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감정을 다스리는 삶을 위한 안내서 - 매일을 버텨내고 있는 당신에게 필요한
겐카 도루 지음, 박은주 옮김 / 필름(Feelm)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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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태로운 감정을 다스리는 삶을 위한 안내서>는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라는 게 무엇인지부터 시작하여, 결국 감정을 이해하고 다루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감정철학 입문서로서, 실제 대학 교양 강의를 토대로 15개의 장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 감정은 가치에 반응한다?

▶ 아이와 아빠가 개울의 돌다리를 건넙니다. 이때 아이가 공포를 느낀다면, 이는 주관적 감정일까요? 객관적 감정일까요?

▶ 상석과 말석을 따지는 문화에서 이를 무시하는 사람이 있을 때, 그 대상에 대해 느끼는 분노는 어떨까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은 가치(가치관)에 따른 차이입니다. 이를 주관적이라 생각하지만 막상 그렇지가 않습니다. 가치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을뿐더러, 한번 정착된 가치가 바뀌는 것도 어렵습니다.

즉 감정은 물리적, 사회적, 지식적인 부분이 지니는 객관적 가치에 반응합니다!










🏷️ 감정이 복잡한 이유!

사람에게는 태어날 때 주어지는 기본 감정이 존재합니다. 폴 에크먼은 분노, 공포, 놀람, 기쁨, 혐오, 슬픔. 이 여섯 가지 감정을 모든 사람에게 공통되는 기본 감정으로 보았습니다.

▶ 그런데 왜 감정이 복잡할까요?

감정의 혼합 때문입니다. 분노와 혐오가 합쳐져 경멸이 되고, 공포와 놀람이 합쳐져 경외감이 됩니다. 또한 사고 수준이 높아질수록 인식하는 가치가 많아지기에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정 또한 다양해집니다. 이로써 우리는 더욱 복잡한 감정을 느낍니다!

여기다가 우리가 눈에 보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인식과 문화적 영향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더해지면서 더욱 복잡해지는 거죠!










🏷️ 우울을 진화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 우리는 왜 우울이라는 감정을 느낄까요?
도대체 무슨 도움이 되길래 말이죠!
인류 생존 우울의 역사는 뭘까요?

진화심리학 관점에서는 개체와의 싸움에서 졌을 때 느끼는 감정이 우울입니다. 만약 바로 다시 싸움에 나섰을 때 목숨이 위험할 수 있지만, 우울이라는 감정으로 인해 어떤 행동도 취하지 못함으로써 공격을 피할 수 있게 됩니다.

▶ 그렇다면 지금 사회에서 우울은 뭐죠?

현대사회에서 실패가 아닌 성공 시에도 우울이라는 감정에 휩싸이게 됩니다. 즉 진화론적 관점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게 현대사회입니다. 그만큼 다양하고 복잡해졌다는 거겠죠!











📌 감정을 이해하는 일은
곧 인간을 이해하는 일입니다.
감정은 우리가 누구인지 묻는
철학적 출발점입니다.









✔️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며 매일같이 느끼는 '일상의 감정'에 대해 하나씩 알고 이해하기 참 좋은 책입니다. 단편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형태이기보다는 '사유'쪽에 좀 더 가까운 감정철학 입문서입니다.








✅ 장르 : 감정철학 입문서
✅ 페이지 : 316쪽
✅ 키워드 : 철학, 감정, 교양인문
✅ 한줄평 : '감정철학'이라는 분야에 대해 기본 개념부터 차근히 짚고 사유하기 좋은 책! 지식보다 철학 입문서에 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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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수 있는 동안에 - 삶과 죽음의 본질을 포착하는 포토그래퍼의 시선
차경 지음 / 책과이음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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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뗄 수 없는 관계 속 사람

인간에게 있어 반대적이지만 서로 뗄 수 없는 관계가 바로 삶과 죽음입니다. 어쩌면 죽음이 있기에 삶이 빛나고, 삶이 있기에 죽음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죽음에 가까이 있는 이들의 이야기,
영정사진에 대한 프로젝트,
그렇게 다다른 이야기는,
마침내 나를 향합니다!

책은 슬픔과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그 안에 보이는 부분은 삶과 행복입니다. 좌절할 때 옆에서 끌어주고, 또 다른 가능성을 찾아주고, 벽에 부딪혔을 때 다른 길을 찾아주는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 파이널리 미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며 마지막에 남길 사진을 찍는 '영정사진 프로젝트'를 작가는 시작합니다. 죽음을 생각한다는게 거부감을 남기기도 하지만, 영정사진이 필요한 삶의 마지막 순간에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생애 마지막 순간' 나는 어떤 모습으로 추억되기를 바라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생각은 어느덧 어떤 삶을 살았고, 마지막이 되어도 나는 잘 갈 수 있을지에 이릅니다. 결국 '나'라는 사람이라는 종착지에 다다릅니다.

