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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진리 - 삼성전자를 사야 하는 이유
이영주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2월
평점 :
너무나도 뜨거웠던 주식장이 지금은 약간의 쉬는 시간을 맞이하고 있는듯 합니다. 이런시기에 사람들은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손절해야하나? 더 사야하나? 이제 정리해야하나? 등등 말입니다. 주식시장을 공부한다는 것은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높일수는 있으나 그 이상을 만들어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보고 듣는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와 지식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자가 부의 진짜모습 그리고 그런 시장의 원리에 임각하여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듯한 책입니다. 그리고 어떤 마음과 자세로 투자에 임해야지만 경제적 약자가 강자들의 경제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삼성전자를 사야 하는 이유’라는 부제목에 이끌렸던 책입니다. 보통 많은 분들이 주식을 처음 시작할때 많이 사게되는 주식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머릿속에 많이 남는게, 기술력이 아니라 누가 자본력을 더 많이 가졌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뒷북일수도 있겠지만 세상이 이렇게 바뀌었구나싶은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세계경제가 한번씩 무너질때마다 자본력을 갖춘 기업들은 자본력을 앞세워서 기술력을 갖추었지만 자본력을 갖추지못한 기업들을 하나하나 합병해나갑니다. 값싸게 기술력을 취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자본력도 기술력도 같이 갖추어가는 기업들의 구조가 지금의 우리나라의 경제구조라는 것입니다. 모든 나라에 이 이론이 적용되지는 않지만 최소한 우리나라는 이 부분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볼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 그렇기에 ‘삼성전자’가 이 책에서 상징되는 부분이 큽니다.
< 위기의 두가지 종류, 폭락과 쇠락 >
폭락은 급격히 하락하는 것이고, 쇠락은 점진적으로 하락하는것이라고 합니다. 얼핏보면 폭락이 더 위험해보이는데 실제로는 쇠락이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폭락은 누구나 갑자기 맞이하고 누구나 느끼는 위기이기에 평등하지만, 쇠락은 누구나 느끼는 위기가 아니기에 지나고나서야 알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폭락은 그 상황이 종료되고나면은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지만, 쇠락은 자본력은 갖추지 못한경우는 그대로 사라지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이 지금 쇠락의 위기에 빠져있기에 점점 더 먹고 살기는 더 힘들어질것이고 또한 빈익빈 부익부의 빈부양극화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교육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처럼 개천에서 용나던 시기도 지나버렸고 이제는 경제력과 정보력을 갖춘 가정에서 더 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더 좋은 경제적 삶을 살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것도 사실이구요.
P79 부자가 되기 위해 투자를 배우라는 말이 아니다. 투자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서다. 투자를 두려워하지 말고 투자를 해서 살아남자. 자본주의 사회에서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올바른 투자를 통해 부의 진리를 터득하자.
< 금융에 관한 진실 >
금융에 대한 진실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는게 저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렸을때부터 끊임없이 열심히 일하고 아껴쓰고 저축하라고 배워왔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았지만 이상하게 더 가난해지고 이상하게 부자가 되는 이들은 전혀 엉뚱한 이들일때가 많습니다. 일치감치 경제의 진짜 모습에 진짜 눈을 뜬 이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안먹고 안쓰고 열심히 노력해서 저축만하면 모든게 되는 줄 알았다’ 라고 후회하는 순간은 대부분 이미 많은 풍파를 겪고 인생의 끝자락에서 주변에 둘러볼 때입니다. ‘투자=투기’라고 부추기면서 또 제대로 된 경제상식이나 투자방법에 대해서는 어디에서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스스로 찾아서 공부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은행들의 수많은 파생상품들, 손실이 아니라 이익에만 맞춘 금융상품설명, 금융전문가가 아니라 금융판매원이 되어버린 이들, 공짜정보만을 원하는 사람들 그리고 공짜정보를 파는 이들의 진실, 저축만이 올바른 길이라고 외치는 이들, 제한할수록 더욱 더 움켜쥐는 이들과 자산가격의 상승등
우리는 수많은 정보에 둘러싸여진 상태로 제대로 진실을 보지 못하는 상태로 계속 나아가고 있는중입니다. 그 와중에 열심히 노력해서 부자가 되려고 하기에 더욱 가난해 지는 것입니다. (마음 아프지만, 뼈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민이 더 가난해지는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 P23
< 주식종목을 분석하는 전문가는 믿어도 되나? >
몇달전에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어떤 종목에 대해서 궁금해서 여러 전문가들의 영상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1달동안 그 종목에 대해서 지켜보았는데, 단 한명도 맞추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맞춘 한명은 그냥 일반인의 분석영상이었습니다. 저는 그 때 처음으로 뭐지?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의 입담은 정말 귀가 솔깃할 정도로 전문성이 느껴지는 분석이었는데 어떻게 이럴수가 있나 싶은 생각이었습니다. 솔직히 많이 충격이었습니다. 듣도보도 못한 주식도 아닌데 어떻게 이럴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주식을 샀는데, 오르거나 내리는 경우도 내가 산 주식에 대해서 내가 확신이 없기에 파는것도 보유하는것도 내가 직접 투자하는 주식에 비해서 자유롭지가 못합니다.
