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첫 미래 교육 - 디지털 금수저를 물려줘라
임지은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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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이전과 이후로 세상이 나뉠거라는 이야기를 많은 이들이 합니다. 솔직히 처음에 코로나라는 사태를 접했을때는 잠깐일거라고 생각을 했지만 이 사태는 긴 시간동안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또한 이제는 많은것이 변할거라는 생각에 대해서는 더이상 반박할 수가 없는게 사실입니다. 그렇게 지난 일년동안 너무나도 많은것이 변했기에 그리고 많은 두려움이 점점 현실이 되었기에 과연 앞으로 우리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어떨지 그 어떤부분도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일년동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저희집도 참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것은 생각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교육에 있어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부분들에 대해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진짜일까? 정말 준비해야해야하는건 뭘까? 라는 두려움이 커졌습니다. 그전에는 교육에 대한 단순한 불안감이었다면 지금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앞으로 많은 것이 바뀔미래에 자녀교육의 초점을 어디에 맞춰야할지 그리고 어떤부분을 키워야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나쁘다 좋다라는 이야기보다 좀 더 세세하게 다양한 부분들을 다루어놓고 있습니다.

 

근데 전 솔직히 두렵기도 하지만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제가 어렸을때 정말 많은게 바뀔거라고 기대했지만 솔직히 교육적인 부분에 대해서 별로 변한게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모두의 예상대로 세상이 그렇게 변한다면 진짜교육이 시작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해보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와 닿는 부분이기도 했고 지금의 변화하는 시대에서 느끼는 부분이기도 한 내용은 바로 ‘배우는 힘’입니다. 긴 시간동안 교육환경은 별로 변한게 없지만 전쟁터이기도 한 사회는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노력을 하는 이를 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졸업장이 당장 사회생활을 시작할때는 중요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배우는 힘입니다.

 

지금은 대학이라는 종점하나를 위해서 교육에 투자합니다. 엄청난 사교육비가 계속해서 투자되고 있는 이유겠지요. 어느대학을 졸업했고 어떤스펙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사회의 첫 출발점이 달라지는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제 하나의 직업만으로 평생을 살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우리 아이들이 살 세상은 한 사람이 평생동안 가져야 할 직업이 평균8개정도라고 하니 진짜 내공을 키우지 않으면 도태되는것은 시간문제이지 싶습니다. 평생을 부모님이 따라다니면서 스펙을 만들어주는것도 어느정도 한계점을 보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책을 읽으면서 제가 가장 뜨끔했던 부분입니다. 부모로서 아이의 강점을 볼 줄 알아야하는데 이상하게 아이의 부족한 면만 들여다보게 됩니다. 제 눈에는 아이의 부족한점이 너무나도 많이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그 부족한점을 채우려고만하고 정말 아이에게 중요한 강점을 키워주지를 못하게 됩니다. 어리석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처럼 자꾸만 아이의 부족한 점만 보이는 부모라면, 한번쯤 마음을 내려놓고 내 아이의 강점은 무엇이며 그 강점은 미래와 어떻게 연결될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의 전환이 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디지털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있어서 아이든 어른이든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에서 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디지털세상이라는게 양날의 검이어서 자기 스스로 기준점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덥석 쥐어진다면은 금방 잠식당하고 맙니다. 저희집도 그로인해서 주기적으로 싸움을 하고 있는 집중에 하나입니다. 그렇다고 이 디지털세상과 완전히 끊고 살아간다는것은 지금의 시대랑 단절을 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아이에게 해야하는 일은 디지털을 어떤 기준점을 가지고 사용해야하는지 그리고 해서는 안되는 일, 주의해야 하는 점등 디지털세상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모두 알려주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디지털세상을 어떻게 사용해야 나에게 이롭게 사용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일입니다.

