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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어른을 위한 에세이 - 세상의 모든 좋은 어른을 위해 김현주 작가가 알려주는 ‘착한 척’의 기쁨
김현주 지음 / 읽고싶은책 / 2022년 4월
평점 :
지은이 소개 글이 재미있습니다. “작은 작가”라고 몰래 소문내고 다니는 사람 ‘김현주’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작은 작가”라는 단어가 인상 깊네요. 작가에도 큰 작가와 작은 작가가 있었네요.^^ 작은 작가라고 본인 입으로 수줍은 듯이 말하고 다닐 저자분의 모습을 상상하니 더 이 책이 읽고 싶어집니다. 책을 읽어보니 자기소개 글만큼 정감 가는 내용이 많이 있어서 저는 매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착한”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이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착한”이라는 단어는 나쁜 단어가 아닙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착하다”는 “언행이나 마음씨가 곱고 바르며 상냥하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착한 사람”이 내 주변에 많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착한 사람이 내가 되기에는 뭔가 손해 보는 것 같고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착하면 호구가 되는 것 같은 뭐 그런 인식이 많이 깔려 있잖아요.
이 책에서는 “착한 사람”에 대한 다양한 생각거리가 나옵니다. 저와 같이 착한 척하지 않고 호구되지 않게, 착한 사람 되는 방법은 뭔지 고민하는 내용도 나오네요. 그리고 착한 사람과 쉬운 사람의 차이도 나옵니다. 결론에는 착한 사람은 없다고 나옵니다. 2022년에 착한 사람으로 살아가기에는 참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도 이 책의 2장과 3장에는 “그래도 착하게 살아갑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착한 사람은 없겠지만, 그래도 착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삶을 살아갈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모든 사람이 조금씩 착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 사는 세상,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최근에 뉴스를 보니 오전 6시 구로구에서 묻지 폭행이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의 왕래가 많이 있는 곳이라 CCTV가 있었는데요. 한 60명 정도의 사람이 그 곳을 지나가는 장면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 60명 중에 어느 누구도 그 폭행을 말리거나 구해주려고 하지 않고 그냥 지나쳤다고 하네요. 묻지마 폭행을 당한 그 분은 사망하셨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 이렇게 삭막해도 될까요? 착한 사람은 없다지만 착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미덕이 되는 사회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