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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북극곰
아델 타리엘 지음, 제롬 페라 그림, 이보미 옮김 / 바나나북 / 2022년 8월
평점 :
파란 하늘, 외눈박이 북극곰, 양동이를 들고 걷는 여자아이, 빙하, 맑은 물에 비친 파란하늘과 외눈박이 곰의 모습.
평온하고 청정한 북극 마을을 떠 올릴 수 있는 커다란 책을 손에 쥐고 '북극곰은 왜 외눈박이가 되었을까?'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라며 아이와 책을 펼쳤어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그림책을 열어보는 젬마톡이예요~^&^
사람들은 요즘 여기저기 (TV방송, 인터넷, 책....)에서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한 자각의 소리를 내고 있어요.
대기의 환경도 문제이지만, 그로 인해 파괴 되어지고 있는 생태계도 심각한 위기의 수준인데요, 오늘은 아이들이 사랑하는 캐릭터 '북극곰'과 함께 여행을 떠나 볼까해요.
눈보라가 휘몰아 치는 면지에는 온통 하~얀색의 눈길이 열려 있어요.
손에는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ㅇㅏ 앞도 볼 수 없을 만큼 센 눈보라가 치는 곳을 여자아이가 털옷과 장갑, 털신을 신고 눈보라를 헤치며 걸어가요.
빙하 위 외눈박이 엄마곰은 작고 예쁜 새끼 곰 두 마리를 품에 안고 주위를 둘러 보네요.
'왜 이렇게 두리번 거릴까?'
새끼들은 눈과 코 입이 까맣고 솜털처럼 예쁜 하~얀 솜뭉치같은 모습으로 엄마에게 안겨 있어요.
엄마는 사냥꾼이 쏜 총에 맞아 한 쪽 눈을 잃었어요. ㅠㅠ
"어쩌죠? 빙하가 깨어져 녹고 있어요. 둥둥 떠내려가는 빙하도 있어요."
엄마 북극곰은 사흘 째 쫄쫄 굶어 젖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대요.
엄마 북극곰이 앉아 있는 이 빙산에는 먹을 게 하나도 없어서 떠나야 한다는 걸 엄마 북극곰은 알아요.
하.지.만......'이제 어디로 가야하지......'
엄마 북극곰은 새끼들을 두고 먹잇감인 작은 물개를 찾아 나섰어요.
그렇지만 기운이 없어 쓰러질거 같아요.
사흘 째 아무것도 먹지 못했거든요.
바다에서 물고기 한 마리를 먹은 엄마 북극곰.
'덩치는 엄청난데 물고기 한 마리로는 허기를 채우지 못할텐데 어쩜 좋아요.ㅠㅠ"
하지만 허기진 배로는 힘이 없어 빠른 물개를 잡을 수가 없었어요.
빈 속으로 돌아갈 수 없었던 엄마 북극곰은 거센 눈보라를 헤치고 먹이를 찾으러 계속 걸었어요.
'사스키'는 낚시 떠난 아빠를 기다리고 있어요.
표지에서 만났던 소녀가 '사스키'예요.
오늘이 '사스키'의 생일이예요. 아빠와 약속한 날이기도 하구요.
드뎌 아빠가 오셨어요.
아빠와의 약속은 바로 '혼자 낚시하는 일'이었어요.
'사스키'는 옷을 꼼꼼히 챙겨 입고, 혼자만의 낚시를 위해 길을 떠나요.
두꺼운 얼을을 깨고 낚싯줄을 구멍에 넣어 낚시하는 '사스키'
양동이 가득 물고기를 채우고 집으로 가는 '사스키'에게 눈보라가 휘몰아 쳐 앞을 분간 할 수 조차 없어요.
'무사히 집으로 가야 할텐데....큰일이예요.'
엄마 북극곰과 마주치게 된 '사스키'.
무서움에 몸을 웅크리고, 눈을 감은 '사스키'에게 엄마 북극곰은 어떻게 했을까?
북극곰은 '사스키'에게 자신의 품을 내어줘요. 그리고 눈보라가 걷힌 후 '사스키'는 엄마 북극곰에게 자신의 물고기를 내밀었지요.
허기를 채운 엄마 북극곰.
'사스키'와 엄마 북극곰은 이제 각자의 길을 향해 걸음을 옮겨요.
눈보라속에 살아 온 '사스키'는 첫 낚시의 수확인 물고기는 없지만 마음은 따뜻해졌고,
배부른 엄마 북극곰과 아기 곰은 마음이 따뜻해 졌어요.
거친 눈보라속에서 엄마 북극곰은 왜 '사스키'를 헤치지 않았을까요?
배가 몹시 고파 인간이라도 잡아 먹고 싶지 않았을까요?
'사스키'를 위해 따뜻한 가슴을 내어주고 눈보라를 막아 준 고마운 엄마 북극곰.
이 책을 읽으며 '엄마 북극곰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자연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들었어요.
지구와 자연은 우리에게 바라지 않지만 우리는 항상 자연에 기대어 살아가요. 우리가 많은 것을 앗아가도 그자리에 그대로 있어요. 위기에 처한 '사스키'에게 내어준 엄마 북극곰의 따뜻한 가슴처럼 말이예요.
엄마 북극곰의 따뜻한 가슴과 눈보라를 막아 준 등은 자연이 우리 인간에게 내어주는 무수히 많은 에너지이고, 방패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늘. 항상.
자연은 이제 우리에게 내어 주던 에너지와 보호막을 이제 더 이상 내어 줄 수가 없대요. 아니 내어 줄 게 없대요.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내 뿜는 대기 오염 물질들과 플라스틱 쓰레기들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식.동물은 멸종위기를 맞이하면서 기후의 변화도 일어나고, 지구상에 없었던 질병들이 생겨나는 것처럼 지구와 자연은 지금 몹시 아파서 더 이상 인간에게 내어 줄 따뜻한 품이 없대요.ㅠㅠ
이제 배고픔에 허기진 엄마 북극곰에게 자신이 잡은 물고기를 건네던 '사스키'처럼 , 우리 인간도 아픔에 허덕이는 자연에게 우리가 가진 것을 내어줄 때가 되었어요. 더이상 자연에게 기다려달라고 부탁할 시간이 없어요.
편리함을 좇아 환경을 파괴하던 지금까지의 우리의 잘못된 행동들 (차량의 급증, 플라스틱 사용...) 발전을 위해 서슴없이 파괴하던 행동들 ( 산림파괴, 수질오염...) 이러한 행동들을 이제는 멈춰야해요. 그렇지 않으면 자연은 더이상 자정의 힘을 잃어 걷잡을수 없을 거예요. 자연의 아픔을 우리가 치료하지 않으면 자연은 회복하기 힘들어요.
허기를 채워 아기곰에게 돌아 간 엄마 북극곰처럼, 지구에 존재하는 자연도 아픈 곳을 치료해 원래 있던 곳으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우리가 다함께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엄마 북극곰>
여러분! 우리 이제 엄마 북극곰이 아기곰들에게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던 것처럼, 사스키가 행했던 고마움에 대한 행동처럼 우리도 지금까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베풀었던 지구와 자연에서 우리의 것을 내어주는 노력을 같이 해 봐요~^&^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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