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 시 필사 나는 쓴다 - 시니어를 위한 하루 10분 마음정리 예쁜글씨 교정! ㅣ 나는 쓴다
한용운 지음 / 비타민북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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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도파민에 대한 책도 많이 나오는데 2026년 요즘 사람들에게 조용히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매우 부족한 것 같아요. 이책은 시원시원하게 필사를 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었는데요. 더욱이 편철 자체를 쫙 펴지는 느낌으로 편철이 되어 있어서 페이지를 쫙 펴서 판판한 바닥에 글씨를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책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하루 10분, 손끝으로 시를 써 내려가며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돕더라고요. 더욱이 큰 글씨로 되어 있어서. "시니어를 위한 하루 10분 마음정리 예쁜글씨 교정"이라는 부제에 걸맞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한용운 시틑 교과서에도 나올정도 인데요. 단순한 글씨 연습을 넘어 깊은 문학적 감동과 정서적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기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책을 펼치면 왼쪽에는 만해 한용운 선생의 주옥같은 시가 깊이 있게 실려 있고, 오른쪽에는 한 줄 한 줄 정성껏 따라 쓸 수 있는 여백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루에 단 10분, 한 줄씩 소리 내어 읽으며 천천히 써 내려가는 과정은 인지력과 기억력, 사고와 집중력, 그리고 문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자연의 섭리와 인생의 깊이를 노래한 시 '낙원은 가시덤불에서'를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읽었는데요. 만해 한용운 선생님의 일제 강점기 특유의 치열하면서도 아름다운 사유가 고스란히 전해진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죽은 줄 알았던 매화나무 가지에 구슬 같은 꽃망울을 맺혀주는 최잔한 눈 위에 가만히 오는 봄기운은 아름답기도 합니다"라는 구절은 시련 끝에 찾아오는 생명의 신비와 희망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었는데요. 또한 구름, 시냇물, 가을산, 그리고 단풍이 지닌 쓸쓸함과 아름다움을 대비시키며, 자연의 섭리를 통해 우리 인생의 희로애락을 깊이 있게 되돌아보게 하더라고요. 왼쪽에 적힌 깊은 여운을 품은 시어들을 눈으로 담고, 오른쪽에 마련된 반듯한 줄 노트 위에 직접 펜을 움직여 글자를 적어 내려가는 동안 복잡했던 마음이 차분하게 정돈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철학적이며 고매한 정서가 들어 있어 정적으로 깊은 안정감을 줄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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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열의 교양 - 알고도 모른 척해야 하는 지위의 법칙 ㅣ 세계척학전집 7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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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오랜 세월 동안 진화시켜 온 인간 서열의 본질을 24인의 지성인들의 시선을 빌려 흥미롭고 날카롭게 파헤친 책이라고 하는데요. "알고도 모른 척해야 하는 지위의 법칙"이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우리가 본능적으로 느끼면서도 쉽게 입 밖에 내지 못하는 권력과 위계의 메커니즘을 투명하게 드러내고 있더라고요. 침팬지나 유인원에서 진화해 온 인간이기에 2026년에 말하기엔 껄끄럽지만 매우 동물적인 메커니즘이 이 책에 리얼하게 들어 있어서 꽤 쓸모있는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81페이지에 나와 있는 인간 서열을 이루는 두 가지 갈래 “지배와 위신”은 조지프 헨릭과 프란시스코 길-화이트의 이론을 바탕으로, 인간이 지위를 얻는 방식에 근본적으로 다른 두 갈래가 존재함을 설명하고 있더라고요. 힘으로 빼앗는 지위인 '지배‘로 위협하고 겁을 주며 자원을 쥐고 흔들어 상대를 굴복시키는 방식인데요. 이는 늑대나 침팬지도 아는 원시적이고 오래된 방식이며, 힘 있는 자가 위에 서고 약한 자가 따르게 되더라고요. 이와 대비되는 또 다른 축의 개념은 책 전체를 관통하며, 인간 사회가 단순한 물리적 폭력을 넘어 얼마나 복잡한 인정과 존중의 시스템으로 서열을 구축하는지 깊이있게 고찰하고 있습니다. 사람인데 어떻게 원시적인 지배만으로 서열을 교양을 이루겠어요. 나머지 방법들이 인간이기에 더 좋은 방법인듯합니다.

