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 밴드를 잡아라! 저학년 씨알문고 4
소연 지음, 황K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입은 커다랗고 몸은 길~쭉 네모난 대왕 밴드가 기다란 혀를 내밀며 서 있네요. 왼쪽 화산보다도 더 큰 대왕 밴드. 그 뒤로 전기 회오리가 빙빙 돌아가며 작은 공룡들이 날아가고 쓰러지는 표지. "와 재밌겠다"라는 생각으로 집어 든 「대왕 밴드를 잡아라!」 뒤 표지엔 파란 밴드, 노란 밴드, 빨간 밴드, 살구색 밴드의 효능과 효과, 성분, 주의사항, 사용 기한등이 적혀 있는데 책도 읽기 전에 빵~~터졌어요. "히이~~나도 밴드 사는거 좋아하는데....."

 

(책소개)

빨간 옷의 까만 머리. 이름은 '규리'라고 해요,

규리는 장난감 텐트를 거실 구석에 두고 혼자만의 아지트로 쓰고 있어요. 텐트 안으로 들어가서 별 모양 스위치를 누르면 노란 불이 환하게 들어오면서 텐트 속에 있던 모든 물건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난데요. "허걱~~우리 두찌도 그렇다고 하던데....푸하하~애들은 모두 물활론적 사고를 해서 그렇다는......^^"

 

 


규리의 텐트에는 다칠 때 붙이는 밴드가 들어 있는 상자와 소꿉 놀이, 굴착기, 트럭, 헬리콥터 등 규리가 아끼는 장난감이 한 가득 들어 있어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밴드가 사라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잉~~밴드에 다리가 달렸나? 어디로 간거지?"

밴드는 규리가 심부름해서 용돈을 받을 때마다 사서 모을 정도로 좋아하는건데.......

"아무래도 안 되겠어. 오늘은 꼭 밴드 도둑을 찾아야겠어" 그런 생각으로 규리는 텐트 안 별 모양 스위치를 눌렀어요. 그리고는 규리가 좋아하는 병아리 인형에게 "감귤아, 내 밴드를 찾아 줘"라고 말해요. 그러면 병아리 인형 감귤이가 "응, 내가 도와줄게" 하거든요~^^."ㅋㅋ 인형놀이 재밌다!!"

 

규리와 감귤이는 과연 잃어 버린 밴드를 찾을 수 있을까요? "어~~근데 어디서 바람이 부네요. 눈도 못 뜨고, 날아갈 것 같은데..."

 

 


"뭐야? 뭐야? 쉽지 않네~",

"거봐, 내가 뭐랬어? 전기 회오리 같다고 했잖아~~" 표지를 자세히 살펴 보면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다니까~~ ㅎㅎ 첫찌가 읽으면서 얘기해요.

 

규리는 감귤이를 손으로 꼭 감싸 안은 채 추워졌다 뜨거워졌다를 반복하며 전기가 흐르듯 찌릿찌릿함을 느끼다가 뿅~작아졌어요.

이젠 어쩌지? 걱정마! 미로를 탈출하자!

꼬불꼬불 미로 탈출~~

 

 


"미로를 탈출해야 밴드를 찾을 수 있거든요~^&^ 친구들도 미로를 빠져 나왔나요?"

자, 그럼 다시 밴드 찾아 출발!

거센 바람을 맞은 규리가 천장을 쳐다 보니 천장 위로 파란색 밴드 세 개가 둥 둥~~떠 다니는거예요. "어~내 공룡 로봇들이 그려진 밴드~~"

하지만 너무 높아서 잡을 수가 없어요. 어쩌죠?

"짜잔~~그럴때를 대비해 감귤이를 데려왔죠~^^" 감귤이는 트럭도 타고, 굴착기도 타고....신난다신난다~~

그런데 이를 우째요? 파란 밴드는 멀리 멀리 가 버렸네요 ㅠㅠ

"괜찮아~~괜찮아 다른 밴드 나올거야~~"

그 때, 노란 밴드가 슝~

"규리야! 힘내. 감귤아! 힘내"

굴착기를 끌고 온 감귤이 덕에 노란 밴드를 잡았어요. 하지만 갑자기 불어 닥친 바람에 또 다시 날아가는 노란 밴드.

