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세습 - 중산층 해체와 엘리트 파멸을 가속하는 능력 위주 사회의 함정
대니얼 마코비츠 지음, 서정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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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사회인 오늘날, 세습이란 단어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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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 세계 3대 투자자 짐 로저스가 말하는 새로운 부의 흐름
짐 로저스 지음, 전경아 옮김 / 리더스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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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 3~4월.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전세계 경제가 흔들렸고 각 국은 내수경제를 지키기 위해 물량공세를 퍼부으며 노력을 계속해 가고 있다. 이로 인한 효과인지 백신의 개발로 인해 코로나19가 드디어 종식될 것을 기대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코스피는 상한가로 내딛고 있고, 국민 주식이라는 S그룹의 주식은 상한가를 치고 있다.

그러나 뭣 모르는 내가 봐도, 요즘의 경기는 불안하다. 시장의 지표를 나타낸다는 주식이 +지수를 찍고 있지만 상인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표하고 있고, 뉴스에도 암울한 경제뉴스가 계속되고 있다. 돈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사회, 자유주의 경제체제에서 우리는 어떻게 앞을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인가.

세계 3대 투자자 중 한 명이라는 짐로저스는 오늘날의 경제상황을 분석하며 위기는 앞으로 시작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는 예측불허의 상황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 전략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투자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앞으로 다가올 위기의 시대를 분석하고, 새로운 투자원칙과 전략,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보면 공통적으로 밝히는 것은 세계경제의 흐름이 나름의 패턴(?)이 있기에, 지금은 위기의 타이밍이고 이를 견디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주식에 대한 메리트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로저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남들이 얘기하는 것에 휘둘려 섣불리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냉철하게 판단해서 투자를 진행해야 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우리가 지금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이는 조금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성공한 투자자가 되고 싶다면 이 사실을 염두에 두고 움직여아 한다. 변화의 계기가 되는 것은 바로 위기다.’ p.73~74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와 우리의 미래를 대비하면서 무엇보다 자립적인 판단일 것이다. 누군가의 말에 현혹되어서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준비해 나가야 함을 그것이야말로 부와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 임일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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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 N번방 추적기와 우리의 이야기
추적단 불꽃 지음 / 이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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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한창 유행하던 모 메신저를 사용할때였다. 메일이 갑자기 많이 왔길래 무엇인가 하고 봤고 성인음란물이 버젓히 와있어 충격에 며칠 밤을 지샜었다. 이제와서 친구들끼리 얘기해보면 그런일을 당한 사람은 나뿐만이 아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뇌리에서 잊혀질 수 있었던 것은 어린마음에 ‘아, 이건 외국의 일이야. 우리나라는 이렇지 않아’하고 자기합리화를 했기 때문이라는 것에 다들 동조하였다.


잊혀였던 옛 기억이 다시 생각난 것은 지난 겨울, 소수의 언론에서만 보도되었던 ‘n번방’의 실체를 알고 나서였다. 여성, 아동청소년을 협박, 유린하고 물리적으로 ‘감금’하여 성착취 영상을 ‘제작’하고 ‘유포’하고 ‘구매’한 이들. 피해자 역시 우리의 곁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지만 가해자 역시 사회에서 평범한 구성원들이었다.


이들의 실체를 밝혀낸 ‘불’과 ‘단’역시 우리의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대학생들이다. 취업 스펙을 위해 공모전을 참가하고, 부단히 노력하는 그들이 접한 것은 차마 범접하지 못할 만큼 위협적이고 어두운 현실이었다. 결코 마주치고 싶지 않은 진실이 놓여져 있었지만 그저 평범했던 이웃을, 피해자를 1명이라도 줄이기 위해 매일, 그곳에서 모니터링하고 사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던 이들.


불꽃단은 말한다. 혼자가 아니고 둘이었기에 가능했다고. 페미니즘 스터디를 하면서 매번 느끼는 것은 혼자가 아니고 연대 해야 함을,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 지금은 작아보일지 몰라도 나중에 얼마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데 이 들 역시 말한다.

‘연대의 힘’


또한 그들은 말한다. 자신들이 한 일에 대한 단순한 관심이 아닌,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나은 사회적 문화가 조성되기를, 디지털 성범죄 문화가 해체되기를, 그리고 범죄자들이 합법적인 처벌을 받기를, 그런 곳에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기를.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그들의 노력에 비해 사회는 변한게 없어보인다. 예전보다 아주조금은 나아졌을지 몰라도 아짂가지 현실은 여성의 성상품화와 물밑에서의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꽃‘단’의 순수한 불빛이 계속되어 언젠가는 사회가 바뀌어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p.s.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르는 것은 쉬운 듯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나라, 우리 집, 우리회사. 우리는 모든 것을 '우리'라고 지칭해 부르고 있지만

현실은 너와 나 각자 개인플레이일 뿐이다.

