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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역사 - 울고 웃고, 상상하고 공감하다
존 서덜랜드 지음, 강경이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8월
평점 :
이런 거창한 제목의 책들은 언제나 고급스러움이 감돈다. 문학의 역사를 정리한 저자는 존 서덜랜드로 영국의 문학자라고 한다. 의외로 영국 저자들이 이런 류의 책들을 많이 집필하는 것 같다. 첫 장은 문학이란 무엇인가로 시작한다. 문학이라는 영문 철자는 단어 자체가 글자로 만들어진 것을 뜻한다. 문학은 세상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능력의 정점에 이른 인간의 지성이라고 한다. 문학은 우리를 더욱 인간답게 만들고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그래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문학의 바다에 빠져서 인간다운 삶을 누리고 싶다.
“서사시”라는 뜻은 국가를 위한 문학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서사시를 가장 남자다운 순간의 인간을 그린다고 한다. 서사시는 근본적 이상을 영웅 서사의 형태로 찬양한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국가의 탄생을 기록한다고 한다. 서사시는 그냥 웅장한 시라고 생각했는데 국가의 탄생시킨 남자의 역사를 기록한 글이라니 뭔가 조종당하는 기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편으로는 한 나라의 탄생을 아는 것은 뭔가 근원이나 뿌리를 알 수 있는 행위라는 생각도 든다. 닮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알고 싶은 것처럼 국가의 뿌리를 알고 싶은 쓸때없는 궁금증이 생길 때가 인간이기에 종종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대로 문학은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근원이기에 서사시가 나온 것도 그런 인간적인 욕구에서 탄생된 문학 중 하나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문학의 장르를 살펴보면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인간답게 하는 욕구의 근원을 알 수가 있어서 참 재미있게 느껴졌다. 인간이기에 느끼는 재미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서 “셰익스피어”를 대시인으로 설명하는 장이 있는데 셰익스피어가 대단하다는 것은 익히 들어봤는데 이 책을 통해서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영어로 글을 가장 잘 쓰는 위대한 작가라고 칭송한다고 한다. 어떤 책에서는 영어를 공부하기에 가장 완벽한 책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라는 말도 들어봤다. 그럼 책 중에 책은 “킹 제임스의 성경”이라고 한다. 나도 한번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문학의 역사에 빠질 시간이 종종 있었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