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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 부의 대전환 - 돈의 미래를 결정하는 지각변동
존 D. 터너 & 윌리엄 퀸 지음, 최지수 옮김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1년 1월
평점 :
버블: 부의 대전환
“버블 : 부의 대전환” 이 책의 부제는 돈의 미래를 결정하는 지각변동이라고 되어 있네요. 돈이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돈에 대한 역사에 대해 알아볼까?’ 하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는데.... 다행히 오래된 경제서가 아니라 원작도 2020년에 나왔는데, 발 빠르게 2021년 01월 23일에 한국어로 번역된 책을 읽게 되어서 영어가 어려운 저에게 개인적으로 기쁘네요^^;
경제에 대한 지업적인 무용담이나 주식에 대한 개인적인 노하우에 대해 늘어놓은 책이 아니라 다른 방향의 경제 책이었습니다. 본론의 이야기가 들어가기 전에 p.16 “우리는 300년에 걸쳐 논의되던 버블이라는 주제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데 길잡이가 되길 바라며 책을 집필했다.”라고 책을 쓴 의도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책은 400페이지 가까이 되고 그 책 내용을 쓰기 위해 21장에 빼곡히 각주를 달아놓은 두 명의 저자가 연구를 많이 하고 쓴 책입니다.
자주 쓰이는 “버블”이라는 단어부터 정리하고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버블이라는 단어가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사용되었던 단어더라고요. 셰익스피어의 희곡 “뜻대로 하소서”에서 “버블”의 어원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 버블에 대한 3개의 트라이앵글, 버블의 영향력을 결정하는 큰 변수에 대해 말하면서 버블에 대한 개념 정리를 합니다. 그리고 1700년부터 주식시장 역사를 버블의 관점에서 차곡차곡 설명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페이지는 p.357 “카지노 자본주의”에서 세계에서 가장 두터운 중산층을 가진 나라가 중국이라는 것입니다. 중국의 힘이 강해지고 곧 중국이 미국의 경제를 추월할 것이라고 하는데... 한상 반신반의하게 생각했는데 이 페이지를 보고 이해가 되더라고요. 중산층의 인구가 가장 많고 그래서 버블 끼게 하는 인원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요.
옛날에 “총, 균, 쇠”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책에서도 다양한 관점으로 인류 역사를 서술하고 있어서 색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 책은 “총, 균, 쇠”처럼 “버블”이라는 관점에서 역사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입니다. 막 쉽고 가벼운 책은 아닙니다. 역사는 흥미롭지만 쉽지는 않잖아요^^; 읽을 때 사전 지식도 많이 필요한 책이니깐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