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가 되자 튼튼한 나무 49
다테나이 아키코 지음, 박현미 옮김 / 씨드북(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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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가 '다테나이 아키코'는 아오모리현 출신 작가예요.

아오모리현은 일본 혼슈 최북단의 현으로 일본 변방에 위치하고 있어요. 아오모리현 서부에는 히로사키 시가 있는데 여기엔 히로사키성, 오테몬광장, 쓰가루한네부타촌등 다수의 온천, 공원, 신사등이 있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작가의 고향인 아오모리시에 살고 있는 '미사키'예요~^^

'미사키'네는 '다나야마 스토어'라는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리고 '미사키'는 큰 언니 '미츠키', 둘째 언니 '도미', 그리고 막내 '미사키' 그리고 엄마, 아빠와 함께 살아요. 그런데 특이한건 '미사키'네 자매 모두 올림픽이 열린 해에 태어 났대요~^&^ 2000년 시드니 올림픽땐 첫째 '미츠키'가, 2004년 아테네 올림픽땐 '도미'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땐 '미사키'가~~ 자연스레 4살 터울~~^&^ 여러분은 형제. 자매의 나이 차이가 얼만큼 되나요? 4년 차이면 꽤~~ 많은 차이인데...... 우리의 '미사키'는 둘째 언니 '도미'를 언니라 부르지 않고 '도미'라고 부르지요.

"뜨아~~미사키는 언니에게 혼날텐데..." 우리집 두찌가 첫찌의 이름을 부르면 전쟁같은 일이 벌어지거든요....ㅋㅋ

둘째 언니 '도미'는 자신의 이름이 옛날사람 같다고 부모님에게 불평을 하고 동생 '미사키'에게 자신이 태어난 해의 올림픽이 열린 도시의 이름인 '아테네'로 부르라고 했지요.

'아테네'??? '도미'보다 '아테네'가 더 이쁜지는 잘 모르지만... ㅎㅎ

"세자매 중 둘째라... "도미는 자매들 사이에 끼어 여기저기에서 치이겠다 ㅠㅠ" (전 형제가 5남매예요. 제가 셋짼데..... 새것은 언니들이...맛난 것은 동생들이 가져가서 크는 내내 몹시 못마땅하고 억울했거든요....)"

'미사키'의 집 가까이에는 '가나메'라는 남자 친구가 살아요.

그리고 '미사키'는 학교 친구 '가나메'와 계약을 한답니다. 어떤 계약일까요?

'가나메'집 정원에 있는 개미를 '미츠키'가 관찰하는 동안 '미사키'가 가져간 아이스크림을 '가나메'는 먹을 동안 '미츠키'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해야 하는 계약이예요. "자신의 속 이야기를 털어 놓을 수 있는 친구..." "나도 이런 계약하고 싶다" ㅎㅎ



마녀가 되자 --씨드북--

 

그런데 '가나메'는 계약시간이 지나면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나면) 거침없이 솔직한 이야기를 하거나, 묵묵히 들어주거나 ,아니면 옆에서 든든히 지켜주는 태도가 너무 마음에 드는 친구였어요~^^

초등 6학년의 미사키.... 세자매의 막내... 우리의 주인공 미사키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이나,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관찰자의 자세로 묵묵히 지켜만 보는 성격이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미사키'가 살고 있는 아오모리시에 네부타축제가 열리고 미사키의 언니 아테네는 축제 아르바이트가 끝나는 날 쪽지를 남기고 사라지는데......

 

" 미사키도 좀 더 자기주장을 해 봐, 뭔가 생각하는 게 있으면 확실하게 말하면 되지. 아테네가 이제 사자처럼 무섭지는 않잖아."

 

p. 88

어느 날 가나메는 미사키에게

" 미사키도 좀 더 자기주장을 해 봐, 뭔가 생각하는 게 있으면 확실하게 말하면 되지. 아테네가 이제 사자처럼 무섭지는 않잖아."

미사키는 '사자처럼' 이 말을 듣고 생각했다. 어릴 적에 아테네는 무섭거나 무섭지 않거나 둘중 하나였다. 나는 아테네의 화를 돋우지 않게 안색만 살피면 됐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무섭지는 않지만 그만큼 아테네는 복잡해졌다. 뭔가 다른 생물을 몸속에 숨기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생물은 나를 참을 수 없이 불안하게 만들었다.

"휴......미사키 용기를 내. 자신의 생각을 말해 괜찮아!!!"

p.123

"전부터 생각했거든. 미사키는 언제나 바라보는 쪽이야. 누가 무엇을 하는지 뒤로 한 걸음 물러서서 보고 있어. 그런게 딱히 나쁘지는 않지만, 그 뭐랄까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것을 한다고 할까, 일부러 자신을 구석으로 몰고 간다고 할까..."

"사자처럼 무섭다는 것도 아주 좋아하는 거 맞지? 걱정되는 거잖아? 그럼 뭘 그렇게 조심스러워해.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확실하게 말해."

"가나메의 말에 용기를 낸걸까요?"

가족들이 기다리던 그녀, 사라졌던 아테네.... 그녀가 돌아 왔을 때,

 

"뭐가 아테네답냐고? 그걸 몰라? 내가 유치원에 다녔을 때 사나한테 이걸 돌려받은 사람이 아테네였잖아!"

 

미사키는 아테네에게 말해요.

"잊어버렸어? 그날의 아테네는 말이야, 마녀 라구보다 훨씬 훨씬 멋있었단 말이야.'

마녀 '라구'의 열쇠고리.....

'미사키'가 좋아한 마녀 '라구' 열쇠고리...유치원 때 '사라'에게 빼앗긴 열쇠고리를 언니인 '아테네'가 찾아 왔었거든요.

'아테네'는 '미사키'의 영웅이었던 거예요.

늘 한발짝 물러나 있던 미사키는 이제 아테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쏟아낸거예요. "잘했다. 미사키!!!"

2학기가 시작되는 날

머리를 짧게 자른 '미사키'.

마녀 라구를 닮은 미사키 그녀는 결심했어요.

"이제 도망치는 건 그만하자. 잠들지 못하는 밤의 그 눅눅한 마음에 마침표를 찍자."라고요...

.캔 안의 '마녀 라구의 힘'을 손끝으로 덜어 낸 '미사키'

힘내자, 미사키, 지지 말자, 미사키. . .

왁스를 바르면서 연신 자신에게 용기를 주고 집을 나온 미사키.

이젠 자신있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확실하게 할 수 있겠죠?

여러분도 미사키처럼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확실하게 할 수 있죠? 만약 할 수 없다면....<마녀가 되자>를 읽고 미사키처럼 용기를 가져봐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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