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만세 - 불꽃처럼 산 독립운동가 이야기 노란돼지 교양학교
홍은아 지음 / 노란돼지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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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광복 77주년이었습니다. 광복절이 되면 아이들은 태극기를 게양해야한다고 아침부터 분주하고, 방송에서는 어김없이 독립투사들에 대한 묵념을 합니다. 우리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무수한 독립투사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있을까요? 익히 들었던 김구선생이나 유관순열사, 안중근의사....그외 많은 독립투사들을 기억하시나요? 

 

 

"엄마~~광복절이 뭐야?"라고 묻는 두찌에게 첫찌는 얘기합니다. "우리가 일본의 식민지였다고...그래서 우리나라를 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서 우리가 일본의 식민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그게 광복이라고... "

첫찌는 이제 4학년이라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관련된 서적도 많이 들춰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광복절에 함께 읽어보고 우리의 선조가 어떤 노력으로 조국을 되찾았는지 독립투사의 노력을 기억하기에 좋은 책 <불꽃처럼 산 독립운동가 이야기 대한독립만세>를 가지고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일본의 속국이 된 조선에서 조선의 백성들이 나라를 되찾고자 했던 독립투사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역사적 사실을 이야기 형식으로 담고 있어서 읽기도 수월하고 흐름도 이해하기 쉽도록 되어 있어서 아이와 같이 읽고, 토론하기 좋은 책이었어요.

책의 흐름을 보면 

구국 항쟁의 시작인 이름 없는 의병들을 시작으로 3.1운동과 임시 정부에서 활약한 의사들, 항일 무장 투쟁을 벌이며 목숨을 던진 열사들, 그리고 해외에 조선 독립을 호소하고 조선을 알린 독립투사들의 의로운 투쟁을 기술하고 있어요.

 


독립투사의 근간이 된 의병.

조선은 어린 왕을 두고 그의 아버지 흥선대원군과 며느리 명성 황후의 권력 다툼을 벌이고 있었답니다. 흥선대원군과 며느리 명성 황후가 임오군란(1882)으로 대립할 때 청나라는 군대를 보내 사태를 진압하고, 일본은 자국민 보호 명목으로 군대를 파견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나 명성황후의 세력이 부정부패와 지방관리의 수탈이 심해지면서 살기 힘들었던 백성들은 동학운동(1894)을 하게 되고, 이를 진압하기 위해 조선 정부는 청나라에 원병을 요청해 자국민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일본이 청나라를 급습하며 전쟁에서 이기게 되고 이 이후 조선에 대한 권리를 일본이 행사하게 되었답니다. 

1895년 일제의 침략에 맞서 을미의병이 항일 의병의 시작을 알리며 친일 세력을 물리치자고 외치기 시작했답니다. 이 을미의병의 선봉에는 충청도 유성의 의병장 문석봉, 경기도 박준영, 전라도 기우만, 강원도 이소웅, 충성도 유인석, 경상도 허위, 곽종석이 있었어요. 이들은 유교 전통을 지키며 외국의 것을 배척하는 '위정척사'를 앞세운 한계를 보이지만 본격적인 항일 의병 시작이라는 의의를 갖고 있답니다. 

두 번째 의병으로는 을사의병이 있어요. 고종이 <대한매일신보>를 통해 을사늑약은 무효라고 반포하고, 네덜란드이 헤이그에 특사를 보내 부당함을 세계에 알리지만 이런 소극적인 방법으로 권리를 회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조직한 의병이 을사의병이였어요. 이 때는 양반이나 유생 뿐만 아니라 평민(신돌석), 노비 (안규홍)등 다양한 계층의 의병장이 출현했던 특징이 있답니다. 그 외 여러 의병활동은 위축되고 정미의병은 만주와 연해주등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항일 독립운동을 이어가다 1920년 독립군으로 이이지게 돼요. 구한말 펼쳐진 항일 이병의 역사는 국권 회복을 향한 민중의 처절한 몸부림으로 권력을 가지 세력들으ㅣ 무능함을 온몸으로 막아 낸 슬픈 시간이었답니다. 