"안~~돼"

"어~~그런데 저게 뭐죠?"

커다란 몸통. 가느다란 팔. 다리 없이 발만 있는 눈은 쭉~~찢어져 있고, 입은 큰 괴물. 파란색과 노란색이 섞여 몸통은 알록달록한 괴물. 바로바로 '대왕 밴드'

 

"이제 어쩌지? 친구들~~규리에게 힘을 줘요~~"

 

대왕 밴드와 마주 한 규리.

규리 -- "대왕 밴드! 내 밴드 내놔."

대왕밴드 -- "내가 왜? 캬캬캬. 먹어도 자꾸 배고파. 끄억."

 

규리와 대왕 밴드의 대결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대왕 밴드는 어쩌다 마왕같은 대왕 밴드가 된 걸까요?

아직 책 속에 빨간 밴드와 살구 밴드가 있는데....

규리는 과연 자기가 좋아하는 밴드들을 모두 찾아 돌아 올 수 있을까요?

 


규리의 파란 밴드는 나쁜 병균을 물리치고 상처를 낫게 해주는 밴드이고, 노란 밴드는 아픈 마음을 다스려 주는 밴드. 그리고 빨간 밴드는 화난 사람의 마음을 가라앉혀 주는 밴드예요. 마지막으로 남은 하나 살구색 밴드는 평범한 밴드예요.

 

 

여러분들은 빨강. 파랑. 노랑. 살구. 중 어떤 색깔의 밴드를 좋아하나요?

그리고 아기자기한 예쁜 그림이 있는 밴드를 좋아하나요? 아님 로봇이나 공룡이 그려져 있는 밴드를 좋아하나요?

아니면 아무 그림도 없는 살구색 밴드를 좋아하나요?

 

우리집 첫찌(초4)는 이제 컸다고 살구색 밴드만 하려고 하지만, 얼마전 까진 핑크색에 공주가 있는 밴드만 붙였다는 사실. 그리고 두찌(초1)는 아직도 공룡이나 로봇이 나오는 밴드만 붙여요. 공룡이랑 로봇이 나오는 밴드가 그냥 좋대요. 이유는 없어요. "못 말리는 공룡사랑. 카봇사랑~~"

 

우리는 흔히 눈에 띄는 화려하고, 예쁜 물건들을 좋아해요. 그리고 만화 속 주인공이 나오는 물건들을 특히나 좋아하지요.

하지만 자세히 보면 눈에 띄지는 않지만, 색깔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만화 속 중인공이 나오지는 않지만, 똑같은 역할을 하는 평범한 물건들도 많이 있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흔히 아플때마다 붙이면 다 나을거라고 믿는 만병통치약 중 '밴드'라는 물건으로 만들어진 예쁘지는 않지만, 자기가 맡은 임무를 충실히 할 수 있는데도 사랑 받지 못하는 살구색 밴드의 이야기를 들어 봤어요. 평범하다는 이유로 소외된 다는 게 얼마나 슬픈지... 관심 받고 싶었던 살구색 밴드의 속마음을 들으니 다시금 주변에 어떤 물건들이 있는지 살펴보게 되더라구요~^^. 여러분들도 주변에 있는 물건 중 혹시 이쁘지 않아 관심을 두지 않은 물건이 있다면 오늘 하루는 그 물건의 쓰임새와 좋은점을 한 번 씩 찾아보는건 어떨까요?

"만약~ 찾았다면!! 큰 소리로 말해요. 이제부터 널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겠어~~!"라구요.

 

「대왕 밴드를 잡아라!」 책속엔 미로 찾기뿐만 아니라, 색칠 할 수 있는 페이지와, 감귤이를 맞추는 페이지도 있어서 아이가 직접 참여할 수 있답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대왕밴드를잡아라, #대왕밴드, #공룡밴드, #사랑밴드, #하트밴드, #병아리밴드, #살구밴드, #소연, #황K, #북멘토, #소외, #사랑, #관심, #동심의세계, #물활론적사고, #소꿉놀이, #아이들의세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