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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디자인! - 어린이를 위한 첫 디자인 수업
이사벨 토마스 지음, 오렐리 귈르리 그림, 김선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11월
평점 :
절판
디자인은 뭘까요? 디자인 하면 떠오르는게 뭘까요? 아마도 아름다운 옷이 떠오르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디자인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지 않아서 디자인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세상에는 디자인과 관련 된 일이 아주 많잖아요. 그래서 “안녕, 디자인!” 이 책을 살펴보게 되었어요. 이 책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어린이 책을 전문으로 쓰는 분이 글을 썼더라고요. 어린이들에게 디자인에 대한 개념을 어떻게 심어줄지 매우 궁금합니다. 이 책의 첫 페이지는 “디자인이 뭘까요?”로 시작하네요.

다음 페이지에 그 답이 나올까요? 의외로 두 번째 페이지는 “그림에서 제 역할대로 사용되지 않는 물건을 찾아보세요.”였어요. 디자인은 겉모습이라고 생각했는데, 역할과 기능에 대해 더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옷을 입어야 기분이 좋아질까요?”라는 질문에서는 다양한 옷이 그려져 있는 그림이 나옵니다. 그림 속에 나와 있는 옷을 구분해 보면 옷장 안에 가지런히 걸려있는 옷도 있고, 바닥에 더럽게 놓아 있는 옷도 있습니다. “어떤 옷을 입어야 기분이 좋겠어요?”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방금 샤워하고 나온 것 같은데 깨끗한 옷을 입고 싶어지네요.

그리고 다음 장에서는 드뎌 디자인을 해보라는 말이 나옵니다. “여러분은 디자인한 옷과 신발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할 건가요?” 내가 디자인한 옷과 신발로 나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산악용 신발을 디자인 했다면 산을 타겠죠. 수영복을 디자인 했다면 수영장으로 놀러갔을꺼에요. 디자인은 어떻게 보면 그 기능 더 효율적으로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디자인을 아름답게 한다고 본래의 기능을 해친다면 좋은 디자인이 아니겠죠.

다양한 질문꺼리와 그림 속의 힌트로 디자인에 대한 개념을 스스로 생각하며 잡아갈 수 있게 촘촘하게 짜여져 있었습니다. 질문에 답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숨은 그림 찾듯이 주도적으로 그림책을 읽어간다면 충분히 디자인에 대한 개념을 알 수 있는 책이었어요. 직선적으로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질문이 잘 구성되어 있어 흥미로운 그림책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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