 

1905년 한국과 일본은 대한제국과 억지로 조약을 맺었는데 (을사늑약) 그 배경을 보면 1904년 일본은 러시아에 선전 포고를 하고 서울에 군대를 주둔시켜요. 대한 제국의 중립 선언을 무시 한 채 <한일 의정서>를 체결시킨건데, 이 때 대한 제국의 영토, 시설 사람들의 노동력까지 마음대로 사용하며 대한 제국의 내정에 간섭을 시작한거예요. 이 때 일제를 제압한 러시아군이 일본에 지면서 서방세력에 대한 제국에 대한 권리를 일본이 인정받게 되면서 체결된것이 바로 을사늑약이었답니다. 이 때 이완용을 비롯한 을사오적들은 대한 제국을 일제에 넘기는 대가로 엄청난 특권과 부를 누렸답니다. 

대한 제국의 고종은 1907년 만국 평화 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정사 이상설과 부사 이 준, 이위종을 특사로 비밀리에 파견하였지만 일제의 방해로 회의에 참석할 수는 없었어요. 하지만 이 때부터 세계 신문에 한국의 상황을 알리기 시작했답니다. 

그외 동양이 서로 돕고 의지하는 그날을 위해 '이토 히로부미'에게 총을 겨눈 후 "코레아 우라.코레아 우라. 코레아 우라!"를 외친 '도마 안중근의사', 국사를 바로 세워 자주독립을 이루자고 했던 '단재 신채호 선생', 나라의 혼을 지키는 것이 독립의 시작이라던 '백암 박은식 선생'을 비롯하여 많은 독립투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불꽃처럼 산 독립운동가 이야기 대한 독립 만세>는 한 인물에 대해 그 시대의 상황과 독립투사의 투쟁의지, 기억해야할 부분을 잘 나타내고 있답니다.

책에 기술된 인물 중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백범 김구 선생'의 이야기 부분을 보여드리면, 

 

 






 

독립투사의 정신을 담은 글귀로 인물을 소개하고,

이야기 형식으로 상황 설명과 인물의 소개와 독립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며,

새로운 단체나 용어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두어 이해를 돕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함께 기억해요에는 인물에 대한 정리를 해 두었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지나간 옛이야기를 들려 주는 것처럼 잔잔하게 기술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엄마! 같이 읽고 이야기 하니까 독립투사들이 너무 힘들었겠다" "서대문형무소에 가 볼까?"라는 얘기를 하는 첫찌...

독립을 위해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 때 상황과 인물은 어떤 일을 했는지를 쉽게 이해하도록 부가설명도 잘 되어 있고, 마지막 함께 기억해요 코너에서는 같이 읽었던 내용 중 꼭 기억해야할 역사적인 일을 정리하고 있어서 아이와 이야기 나누고 토론하기에 좋았답니다. 사실 제가 역사에는 자신이 없는 편이라 (학교에서 시험칠 때만 줄줄 외워 시험만 친 사람 ㅠㅠ) 대한제국이후의 많은 사건은 잘 기억할 수 없었는데,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저 또한 정리가 되는 듯해서 좋았답니다. 이번 광복절에는 <대한독립만세>를 읽으며 토론도 하고, 태극기도 함께 그리면서 뜻깊은 시간을 가진 듯 해서 뿌듯했답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우리의 독립투사들께 감사함을 가진다는 아이를 보며 이런 시간은 꼭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어요. 이번 광복절에 광복의 의미나 독립투사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와 나누지 못하셨다면 다가오는 주말에는 <불꽃처럼 산 독립운동가 이야기 대한 독립 만세>를 같이 읽어 보시면 어떨까요~~^&^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토론한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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