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이해하는 알고리즘 - 알고리즘과 자료구조, 쉽고 재미있게 시작하자! 그림으로 이해하는 시리즈
이시다 모리테루.미야자키 슈이치 지음, 이동규 옮김 / 길벗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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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길벗에서

알고리즘과 자료구조 입문서 신간이 나왔다.

<그림으로 이해하는 알고리즘>.

일본의 엔지니어 '이시다 모리테루', 교수 '미야자키 슈이치' 두 저자의 책이다.


자료구조, 알고리즘 분야는 IT 실무를 어떤 분야를 하느냐에 공부가 불필요할 수도 있을 거 같긴 한데...

우선 IT를 전문적으로 학습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관문과도 같고, (특히 취준생, 자료구조나 알고리즘 취업 테스트가 요즘은 많더라. )

자료구조, 알고리즘을 탄탄히 해 놓을수록, 그에 기반해 실무에서 실력이 더욱 빛을 발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렇다면 반대로 이쪽 공부를 소홀히 해 놓는다면 밑천 금방 드러날 수도 있을 듯....^^;)


나도 자료구조 이론은 제대로 공부해 보고 싶어 늘 기웃거리는 분야인데,

게으름에 시작을 제대로 안 하던 차에 마침 이 책을 만나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 책을 보게 된 이유 중 하나는

IT 분야 서적으로 유명한 출판사 '길벗'의 책이라서 믿을 만하다고 생각했고,

표지부터가 정말 "나 입문자책이요~" 할 만큼 토끼도 그려져 있고, 쉽고 재미있어 보여 부담 없이 볼만하다 판단되었다.

책을 받아보니 두께도 얇고, 크기도 적당히 손에 잡기 쉬워

가볍게 언제든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다.


본문은 제목처럼 "그림"이 대부분이고, 

눈에 한 번에 잘 들어오는 컬러로 인쇄되었다.


목차를 보면 알고리즘과 자료구조 전반적인 주 내용을 다 다루고 있다.


대략 아래와 같은 순서다.

- 0장 알고리즘의 기본 (여기서는 '계산 시간 측정 방법'도 다룬다.)

- 1장 데이터 구조 (리스트, 배열, 스택, 큐, 해시 테이블, 힙, 이진 탐색 트리를 다룬다)

- 2장 정렬 (버블 정렬, 선택 정렬, 삽입 정렬, 힙 정렬, 병합 정렬, 퀵 정렬)

- 3장 배열 탐색 (선형 탐색, 이진 탐색)

- 4장 그래프

- 5장 보안 알고리즘

- 6장 클러스터링

- 7장 데이터 압축

- 8장 그 외 알고리즘


특이했던 건, '보안 알고리즘'을 이 얇은 책에서 다루었다는 거다.

개인적으로 이 내용이 실려있던 것이 나는 나름 반가웠는데,

대칭키 암호 방식, 공개키 등등 보안 관련 용어를 접해봤지만, 어떤 의미인지 도통 잘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무에 필요한 내용을 최대한 포함한 개념서(?)가 책의 콘셉트인 건가 싶다.

"알고리즘 도감"이라는 앱을 통해

설명을 한 점도 신선했다.

실제로 앱을 설치해 봤는데, 가볍고 보기 좋다.

그림 위주가 한 꼭지마다의 내용 설명이 길지 않고,

이해 위주라 읽기 좋다.

옮긴이 서문에서도 나왔듯

알고리즘을 공부하려는 분에게 다른 책보다

이 책을 먼저 읽기를 권하고 싶다.

쉽게 쉽게 개략적인 걸 보고, 디테일로 넘어가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해 봅니다 :)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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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규칙
다카하마 마사노부 지음, 하야시 유미 그림, 임민정 옮김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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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규칙>이라니.

아이들이 읽는 책 치고는 제목이 무겁다고도 느꼈다.


하지만 막상 받아본 책은

표지부터가 발랄한 그림에,

크기도 손에 쏙 들어오는 게

생김새만으로도 기본 좋아지는

양장본에다 예쁜 디자인의 선물 같은 책이다.


아무래도 표지가 하드커버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이 책을 평생 소장하고 1년에 한 번씩 읽으라."(!)고 권유한다.

어떤 내용이길래?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규칙들이길래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까지 된 것일까?


우선, 다카하마 마사노부 작가는 하나마루학습회라는 학원을 운영하며,

수많은 어린이를 만나왔다.


작가의 머리글 중 와닿는 문장 하나가 있다.

'p3. 아름다운 사실이 아닌 정직한 단어를 골랐습니다.'

실제로도 본문의 인생의 규칙 중 하나는 "최소한의 돈은 필요하다."이다.

뜬구름 잡는, 헛것에 대한 내용은 없다.


그래서 이 책이 더 특이하게 다가왔고, 아이가 반복해서 읽으면 좋겠다 싶었다.



