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볼 수 있는 동안에 - 삶과 죽음의 본질을 포착하는 포토그래퍼의 시선
차경 지음 / 책과이음 / 2025년 6월
평점 :
*도서제공*
🏷️ 뗄 수 없는 관계 속 사람
인간에게 있어 반대적이지만 서로 뗄 수 없는 관계가 바로 삶과 죽음입니다. 어쩌면 죽음이 있기에 삶이 빛나고, 삶이 있기에 죽음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죽음에 가까이 있는 이들의 이야기,
영정사진에 대한 프로젝트,
그렇게 다다른 이야기는,
마침내 나를 향합니다!
책은 슬픔과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그 안에 보이는 부분은 삶과 행복입니다. 좌절할 때 옆에서 끌어주고, 또 다른 가능성을 찾아주고, 벽에 부딪혔을 때 다른 길을 찾아주는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 파이널리 미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며 마지막에 남길 사진을 찍는 '영정사진 프로젝트'를 작가는 시작합니다. 죽음을 생각한다는게 거부감을 남기기도 하지만, 영정사진이 필요한 삶의 마지막 순간에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생애 마지막 순간' 나는 어떤 모습으로 추억되기를 바라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생각은 어느덧 어떤 삶을 살았고, 마지막이 되어도 나는 잘 갈 수 있을지에 이릅니다. 결국 '나'라는 사람이라는 종착지에 다다릅니다.
작가의 이야기도 '파이널리 미'라는 프로젝트로 다시 시작됩니다.
✔️ 잔잔하면서도 숨기지않은 마음과 힘이 있어 좋았던 에세이였습니다. 이 글의 종착지는 어디일까라는 마음으로 읽었고, 내 삶의 마지막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 나는 사람들의 웃는 모습이 좋다. 그걸 기록하는 사람이 나라서 좋고, 그걸 기록하는 순간을 마주하는 게 좋다. <p157>
📌 눈을 뜬 내가 눈을 감은 나를, 눈을 감은 내가 눈을 뜬 나를 바라보는 시간. 그 경험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어떤 대화를 건네볼 수 있을까? 이 경험으로도 삶과 죽음이 닿아 있음을 함께, 조금은 알아챌 수 있을까? <p141>
📌 파이널리 미 어때요? '드디어 나와' '마지막 나와' '이제서야 나와' 등등의 다양한 의미로 읽히는데, 모두 작가님이 그간 프로젝트를 이끌며 해온 이야기에 해당하고, 여기에 다 함축되는 거 같아요.<p169>
✅ 장르 : 사진 에세이
✅ 페이지 : 232쪽
✅ 키워드 : 포토그래퍼, 삶, 죽음, 파이널리미
✅ 한줄평 : 과거에 머물러 있던 삶에서 지금의 나를 향해가며 그동안 놓쳤던 수많은 생에 대한 이야기! 영정사진 프로젝트가 파이널리 미가 되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