 

'엘리아스처럼 읽는 법' 파트는 사회적 규칙과 매너가 단순한 예절을 넘어 어떻게 인간을 통제하고 서열을 규정하는지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더라고요. "분노에 휩싸여 사람을 죽이는 것보다 서류를 정확히 처리해 사람을 죽이는 체계가 훨씬 더 많은 사람을 죽이더라고요.“ 엄청 충격적이 었어요. 어떤 규칙 앞에서 이유를 댈 수 있는가, 누가 지키기 어려운가, 참으면 무엇을 얻는가라는 세 가지 질문을 던짐으로써, 매너와 규범이 만드는 보이지 않는 경계와 대가를 명확히 자각하게 돕더라고요. 이 책은 단순히 서열을 옹호하거나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이 왜 이러한 구조에 집착하는지 객관적으로 직시하게 만드는데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주제로 이루어진 교양서를 보기 드물게 만나서 매우 특이한 인상을 남긴 책이었습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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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있고 싶은 사람을 위한 최소한의 철학
교있사(김준석)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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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면 고리타문하고 두꺼운 책이 생각나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철학을 간과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요즘 도서 베스트셀러 10위안에 니체에 대한 철학이 뜨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니체가 철학자인지는 알 수 있을 정도의 기본교양은 챙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 신간 도서를 살펴보게 되었는데요. 저자분인 김준석님은 자신의 닉네임을 “교있사”라고 소개할 정도고 대중들에게 최소한의 교양철학을 소개하고 있었는데요. 철학 입문서로 이 책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철학의 역사와 핵심 사상을 직관적이고 흥미롭게 풀어냈더라고요. 지루한 연대기 나열에 그치지 않고, 각 사상가들이 던졌던 근본적인 질문과 삶의 태도에 집중하여 독자가 자연스럽게 '교양 있게 생각하는 법'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돕더라고요. 토마스 아퀴나스와 스콜라 철학을 이 책을 통해 이해하게 되었는데요. 스콜라 철학이 기독교 신앙과 이성을 조화시키려 노력한 학문이었으며, 주로 학교(schola)에서 연구되어 학교 철학이라고도 불린다는 배경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더라고요. 특히 무슬림 철학자 루시드를 거쳐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아퀴나스의 사상적 연원을 짚어주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111쪽의 심화 파트에서는 스피노자의 범신론을 다루며 철학적 사유의 깊이를 더했는데요. 데카르트가 말한 물질과 정신이라는 두 가지 실체에서 나아가, 스피노자에게 실체는 오직 신 하나뿐임을 강조하더라고요. 스피노자가 말하는 신은 우리를 구원할 인격적·초월적 창조주가 아니라, "신이 곧 자연"이라고 말하는 범신론적 개념임을 명확히 해주더라고요. 무한한 존재인 신의 무한한 '속성(연장과 사유)'과 개별 사물들을 신의 '양태' 또는 '변용'으로 설명하는 대목은, 복잡한 형이상학적 개념을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있더라고요. 고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철학을 300페이지 않으로 짧게 훑을 수 있는 교양철학 입문서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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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에 몰두하지 않는다 - 일상의 사소한 기쁨을 선택하는 태도에 관하여
정지우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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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뿐 아니라 카톡만 봐도 쉽게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끊임 없이 불안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내면의 평화와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놏치지 않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말이죠. 이 책은 "일상의 사소한 기쁨을 선택하는 태도"를 가르쳐 주는 책이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화려한 위로의 언어 대신, 우리의 일상을 지탱하는 단단한 사유의 힘을 보여주는 점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표지 문구처럼 결핍과 질투를 유발하는 세상 속에서, 저자는 우리가 왜 쉽게 불행에 빠져드는지 그 심리를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더라고요. 타인의 기준에 맞춰진 잣대를 내려놓고 지금, 여기를 사랑하게 만드는 문장들은 스스로의 삶을 차분히 돌아보게 만드는 강력한 치유의 힘을 준다고 생각되었습니다.