책의 앞부분은 가장 중요한 내용을 보통 담기 마련인데,

그렇게 인생의 규칙 첫 번째는 바로 "좋은 말보다 좋은 행동을 한다."이다.

내용 자체는 아이가 읽어내기 전혀 어렵지 않다.

글밥도 적고, 여백도 충분히 있어 보기 편하다.

삽화가 아주 귀여운 것도 아이가 좋아할 포인트 중 하나인 듯.

그런데 규칙 문장을 설명하는 글도 길이가 길지 않은데, 내용이 정~~말 좋다.




인생의 규칙 5. 길을 잃었을 때는 고된 쪽을 선택한다. 와 같은 경우,

왜 고된 쪽을 선택하는 게 맞는지 명쾌하게 보충 설명해 준다.


공감되었던 부분이며, 간과했구나 싶었던 부분이 있다.

인생의 규칙 28. "못 해요.", "오늘 결석할게요." 말하기 어려운 일이야말로 반드시 직접 말한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엄마가 대신 선생님께 말해주세요." "엄마가 부탁드려봐요." 이런 식으로

자신의 일을 선생님과 보호자가 중간에서 해주길 바라는 경우가 많은데,

나도 그게 '아이를 챙기는 일'중 하나라고 단순히 여기다, 아차 싶었다.

아이의 책임감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앗아갔던 건가 싶다.

책에 있는 50가지의 인생 규칙은

실제로 하나하나가 다 주옥같고 귀하다.

어른인 나도 이대로만 잘 지키면, "거창한 리더"까지는 아닐지라도

최소한 스스로를 잘 주도하는 내 인생에서의 리더로서는 충분히 잘 살아 낼 것 같다.

이 책의 집필 의도인

"제 몫을 다하는 진짜로 행복한 어른이 되는 법"을

충실하게 잘 가이드하고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아이 책꽂이에 놔두고, 수시로 읽히게 하고 싶은

책입니다.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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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오브 뷰티 - 세상의 아름다움을 만나다
미하엘라 노로크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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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읽지 않았던 좀 특별한 책을 읽어봤다.

책 제목은 <아틀라스 오브 뷰티>.

전 세계 50여 개국의 500 명의 여성 인물 사진을 담은 사진 및 여행 에세이다.


미하엘라 노로크 작가님의 첫 번째 사진집이라고 하는데,

서두의 작가의 책 소개 글이라고 해야 하나?

그 글을 이렇게 집중해서 읽어본 적이 있던가?

시작 부터 몰입이 되더라.

사진을 공부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직장 생활을 하다,

다시 카메라를 잡게 된 그녀의 열정이 순수해 보였고, 작가님의 미소도 참 아름다워 보였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했던가^^

진심으로 사진 하나하나를 살펴보니, 그 인물사진들이 하나같이 다 아름다웠다.

나이가 어리든, 들었든,

서양인이든 동양인이든 

체형이나 머리색, 피부색 인종 상관없이

그냥 사람 자체가 어찌 이리도 다들 한결같이 아름다운지

진심으로 놀랐다.


사진에 실린 여성들의 직업이 모두 모델일 리가 없을 텐데,

자신감 혹은 온화함 혹은 강직함과 같은

각자의 개성을 담뿍 담은 멋진 표정과 포즈로

멋진 사진을 찍어냈다.

핸드폰으로 워낙 사진을 많이 찍어대니,

워낙 사진이라는 이미지 파일이 난무하고

사진 한 장 한 장에 대한 감흥도 없었는데...

이 책에서만큼은 사진 하나하나에 스토리가 있다.

이런 걸 보면... 사진작가는 역시 다르구나 싶고, 참 멋있는 직업이다 싶다.


딸아이와 함께 특히 눈여겨보며, 이야기를 꽤 나눈 사진이 있다.

바로 멕시코의 용감한 여성 소방관들 사진이다.

아직 어려서 언제든 바뀔 수도 있으나,

어쨌든 현재 버전 우리 딸의 장래희망은 소방관이다.

딸이 멋진 소방관 선배들(?)의 모습을 보고, 더 도전받고 자극도 되었으면 한다.



작가님의 머리글을 읽던 중 조금 놀랐던 부분이 하나 있는데,

작가님의 여행지 중에 '북한'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책에 북한 여성의 사진도 몇 장 실려있었는데,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던 북한의 익숙한 모습 같기도 하고,

또는 새로운 모습 같기도 하고.

감회가 새로웠다.


루틴한 생활 반경에서만 그게 전부인 양 여기며,

세계가 얼마나 넓은지 잊고 살았던 것도 같다.


​​


정말 읽는 내내 즐겁고,

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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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뿌리 직업 체험 2 : 법률가 편 - 파뿌리와 함께하는 특별한 직업 체험 만화 파뿌리 직업 체험 2
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파뿌리 원작 / 겜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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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툰에서 나온

파뿌리 직업체험 1권 의사 편을 아주 잘 봤었는데,

이번에 나온 2권도 나와서 읽게 되었다.

