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규칙
다카하마 마사노부 지음, 하야시 유미 그림, 임민정 옮김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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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규칙>이라니.

아이들이 읽는 책 치고는 제목이 무겁다고도 느꼈다.


하지만 막상 받아본 책은

표지부터가 발랄한 그림에,

크기도 손에 쏙 들어오는 게

생김새만으로도 기본 좋아지는

양장본에다 예쁜 디자인의 선물 같은 책이다.


아무래도 표지가 하드커버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이 책을 평생 소장하고 1년에 한 번씩 읽으라."(!)고 권유한다.

어떤 내용이길래?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규칙들이길래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까지 된 것일까?


우선, 다카하마 마사노부 작가는 하나마루학습회라는 학원을 운영하며,

수많은 어린이를 만나왔다.


작가의 머리글 중 와닿는 문장 하나가 있다.

'p3. 아름다운 사실이 아닌 정직한 단어를 골랐습니다.'

실제로도 본문의 인생의 규칙 중 하나는 "최소한의 돈은 필요하다."이다.

뜬구름 잡는, 헛것에 대한 내용은 없다.


그래서 이 책이 더 특이하게 다가왔고, 아이가 반복해서 읽으면 좋겠다 싶었다.



책의 앞부분은 가장 중요한 내용을 보통 담기 마련인데,

그렇게 인생의 규칙 첫 번째는 바로 "좋은 말보다 좋은 행동을 한다."이다.

내용 자체는 아이가 읽어내기 전혀 어렵지 않다.

글밥도 적고, 여백도 충분히 있어 보기 편하다.

삽화가 아주 귀여운 것도 아이가 좋아할 포인트 중 하나인 듯.

그런데 규칙 문장을 설명하는 글도 길이가 길지 않은데, 내용이 정~~말 좋다.




인생의 규칙 5. 길을 잃었을 때는 고된 쪽을 선택한다. 와 같은 경우,

왜 고된 쪽을 선택하는 게 맞는지 명쾌하게 보충 설명해 준다.


공감되었던 부분이며, 간과했구나 싶었던 부분이 있다.

인생의 규칙 28. "못 해요.", "오늘 결석할게요." 말하기 어려운 일이야말로 반드시 직접 말한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엄마가 대신 선생님께 말해주세요." "엄마가 부탁드려봐요." 이런 식으로

자신의 일을 선생님과 보호자가 중간에서 해주길 바라는 경우가 많은데,

나도 그게 '아이를 챙기는 일'중 하나라고 단순히 여기다, 아차 싶었다.

아이의 책임감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앗아갔던 건가 싶다.

책에 있는 50가지의 인생 규칙은

실제로 하나하나가 다 주옥같고 귀하다.

어른인 나도 이대로만 잘 지키면, "거창한 리더"까지는 아닐지라도

최소한 스스로를 잘 주도하는 내 인생에서의 리더로서는 충분히 잘 살아 낼 것 같다.

이 책의 집필 의도인

"제 몫을 다하는 진짜로 행복한 어른이 되는 법"을

충실하게 잘 가이드하고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아이 책꽂이에 놔두고, 수시로 읽히게 하고 싶은

책입니다. 강추합니다 :)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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