 세계문화유산에 포함되어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 문화유산으로는 조선 왕릉과 전통이 살아 있는 한국의 역사 마을인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이 있어요.
자연유산으로는
화산활동이 만든 자연사 박물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있는데요. 제주도는 지금으로부터 약 120만 년 전부터 2만 5천 년 전까지 일어난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섬이래요. 한라산과 수많은 오름 (기생 화산), 그리고 성산 일출봉과 용암 동굴이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제주도는 그야말로 자연 경관이 빼어난 곳이랍니다. 그리고 한라산에는 한라산에만 사는 고유 야생 식물과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한 동식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서 생태학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어요.
거문오름의 용암 동굴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복잡한 통로 형태를 보이는데 석회 동굴 생성물의 규모가 세계적인 수준이래요.
마지막, 우리의 아이들이 낙지도 잡고 게도 잡으러 가는 한국의 갯벌이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데요,
밀물 때 물에 잠기고 썰물 때는 물 밖에 드러나는 넓고 평평한 땅인 갯벌은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에 있어요. 한반도의 남서쪽 해안에 자리한 서천갯벌, 고창갯벌, 신안갯벌, 보선-순천갯벌. 이 네 갯벌은 섬, 바위햐안, 모래갯벌, 펄갯벌, 염습지등 다양한 자연 환경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수많은 생물의 서식지가 된답니다.
지금까지 세계 유산을 살펴 보았는데요 우리나라 곳곳에 숨겨진 보물 같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은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역사탐방을 가거나, 역사를 배울 때 그리고 자연 관찰을 배울 때 <유네스코세계유산>을 같이 살펴보면서 깊이 있게 읽고 이해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아름다운 세계유산(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은 우리가 선조로부터 물려 받고, 또 후손에게 물려 주어야 할 자산이잖아요?
우리가 함께 잘 보호하고 보전하면 더 오랜시간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을거라 생각을 해 보았답니다.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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