작가의 이야기도 '파이널리 미'라는 프로젝트로 다시 시작됩니다.









✔️ 잔잔하면서도 숨기지않은 마음과 힘이 있어 좋았던 에세이였습니다. 이 글의 종착지는 어디일까라는 마음으로 읽었고, 내 삶의 마지막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 나는 사람들의 웃는 모습이 좋다. 그걸 기록하는 사람이 나라서 좋고, 그걸 기록하는 순간을 마주하는 게 좋다. <p157>

📌 눈을 뜬 내가 눈을 감은 나를, 눈을 감은 내가 눈을 뜬 나를 바라보는 시간. 그 경험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어떤 대화를 건네볼 수 있을까? 이 경험으로도 삶과 죽음이 닿아 있음을 함께, 조금은 알아챌 수 있을까? <p141>

📌 파이널리 미 어때요? '드디어 나와' '마지막 나와' '이제서야 나와' 등등의 다양한 의미로 읽히는데, 모두 작가님이 그간 프로젝트를 이끌며 해온 이야기에 해당하고, 여기에 다 함축되는 거 같아요.<p169>









✅ 장르 : 사진 에세이
✅ 페이지 : 232쪽
 키워드 : 포토그래퍼, 삶, 죽음, 파이널리미
✅ 한줄평 : 과거에 머물러 있던 삶에서 지금의 나를 향해가며 그동안 놓쳤던 수많은 생에 대한 이야기! 영정사진 프로젝트가 파이널리 미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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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 - 도망가고 싶지만 오늘도 이불 밖으로 나와 ‘나‘로 살기 위해 애쓰는 모든 어른들에게
김유미 지음 / 나무사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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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은 모름지기 다 척척해내는 존재인 줄 알았다. 자기가 잘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그 돈을 원하는 데 마음껏 쓰는 어른. 하고 싶은 말은 똑 부러지게 하고, 어려움을 만나도 지혜롭게 헤쳐 나가는 어른. 어른이 되면 당연하게 그런 사람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보니,
아주 크게 오해했음을 깨달았다!








🏷️ 나는 나의 1호 팬이 되었다

자기의심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감정은 자기비하까지 순식간에 이어집니다. 결국 할 수 있는 일도 자연스레 포기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에 있습니다. 남들에게는 관대한 기준이 나에게만은 단점만 도드라져 보입니다.

완벽한지 않은 하루 속 나라도,
자신에게 트집 잡는 게 익숙한 나 대신,
나 자신의 1호 팬이 되어주면 어떨까요?









🏷️ 완벽보다는, 충만한 하루를!

인생은 숫자처럼 깔끔하게 소분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결국은 오늘도 계산을 하고 자책하는 도돌이표입니다. 하지만 결국 나에게 중요한 건 나를 채우는 시간임을 다시 깨닫습니다.

생산성도 중요하지만,
나를 채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
얼마나 있었는지가 더 중요함을 깨닫는
아주 잘 살아낸 하루가 되기를!










✔️ 묵묵한 판다도 수틀리면
앞구르기로 의사 표현을 한다는데,
우리도 작은 용기 정도는 내어봐도 좋지 않을까요?









📌 내가 내 1호 팬이 되어주기로 하자. 사랑받는 '최애'는 더욱 빛날 것이고, 자신감이 더해진 최애의 퍼포먼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 오늘 하루가 스스로에게 얼마나 의미 있었는지를 생각해 본다. 이 정도면, 오늘도 아주 잘 살아낸 하루다.

📌 각자의 전쟁을 감당하고 있는 우리 어른이들, 지지 않고 작은 용기라도 내기를








✅ 장르 : 에세이 + 판다 그림 58점
✅ 페이지 : 276쪽
 키워드 : 용기, 불안, 관계, 고민, 행복, 성장
✅ 한줄평 : 진행형 인생을 사는 우리의 이야기이자, 여전히 용기가 필요한 어른들을 위한 위로와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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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답장이 되어 줄게
백승연(스토리플러스)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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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 가게 글월, 두 번째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 <너의 답장이 되어 줄게>는 2년 6개월이 지난 시점으로, 효영과 영광이 헤어진 후 다시 재회하며 시작됩니다.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감정 속에 후회와 미련이 주변을 맴돌면서, 새로운 인연 또한 닿게 됩니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따스함을 전할까요?
이별 후 이야기는 어디를 향할까요?
제 답변은, 뭉클!









