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박! 말하는 목줄 저학년 씨알문고 5
박현숙 지음, 박규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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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시리즈의 박현숙 작가님의 새로운 동화 <오대박! 말하는 목줄>

 

 


 

<오대박! 말하는 목줄>은 오대박이 똥싼 범인으로 몰리면서' 범인이 누굴까?' 스스로 범인을 찾아 나서다 이백구를 위한 튼튼한 목줄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말하는 목줄을 만들게 되는 이야기. 아이들의 시선에서 강아지 이백구가 자신의 마음를 나타내기 위해 어떤 소리를 내면 철물점 아저씨와 교감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반려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싯점에서 우리들의 책임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동화였어요. 아이들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게 흥미롭고, 재미 있어서 술술 넘어가는 이야기책. 우리 다같이 go go go~~

 

닭집 성민이네 아빠가 가게 앞에 있는 커다란 똥을 보며 내 똥이라고 말해요.

"억울해서요. 저 똥은 제 똥이 아니에요. 여기에 똥 싼 적 없어요."라며 억울해 우는 '오대박'

 




"우리 성민이가 그러는데 말이다. 오대박 네가 변비에서 탈출하고 나서 똥을 아주 많이 눈다지? 굵기도 엄청 굵다지? 맞아, 안 맞아?"

'맞아요."

"저 똥 좀 봐라. 양이 엄청 많지? 굵기도 이 정도야."

"저는 저 똥 주인이 아니에요."

'그래?"

 

 

억울했다. 흰색 점퍼를 입은 아이가 쪼그리고 앉아서 똥을 쌌다는데 똥 싼 사람이 아이인거 같다고 나를 의심했다. 

'오대박' 은 흰색 점퍼를 입은 아이가 자신 밖에 없다며 범인으로 지목 당했으니 억울 했겠다. 

 

자신을 지목한 사람을 물어도 "비밀이라고 했다."

'누구지? 누구야?'

'혹시, 성.민.이.가........'

'내가 흰색 점퍼를 입고 있다는 것도 자기 아빠한테 말했다했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지? 성민이와 나는 요즘 죽고 못 사는 사이인데....제일 친한 친구인데.... 어떻게 내가 누지도 않은 똥을 눴다고 말할 수 있어?'

 

 

"성민이 어디 있어요?"

"나는 비밀이라고 했지, 성민이라고 말한 적 없다. 자, 빨리 저 똥을 치워라. 닭이랑 달걀을 사러 오는 손님들이 똥을 보면 기분이 나빠질 테니 어서 치워."

"똥인 거는 알지요. 그런데 똥이 왜 여기에 있어요?"

 


 

"눈 내리는 밤, 흰색 점퍼를 입은 어떤 아이가 싼 똥이에요. 산 아이가 치울 때까지는 절대 치우지 않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성민이를 의심한 오대박은 성민이에게 따지러 가요.

"나는 네가 똥 싸는 걸 봤다고 말한 적 없어. 오대박 나 못 믿어?"

역시 내 친구 성민이.

성민이는 대박이의 손을 잡으며 믿어 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이제 어떡하지???????

성민이는 아빠 몰래 똥을 치우려고 한다.

"안 돼"

그래서 둘은 똥 주인을 찾아 나서는데.....

"우리 동네 아이 중에 흰색의 점퍼를 입는 아이가 누굴까 ?"

"소라."

"소라가 흰색 옷을 잘 입어."

소라에게 물었더니 소라가 펑펑 울었어요. 

"네가 똥 주인이라는 말이 아니고, 그날 흰옷을 입었느냐고 물어본 거지."

"어떻게 나를 의심할 수 있어? 끔찍해."

소라는 몸을 떨며 '반짝 금은방'으로 들어갔어요. 

"시시티브이? 그게 있으면 얼마나 좋겠니? 음식물 쓰레기 몰래 버리는 사람도 잡고 똥 싼 놈도 잡고."

하지만 시시티브이가 없어요. ㅠㅠ

 


 

흰색 점퍼를 입었던 대박이와 소라는 억울했어요.

이제 대박.소라. 성민이는 범인을 어떻게 잡을까요?

그때였어요. 이백구가 똥 주변을 빙빙 돌았어요.

 


 

"이백구! 너 지금 뭐 해?"

"너 설마 그 똥을 먹으려고? 절대 안 돼! 똥 주인이 치워야하는 똥을 네가 먹어 치우면 절대 안 돼."

성민이 아빠는 백구에게 으름장을 놓았어요.

이백구는 철물점 개인데, 철물점 아저씨가 이 씨라서 이름이 이백구예요. 백구는 목줄을 눈 깜짝할 사이에 빼는 능력 있는 개예요. 아이들은 닭집에 서서 물끄러미 그 광경을 보다 성민이 아빠께 쫓겨 났어요. 

어? 그런데 이상했어요. 소라와 대박은 눈 내리는 밤에 시장에 오지 않았던 거예요. 

그런데 왜 대박이를 의심한 걸까요?

대박이와 성민이 소라는 범인을 찾기 위해 목격자를 찾는다는 전단지를 붙이기로 했어요. 그리고는 목격자에겐 닭똥집을 선물로 준다는 내용으로 전단지를 적었답니다. 

'과연, 목격자가 나타날까요?'

'범인는 누구일까요?'

세명의 아이들이 똥 주인을 찾아 나서는 재미 있고 흥미로운 <오대박! 말하는 목줄>은 사람과 반려견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명쾌한 답을 찾는 어린이 동화랍니다. 반려동물이 늘어 나고 요즘 사람들은 저마다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을 위해 노력한다고 하지만 사람의 관점에서 사람의 편리함만을 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금 생각해 보고, 반려동물도 최소한의 자유와 동물권이 보장되는 노력을 같이 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어린 아이들이 반려동물과 사람이 서로 좋은 관계를 맺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간다는 소재가 새로웠고 고마웠던 동화였답니다.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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