그럼에도, 함께해나갈 때 사회가 바뀔 수 있음을 또 한 번 깨닫는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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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고도 달콤한 성차별
다시 로크먼 지음, 정지호 옮김 / 푸른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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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닐봉지가 그려진 표지가 눈길을 끌었다. 그보다 더 매력적인 부제. ‘모든 걸 다 잘해야 하는 여자와 한가지만 잘해도 되는 남자의 탄생

 

최근의 일화를 한풀이하자면, 매주 1일 야근하는 사무실에 근무하고 있는 나에게 친정엄마의 한마디는 비수를 꽂았다. ‘남편이 스트레스 받으켜, 너네 남편은 무슨 죄니.’ 친정엄마에게 일하는 나는 고생이 아니냐, 육아는 같이 하는거라고 말씀드렸지만 엄마의 잔소리는 바뀌지 않았다.

 

암암리에 육아는 엄마의 것이라는 공식이 보편적 진리로 굳어가는 사회에서, 임상심리학자인 다시 로크먼이 100명의 엄마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당초 엄마 위주의 양육이 당연한 것이라고 여겨졌던 이유가 유교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최근 여성의 권리에 대해 관심을 갖으면서 여러 책을 읽으며 이런 상황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던 찰나, 저자는 현실의 미국사회에서도 육아는 엄마의 몫이라고 암묵적인 차별이 이루어짐을 밝히고 있다.

 

엄마가 되면서 많이 듣던 말. ‘엄마는 아이를 10달동안 배에서 키웠기에, 아빠보다 더 애착관계가 형성되어 있고 그러기에 아이는 엄마가 더 돌봐야 한다’. 는 개뿔같은 논리에서 과학은 아무런 논리적 증거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사회적 편견이 차별을 만들고 있다는 저자의 논리에 고개를 아니 끄덕일 수가 없다.

 

사회학자 데이비드 몸의 연구에 따르면 가족을 연구했을 때 남자들은 육아의 책임을 받아들이지만, 여자는 남편의 일정과 아이들의 필요에 맞춰 일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가 1980년대 후반에 이루어 진 것을 감안했을 때, 지난 30년간 사회화로 인한 성역할이 바뀌지 않았음이 씁쓸하다.

 

우스갯소리로 애는 혼자 만드나, 남녀가 짝이 맞아야 하지라고 떠들지만 육아의 책임은 전적으로 사회화에 의해 고정되어버린 성역할로 인해 엄마들이 책임지는 이때, 앞으로의 사회를 바라볼 때다. 많은 역사 속 여성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내었던 것처럼 우리 역시 최소 우리의 가정 속에서라도 사회적 역할이 아닌 진정한 평등의 역할을 생각하며 논하는 하루가 되어야 한다.

 

엄마와 아빠가 반드시 같이 봐야할 책이다. 스터디 책으로 논할지 의논해 봐야할 정도. 추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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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처음이라 - 평범한 내 이야기도 팔리는 글이 되는 초단기 책 쓰기의 기술
김태윤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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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쓴다는 것에 대해선 생각이 없었다. 다만 언젠가 책을 쓴다면 좋겠다는 로망이 있었을 뿐. 그러다가 꿈꾸는 사람들을 만나고, 글을 쓰는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나의 로망도 구체화 되어 갔다.

아직은 정말 신생아 단계의 작가 희망생일 뿐이지만, 죽기 전에 내 이름이 박힌 책이 생긴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글쓰기와 관련된 책들을 찾아보고 있었을 때 만나게 된 책 ‘작가는 처음이라’.

작가의 이력이 여느 우리와 다르지 않다. 20년차 직장인으로서 자신만의 삶을 살고 있다. 다만 다른점은 ‘꿈만 꾸는 작가’가 아니라 3권의 책을 펴낸, 꿈을 실현시킨 사람이라는 것.

“나도 같은 반 친구의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예비 작가들에게 책 쓰기라는 산 정상에 오르는 방법을 최대한 쉽게, 단계별로 세분화하여 알려 주고자 했다. p.7“

네, 찬성! 저에게 알려주세요!

특히나 작가의 글쓰기는 엄청난 스펙을 가진 사람이 아닌 주부, 학생 등 일상에서 만나는 모두가 작가가 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기존의 글쓰기 책이 이론서에 가까웠다면 좀 더 현실적으로 작가는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 놓음으로써 우리 모두가 작가가 될 수 있다고 용기를 주고 있다.

작가가 정리한 글쓰기의 완성에 이르는 것은 총 8단계. ‘작심-준비-기획-수집-집필-계약-홍보-소명’으로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책 출판에 이르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글쓰기에 관해서는 다른 여타의 책들과 비슷한 내용이 많아 선뜻 식상해 질 수 있지만 그럼에도 다른 책과의 차별점이 있다면, 할 수 있는 선례를 보여준다는 것이랄까.

40대, 힘들고 지친 일상 속에서 하루하루버티는 우리를 위하여 글쓰기를 권하는 작가. 40대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일상에서 숨쉬는 모두가 작가가 될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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