🏷️ 누군가의 흔적

책 속 등장하는 편지글을 읽을 때마다 다양한 감정의 흔적과 상대에게 닿길 바라는 마음을 어렴풋이 추측해 보게 됩니다. 생각보다 더 '편지글'안에 참 많은 걸 담을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오래전 펜팔을 거쳤던 세대로서,
취향 가득한 편지지 위,
낯선 필체 속 설렘,
그 시간으로 끌려들어 갑니다.










🏷️ 너의 답장이 되어 줄게

누군가를 이해를 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인 듯합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말이죠.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더라도, 때론 지지리 궁상이라도 필요하고 겪어야 하는 시간들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도 때론 헤어짐을 받아들이는 것도 이해를 동반해야 하는 과정이라는 걸 자꾸 생각하게 됩니다. 이해하기 위한 노력과 배려.

그 이해가 답장이 되어,
너와 나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부칠 수 있는 편지가 되길!









📌 우리는 누군가가 그 자신이 되는 순간을 경이로워해요. <p126>

📌 누군가에게 잘 보이려고 차려입은 옷은 불편하지만, 누군가에게 좋은 말을 전하려 고른 단어는 전부 몽글몽글하고 예쁘지 않냐고요. <p82>

📌 늘 당신의 누군가로 남고 싶었는데. 끝낼 거면 찾아온 날처럼 반짝이며 사라지면 좋으련만, 사랑은 결국 제 밑바닥을 다 드러내고서야 말라붙었다. <p176>

📌 가끔 궁금하긴 해. 하고 싶은 말을 꾹꾹 삼키다가 기어코 그 말을 뱉어 낸 사람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p269>








✅ 장르 : 로맨스 장편소설
✅ 페이지 : 456쪽
 키워드 : 편지, 사랑, 헤어짐, 이해, 흔적
✅ 한줄평 : 누군가의 편지 속 감정과 흔적을 읽어가는 몰캉한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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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홀리 : 무단이탈자의 묘지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2
닐 셔스터먼 지음, 강동혁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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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단이탈자가 아니에요!

이제 아이들을 이끄는 건 '제독'이 아닌 '코너'입니다. 이로써 중심은 온전히 아이들로 옮겨집니다. 또한 좀 더 다양한 상황들로 카메라 렌즈가 옮겨갑니다!

- 황새 배달된 아이들, 분노
- 십일조의 선과 악, 종교
- 청담경찰안의 세계, 무망
- 험티덤티의 부활, 리와인드
- 어둠 세계 장기 해적, 덫
- 숨겨진 시민단체, 진실
- 두려움과 이기심, 악









🏷️ 두려움이 만든 현실

전쟁으로 인해 사회 전체가 정지되자, 아이들은 결국 폭동으로 의견을 피력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나고 사회는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사실 그렇게 <생명법>은 우연이 아닌 필연의 조건으로 탄생한 거였습니다.

두려움은 전염병처럼 옮겨갑니다. 어른들의 두려움이 언와인드라는 시스템을 만들어냈다면, 아이들의 두려움은 도망자라는 운명과 범죄의 필연성을 갖춥니다. 결국 두려움을 해결하기보다 폭탄 돌리기를 할 뿐이니, 나아지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리석게도 말이죠!

하지만 누군가는,
두려움을 이겨내며,
하나둘 균열을 만듭니다!









🏷️ 능동적 시민

'능동적 시민'이라는 새로운 존재가 등장합니다. 그들이 처음 등장한 것은 <생명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곧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변질됩니다. 교묘하게 모든 것을 관리 감독할뿐더러, 이제 그들은 조물주가 되려 합니다.

이야기 막바지로 들어서면서 두려움에 정면으로 맞선 아이들의 질문이 '진짜' 능동적 시민이라는 균열을 가져오기 시작합니다.









📌 놈들이 역사를 가르쳐 주지 않을 순 있지만, 완전히 지워 버릴 수는 없어. 사람들이 언와인드 합의를 이토록 기꺼이 받아들이는 건 바로 역사 때문이야. 우리가 이렇게 뒤틀린 삶을 살아가는 이유도 마찬가지고.

📌 우린 그냥 무단이탈자가 아니야! 우린 그냥 신체 부위가 아니야! 우린 온전한 인간이고, 역사는 이 시대를 부끄러워하며 돌아보게 될 거야!








✅ 장르 : SF 장편소설
✅ 페이지 : 592쪽
✅ 키워드 : 생명, 두려움, 믿음, 허상, 쓸모
✅ 한줄평 : 이기심 위에 수많은 두려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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