 

89페이지에 "삶을 '힘'이라 생각한다면, 우리는 더 의미 있게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하며, 힘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힘이 있는 상태로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더라고요. 하루 중에서도 내가 힘을 낼 수 있는 상태를 좇다 보면 그 하루가 이내 충만해지고 더 나은 쪽으로 흐르게 되더라고요. "어느 때든 더 힘이 나는 쪽을 택해보는 것"이라는 규칙은 지극히 단순하지만 삶의 궤도를 바꿀 만큼 강력한 실천적 지혜를 담고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단조롭거나 지친 일상 속에서 능동적으로 기쁨과 활력을 선택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는 대목이더라고요.

 

돌이켜보면 끝없는 욕망의 좌절과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는 길들의 연속이었던 시간 속에서도, 자발적으로 인문학을 공부하고 글을 쓰는 삶을 10년간 이어왔다는 저자의 체험을 통해서 수많은 공모전 낙방이라는 현실적인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글쓰기를 다듬고, 그간의 공부를 살려 사회비평 에세이를 개척해 낸 과정은 저자만의 희소한 체험이라 더 감동적이더라고요. "내 삶을 필사적으로 긍정하고 싶어서, 나름대로 내가 살아온 시간 전체를 조합한 나의 삶을 만들고자 했다"는 고백은, 스스로 고유한 최선의 경험을 만들어가는 태도가 진정한 행복의 열쇠임을 알려주고 있어 누구나 행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에 용기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도 더 행복해지는 쪽으로 선택해보아요^^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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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피 - 베로니카 곤살레스 라포르테 장편소설
베로니카 곤살레스 라포르테 지음, 최혜정 옮김 / 슬로우리드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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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단일 민족이라고 말하면서 변방의 끝에 있어서 우리의 삶이 매우 익숙하다고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제 삼자의 눈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풍경을 본다면 그 안에 숨겨진 모순과 폭력성을 알아채기 쉽겠더라고요. 베로니카 곤살레스 라포르테의 소설 박피를 덕성여대 스페인어과 졸업 수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한서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체혜정님이 번역을 하였는데요. 번역자를 이렇게 길게 소개한 이유는 번역을 누가했느냐에 따라서 문학류인 소설은 깊이가 매우 다르게 느껴지기에 한번 길게 써봤씁니다. 외국인의 시각에서 6년간의 관찰을 바탕으로 K-뷰티 산업과 외모 지상주의, 그리고 살점과 기계가 뒤엉킨 21세기 섹슈얼리티의 로맨스를 관통하며 한국 사회가 욕망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온 민낯을 거침없이 벗겨낸 소설이더라고요.

 

소설의 내부 페이지 곳곳에는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내면 풍경과 현실의 부조리함이 생생하게 투영되어 있었는데요. 11 페이지의 내용에서 주인공 지호는 시술용 기계 끝에서 반짝이는 빨간 불빛에 의해 좁은 진료실 속 현실로 돌아오기 전, 우주에서 휴가를 보내는 상상을 한다. 거대한 구조물인 보이저 스테이션과 무중력 공간을 꿈꾸는 그의 환상은, 역설적으로 매일 반복되는 외모 관리와 시술의 공포, 그리고 답답한 현실로부터 도피하고 싶은 요즘 우리의 심리를 극대화하여 보여주더라고요. 여성분들이라면 화장을 매일 하는 귀찮음 알잖아요. 하지만 나만 화장 안 하고 갈수도 없고 아름다움을 향한 강박과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사회 속에서 개인이 느끼는 소외감이 잘 느껴져서 읽는 것만으도 공감되고 힐링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109페이지에서 인물들이 경복궁을 향해 세종로를 따라 걷는 장면은 한국 사회가 품고 있는 기묘한 이중성과 역사의 단면보여졌는데요. 라일락꽃이 바람에 살랑거리는 평화로운 거리 풍경 속에서도,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농성이 벌어지고 있더라고요. 일상적으로 매일 보는 장면이라 특이할 것 없는데 외국인 작가의 입장에서는 이 관경이 특이한 풍경인가봐요. 소설에서 이 모습을 보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외면하고 싶은 불편함일 수 있지만, 그 껍질을 벗겨낸 자리에 남는 것은 결국 우리가 직시해야 할 날것 그대로의 진실이 담겨 있는 것 같아서 소설로 읽어서 더 인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편하지만 불편함 그리고 다른 시각으로의 환기를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이 소설 읽으면서 힐링하시길 바래봅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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