또한 여러가지 파생상품들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수익도 좋지 않은데 높은 수수료까지 더해져서 가슴이 아플때도 많습니다. 이 상품들을 운영하는이들이 그래도 나름 전문가일텐데 말이지요.
결론은 결국 하나입니다. 내가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계획을 세우면서 투자를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주식을 사기전에 이 주식에 어떤 비전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얼마동안 보유하고 목표가를 어느정도로 정할것인지등등에 대한 계획과 그로인한 투자방향수정등이 계속해서 필요합니다.
"모르는 데 투자해서 수익이 생길 수 있어도 그 수익이 왜 생겼는지는 알 수 없다. 반면에 아는 데 투자하면 왜 수익이 났는지, 왜 손실이 났는지 알 수 있다. 현재 나타난 결과의 원인을 알아야 미래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투자란, 미래 수익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거치며 위험을 줄여가는 과정이다." - P158
< 삼성전자를 사야 하는 이유 >
P223 삼성전자가 좋아서 삼성전자를 추천하는 게 아니다. 자산관리 차원에서 삼성전자를 추천하는 것도 아니다. 분산투자 측면에서 삼성전자를 포트폴리오에 담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대한민국은 삼성전자에 집중되어 있는 기형적인 자본주의 국가이므로 좋든 싫든 삼성전자에 투자할 수 밖에 없다. 기왕 할 거라면 나중에 뒷북치지 말고 하루라도 더 빨리 하는 것이 좋다.
앞에서 이야기했다시피, 쇠락의 시기를 걷고 있는 우리나의 경제구조에서 가장 큰 자본력을 갖추고 있고 그 자본력으로 기술력을 흡수하고 있는 가장 큰 기업이 바로 삼성전자이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압도적으로 큽니다. 여기서 저자분이 이야기하는 부분은 이런 경제적인 상황을 잘 이용하라는 이야기인듯합니다. 그리고 단기적인 관점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접근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장투와 단투에 대해서 어느쪽 하나만 바라보는 입장은 아니지만 장투적인 측면에서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 돈을 줄 때 철학을 함께 물려줘라 >
뉴스에서 코스피 이야기가 워낙에 많이 나와서 저희집 둘째가 ‘코스피가 3000이 넘었다며?’하고 물어볼 정도였습니다. 물론 코스피가 뭐냐고 물으니 모른다고 답하기는 했지만요. 점점 더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더 심해지고 살아남기는 더 힘들어지는 세상을 앞두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물고기가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은것은 어느부모나 마찬가지일것입니다.
작년 뉴스에 주식관련 뉴스가 나오면서 첫째아이가 묻길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준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떤 주식을 사는게 좋을 거 같애? 라고 물은적이 있습니다. 그 때 아이가 말한 분야를 찾아서 샀더라면 수익이 좀 났을 텐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아이가 직접 투자하도록 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듯합니다. 그리고 오르면 왜 오르는지 내리면 왜 내리는지 스스로 알아가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어느정도 돈에 대한 생각이 생긴다음에 하는것이 좋겠습니다. 아마 대학생시절부터 본인이 직접 투자하고 관리하도록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보험, 파생상품, 연금, 주식등등 다양한 상품에 대한 부분에 일찌감치 아이가 눈을 뜨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아이에게 자신의 용돈을 관리하는 수준까지만 머무르지만 어느순간이 되면 아이에게 직접 물고기를 잡는법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제가 직접 투자하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위기를 줄여나가는 방법을 더 열심히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소한 경제바보는 되지 않도록 말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자산관리중에 하나로 주식투자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전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진짜 우리가 알고 봐라보아야 할 사항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정책들이 왜 더 서민들의 경제를 힘들게 할 수 밖에 없는지, 그리고 그 정책들을 거둬들였을때 어떤상황이 벌어질 것인지, 왜 땅값은 한곳에만 집중되어 오르는지, 왜 열심히 노력하는데 점점 더 힘들어지는지, 은행과 주식중에 어떤선택을 해야하는지, 연금과 보험이 우리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다양한 부분을 좀 더 제대로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왜 자산관리의 관점에서 삼성전자를 사라고 이야기하는지 궁금하신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입니다.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