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 슈퍼리치와의 대화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3년 4월
평점 :
저자 송희구님의 자기소개 글이 인상깊다.
책 앞 표지에 딱 3문장으로 자기소개를 했다.
평범한 직장인, 응용수학, 경제학 전공.
취미는 클래식을 틀어놓고 책 보면서 귤 통째로 한입에 먹기.
지은 책으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2 3이 있다.
기존의 저자분들의 자기소개와는 다른 느낌을 개인적으로 받았다.
기존 저자분들은 내가 이 책을 쓸만한 학식과 위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자기소개로 어필하는 내용으로 썼는데.
이 책의 저자는 경제학 전공과 소설쓰기라 전혀 매칭이 되지 않는다.
두 번째 문장은 그냥 자신의 취미생활에 대한 얘기를 써고\
세 번째 문장이 그나마 책을 쓰는 사람으로써의 경력을 나타내는 문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끝이다.
더 자신을 포장하려고 하지도 않았고 더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2023년의 책을 쓰는 것이란 누구나 쓸 수 있는 영역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글쟁이라고 하면 문단에 입문하거나 그래서 문학이라는 장르 소설을 썼던 것 같은데 이 책도 소설인데 문단에 들어온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삼류 작가도 아니다.
왜냐하면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라는 책은 베스트셀러에 뽑힐 정도로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라는 책은 어떨까?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니 그 책이 떠올랐다. 일본에도 수출되고 영화화도 되고 했던 “82년생 김지영”이 떠올랐다. 그래도 82년생 김지영을 쓴 작가는 조남주라는 소설가로써 또박또박 길을 걸어온 사람이 글을 썼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그 글이나 이 글이나 별차이가 없는 것 같다. 내가 소설에 감이 없어서 작품성을 몰라봐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82년생 김지영”과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송희구님의 신작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도 지금의 시대를 반영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송희구 작가님처럼 평범한 직장인 그리고 수학을 전공한 사람. 소설과는 아무런 경력이 없을 것 같은 사람도 2023년 시대의 단상을 소설화했다고 생각한다. 세상 속에서 자기 일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 목소리와 상황을 드러내는 다양한 글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