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짧은 독일사
제임스 호즈 지음, 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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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더불어 유럽 문화의 기반이 되는 독일사를 짧게라도 집약적으로 접할 수 있을 듯하여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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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 - 내 아이와 나를 지키는 인간관계 시크릿 노트
강빈맘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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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둘과 애 하나는 다르다고 했지만, 애들이 나이가 먹을수록 달라진다고 했지만, 나의 고민도 달라졌다.

왜.. 우리집 빼고 이 많은 사교육 정보를 얻고, 이 많은 키카 정보를 얻으며, 이 많은 활동을 하는 것만 같은가?

첫째만 있을때는 그래도 사무실에서 에너지를 최대한 줄였다가 집에와서 자기계발이라도 했지(심지어 숨쉬기를 제외한 운동도!) 지금은 숨쉬기 운동을 하는것만으로도 다행인 시점이다. 특히나 엄마들끼리는 자주 모인다던데. 일때문에 나가지 못하는 나는 아이에게 미안할 뿐이고, 근데 또 출근하려고 애를 독촉하다가 화를 내기 일수이다.

이게 맞나 의문이 들 쯤 저자는 말한다. '농축된 시간의 힘' 혼자만의 시간. 괜히 기빨릴 필요 없다.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내면의 힘을 가지게 된 엄마는 오히려 가치 있는 육아를 할 수 있게된다. 혼자서 단절된 삶을 살라는 것이 결코 아니다. 건강한 모임은 득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엄마들의 이야기라기보다는 사회의 한 사람에게 하는 말 같았다. 오히려 우리 모두의 이야기고 평범함 사람들의 심리와 행동을 분석한 책에 가깝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흔히들 말하는 엠비티아이가 극 'I'인 나에게, 사람관계에 쉽게 피곤해질 수 있는 요즘 사회에 어떻게 하면 자신이 상처받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읿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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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
샐리 루니 지음, 김희용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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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피플로 이름을 알린 샐리 루니의 신작. 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 제목부터 전작과 같이 많은 의미를 갖는 건가 의심을 들게 한다. 무덤덤한 일상의 청춘이지만 많은 의미를 갖고 있었던, 그래서 더 울림이 있었던 <노멀 피플> 과 같이 이번 이야기도, 그 제목에서 부터 시작하는 것인가? 아니면 읽는 이에게 자문을 먼저 유도하는 것일까. <아름다운 그대에게, 세상은 어디에>라고 반문하는 것일수도. 


주인공 역시 작가 자신을 오마쥬 한 것인지 두 권의 소설책으로 유명세를 탄 앨리스가 나온다. 그녀를 중심으로 대학 동창이자 막역한 사이인 아일린, 이웃에 살고 있는 사이먼과 펠릭스. 30대를 기다리고 있는 4명의 인물들의 이야기는 가볍게 보이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지금 이 시간, 시대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성공한 자, 일하는 자,고민하는 자,즉흥적인 자. 분류는 로맨스 소설로 될 지언정 주인공들이 나누는 대화는 청춘들의 고민을 충분히 엿볼 수 있는 내용이었다. <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 어렸을 적 완벽한 위치에 올라서면 알아서 '백마탄 왕자님'같은 사람이 나타날 줄 알았고, 고민없는 삶을 살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우리가 그 시절 생각했떤 아름다운 세상이 왔음에도 각자가 생각하는 그대(이성 혹은 이상향)는 어디에 있는지. 치열하게 고민한 적이 있다면 샐리 루니의 전작을 뛰어넘는 시간을 또 갖게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아름다운세상이여그대는어디에 #샐리루니 #아르테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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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빛 - 제11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
임재희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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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어떻게 그것을 품고 가느냐, 어떻게 해결해 가느냐. 그 차이로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과정에서 아픔이 현재를 억누르는 안타까운 순간이 온다면, 그 사람의 삶이 비극적으로 마감되곤 한다. 이 책은 그런 아픔이 이긴자와, 그를 이해하려는 자, 그리고 같은 아픔을 지닌 자의 이야기다.

이야기의 시작은 미국 총기난사 사건에서 시작된다. 2007년 버지나공대 총기난사사건. 한국계 미국인인 범인의 인적사항을 듣고 노아는 혼란이 온다. 자신의 뿌리 역시 그와 같은 한국이었기 떄문이다. 입양과 파양, 그 과정속에서 생긴 아픔에서 태초에 노아는 '한국인 남자아이-1'였고, 그로인한 상처는 결국 현생을 집어삼켰다.

그를 봐왔던 같은 입양아 출신 현진은 노아를 이해하려고 한국으로 향한다. 노아의 발자취를 찾아보면서 그 역시 느끼는 삶에서의 빈틈이 혼란스럽지만 그 것은 또 다른 이가 보듬어 준다. 중학교 동창이었던 현진역시 상처를 갖고 있었으며 혼혈인 리사로부터도 위안을 받는다.

작가는 제목 '세개의 빛'을 기억, 사랑, 공감이란 단어에서 그 의미를 찾았다. 누구의 삶이든 가치없는 삶은 없다. 그 기억에서 사랑과 공감이 있다면 상처를 보듬고 우리는 살아갈 뿐이다. 모두의 아픔을 공감과 사랑을 통해 반짝반짝 '빛'나기를 작가는 기원하면서 이 이야기를 풀어낸 것일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세개의빛 #임재희 #은행나무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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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클래식 라이브러리 8
오스카 와일드 지음, 김순배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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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젊음에 대한 찬양은 어떤 것일까. 역사 속 영생을 추구한 이는 있었다. '진시황.' 그는 영생을 위해 바다 건너 탐라에 사람을 보내고, 죽어서 누릴 권세를 위해 무덤에 토병을 쌓았다. 우스갯소리로 백설공주 속 마녀는 어떠한가. 백설의 미모에 질투를 느낀 그녀는 백설을 없애려 하지만 백설은 끝끝내 살아 '왕자님과 행복하게 살았다.'

여기, 또 다른 이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도리언 그레이.' 아직 아름다운 젊음의 한 가운데 서있지만 시간이 지나며 없어져 가는 그의 아름다움을 갈망하는 자다. 그래서 그는 영원한 젊음을 위해 초상화에 시간을 가두지만, 그 선택의 결과는 스스로의 파멸이었다.

순수함의 잘못된 판단으로 파멸의 길을 걷게된 그레이. 그의 이야기는 여러가지 판본으로 나왔지만 이번 아르테의 판본은 색다른 묘미를 지니고 있다. 원낙 수위가 쎈 사건들이 실려 있어 그간 국내에 소개된 판본은 자체 검열을 통해 독자들에게 찾아간 것이지만 이번 판본은 원작을 그대로 옮겨놓는데 의의를 두었다고 한다.

이에 더해 새로운 이야기를 추가한 '확장판' 이야기는 오스카 와일드의 글을 또 다른 매력으로 느끼게 만든다. 와일드의 글이 심미주의적이기에 읽기에 난해한 부분도 많았지만, 이번 글은 미를 추구하는 인간의 이중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랄까.

아르테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고전 중 와일드의 글이 어려워서 읽지 못했다면, 혹은 인간의 이중성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글을 통해 그 기회를 접해보기를 추천한다.

*출판사를 통해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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