<파뿌리 직업 체험 2: 법률가 편>


1권이 이과 중 인기 탑 직업이라면,

2권은 문과의 인기 탑 직업인 것 같다^^.


바로 2권에서 다룰 직업은 법률가이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파뿌리'라는 캐릭터들은 유튜브에서도 유명한 삼총사 유튜버분들로 알고 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책의 목차를 보니

검사, 판사, 법학자와 같은 대표 법률가에 대한

직업을 특히 다루는 걸로 보인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파뿌리가 직업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귀여운 요정

뿌독몬이 이번 편에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등장인물 중 매일이 야근의 연속이라는 검사의

눈물 흘리며 웃는 장면은 너무 현실을 반영한 것 같았다.

드라마나 영화 같은 매체에서 법률가가 등장하면,

그들의 사무실은 항상 엄청난 서류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는데

저걸 어떻게 다 보는 거지...? 저 정도로 검토를 해야 제대로 재판을 준비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법률가 편이라 그런지

책에서 쓰이는 용어 자체의 난도가 높은데,

초등학생 입장에서는 어려울 용어지만,

직업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용어인지라

아이들이 이해할 만한 수준으로

책에서는 친절하고 상세하게 집어서 설명해 준다.

(사실 내가 이런 쪽 문외한인지라

나도 아이와 함께 읽으며 법률 기본 용어 관련

많은 상식을 쌓았다.)



이 파뿌리 직업체험 시리즈는

한창 직업을 탐구할 나이인 아이들 (사실 성인에게도 여러모로 도움 되는 지식을 제공한다고 생각된다.) 모두에게

유익한 책이라 생각한다.


스토리도 건전한 건 당연하고...

'직업' 자체의 단편적인 지식 설명이 아니라,

이 만화 스토리가 재미도 있지만,

직업 안에서의 '사명감'이라든가

열심히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의 땀 흘리는 모습이 녹아들어 있어

건강한 직업관을 심어주는 데 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파뿌리 직업체험 강력히 추천합니다~ :)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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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성의 만화 한국사 1 전근대편 - 역사의 흐름이 한눈에 읽히는 최태성의 만화 한국사 1
최태성 지음, 김연큐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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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가스터디북스에서

큰별쌤 최태성 선생님의 한국사 만화책을 읽었다.

내가 읽은 책은 1권 전근대 편과 2권 근현대 편 중에서 1권인

<최태성의 만화 한국사 1: 전근대편>.




​아이가 읽기 재밌어 보기도 하고, 나도 함께 한국사 지식 쌓기가 좋아 보여,

만화로 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작가이신 최태성 선생님, 워낙 유명한 역사 선생님이시기도 하고

(특히 한능검 1타 강사^^?)

예전에 나도 선생님의 인터넷 강의를 들어봤던지라

책에 대한 신뢰는 갔다.

강의력이 얼마나 좋으신지, 귀에 쏙쏙 들어오게 잘 가르쳐주시더라.



만화에서는 최태성 옆에 추임새를 넣으며(?) 함께 공부를 해나가는 고양이, 이렇게가 메인 캐릭터이다.


​그림체가 단순한 듯한데,

신기하게 특히 미소 지을 때의 반달눈과 같은 포인트 때문인지

주인공 캐릭터가 실제 선생님과 많이 닮았다.

(한국사 영상 강의 시작 OT 때도 항상 언급하시는데,)

책의 서두에서는 단순히 한국사를 수단으로만 공부하지 말기를 권한다.

역사는 단순한 "사실"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임을 강조한다.


​이 시리즈의 1권 전근대 편은 '소통', 

2권 근현대 편은 '꿈'이라는 키워드가 중심이다.


이 책은 만화라는 재미난 매체를 기본으로 하지만

단순히 읽어나기에는 조금은 빡센 감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만큼, 한국사 능력 검정과 같은 시험을 치는 분들에게

최적화되어있을 정도로 내용이 상세하고,

중요 포인트를 다 잡고 있다.


​중간중간 암기하기 쉽도록

(특히 주로 서브 캐릭터 고양이를 통해)

깨알 같은 암기 문장 팁들도 종종 제공한다^^.

예를 들면 무신정변이 일어난 해가 1170년인데,

"일"났네, "일"났어, 무신들이 "일을 치고"야 마는구나 ==>"일일치고" ==> "일일칠공" 이런 식으로

연상해서 외우기 쉽게 도와주는 팁 사각 컷들이 많아서,

시험을 치시는 분들께 여러모로 도움이 될 듯하다.


한국사능력검정 시험을 더 쉽고 재미나게 접근하고자 하시는 분들,

한국사에 관심 있으신 모든 분들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분들까지

다 추천해 드릴만 한 한국사 만화책입니다. :)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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