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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을 모른다 - 에리히 프롬에게 배우는 사랑의 심리학
스즈키 쇼 지음, 이지현 옮김 / 알토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이 책은 70개국 언어로 번역되고 6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읽히고 있는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30년 전에 번역 소개한 스즈키쇼저가 재해석한 글을 번역한 책이다. 원 책인 “사랑의 기술”은 1900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난 세계적인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이 쓴 책인데요. 사랑의 기술이라고 해서 연인을 꼬시는 기술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전혀 그런 내용은 아닙니다. 에리히 프롬이 말한 기술은 사랑을 하는 것에는 배우고 익혀야 할 기술이 있다는 면에서 “기술”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이죠.

사랑은 심리적이고 주관적인 영역이라고 생각되어서 배움이 필요없는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엄연히 교육받고 배우고 익혀야 할 기술이 있다는 뜻입니다. 개인적으로 “생산적 사랑”의 특징 네 가지 기본 요소가 가장 인상깊었는데요. 진정한 사랑은 네 가지 기본 요소를 갖고 있다는 것이죠. “배려, 책임, 존중, 지식(이해)” 이 네 가지가 빠진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라고 표현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연인과의 육감적인 사랑만이 사랑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이란 “배려, 책임, 존중, 상대방의 이해”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따라서 에리히 프롬이 말하고 싶어하는 사랑은 “배려, 책임, 존중, 상대방의 이해”를 익혀서 행동으로 옮기는 긴 작업과 배움이 필요한 기술적인 영역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그런 사랑을 실천하길 기대해서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을 쓴 것은 아닐까하는 1900년대의 작가의 의도를 유추해 봅니다.

요즘에는 인간관계가 단편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인간관계는 책임과 배려, 존중, 이렇게 사랑이 동반되어 이루어져야 가장 이상적인데 이런 것이 많이 쇠퇴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해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배려와 존중 상대방의 이해”가 동반되어 있는 인간관계를 형성한다면 공동체가 더 안정적이고 편안할 것이라고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진정한 속성을 이해하고 싶은 분이라면 “우리는 사랑을 모른다”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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