수많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디지털세상입니다. 그 속에서 누군가는 그 콘텐츠로 고통받고 또 누군가는 그 콘텐츠 속에서 희망을 가집니다.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아이랑 같이 깊은 대화를 나눠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콘텐츠로 인해서 고통받게 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리고 디지털세상의 콘텐츠는 지워지지 않고 평생을 따라다닐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알려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토론하는 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토론이라고 하면 자신의 주장을 상대에게 관철시키는 것이 토론이라고 생각하고 상대에게 내 주장이 받아들여졌을때 토론을 잘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토론은 모든 사람의 의견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는것이고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이 토론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세상에서 고립된 천재보다 주변이들과 좋은관계를 맺어나가는 것이 중요하기에 서로의 의견을 어떻게 대화로서 잘 이끌어나갈 수 있는지 연습도 필요합니다.

 

우리가 일상속에서 많은 이들을 만나보면, 자신의 주장을 무조건 관철시키는 이보다는 서로의 합의점을 찾아서 좋은결론으로 부드럽게 끌고 갈 수 있는 이들과 계속 관계를 맺고 싶어진다는 점을 잊으면 안될 듯 합니다.

 

 

 

 

 


아이의 글쓰기는 자유로울 때 좀 더 의욕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두서없는 내용으로 적어도 논점이 빗나가도 조금은 마음을 내려놓고 보는게 좋을 듯 합니다. 빨간펜을 들고 아이에게 틀린부분을 가르치기 보다 예쁜스티커를 들고 아이가 적은 좋은 문장을 찾아서 칭찬을 해주는것이 아이의 글쓰기에 대한 의지를 더 높여주는 일입니다.

 

입장바꿔생각해보면 될 일이지 싶습니다. 내가 적은 글에 누군가가 계속해서 지적을 한다면 과연 쓰고 싶을까요?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질문이 많은 아이는 아직까지 그리 환영받지는 못합니다. 아이들의 질문이 엉뚱하고 불필요할때도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른들의 관점입니다. 그렇지만 만약 가정에서 아이랑 부모사이에서 잠깐의 시간이라면 괜찮지 않을까합니다. 아이도 이런저런 눈치보지 않고 질문을 할 수 있고, 부모도 아이가 어떤생각을 가지고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저희아이들은 학교에서 하지 못한 조금 엉뚱할 수도 있는 질문들을 가끔씩 저한테 던집니다. 가끔은 뒷목잡을때도 있고 피하고 싶기도 한 질문도 나오지만 그래도 이런 질문들을 이 나이에 스스럼없이 한다는 것에 고맙다고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지금은 모든게 양극화되는 사회인것 같습니다. 교육조차도 말입니다. 스스로 공부력을 갖춘 아이는 더 많은 공부를 하고 그렇지않은 아이는 더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독서량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기존에 책을 찾아있던 이들은 코로나기간동안 더 많은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결국 본인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습관과 능력을 가지고 있었느냐에 따라서 모든것이 더욱 더 양극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혼공의 시대입니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공부력을 키워나가는 것도 미래를 대비하는 일입니다. 이제는 평생 공부하는 삶을 살아야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는 삶입니다.

 

 

 

 


자존감이 높은것과 자존심이 높은것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위기를 겪지않고 살아갈 수 는 없습니다. 그 위기때마다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자존감입니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존심이 강한경우라면 그 반대가 될 것입니다.

 

내 아이가 자존감이 높은건지 자존심이 높은건지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필요한게 회복탄력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회복탄력성이 낮은 편입니다. 그렇기에 작은 위기에도 쉽게 흔들립니다. 그리고 회복력이 떨어지기에 같은 사건도 남들보다 훨씬 힘들어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회복탄력성이 높은 이들을 보면 참 부럽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커갈수록 느끼는것이 정말 무섭게도 부모의 모든것을 담는게 아이라는 점입니다. 어렸을때는 부모의 말과 행동을 따라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어른이 되어갈수록 부모의 사고를 닮아갑니다. 좋은부분이든 나쁜부분이든 가리지 않고 담습니다.

 

 

 

미래에는 그동안 인간들이 해오던 많은 영역이 디지털로 대체되어갈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또 수많은 일자리가 새롭게 생겨날 것입니다. 새롭게 생겨나는 일자리는 디지털로만 대체될 수 없는 영역일것입니다. 디지털시대에 대비해서 많은 이들이 코딩을 배웁니다. 코딩은 왜 배우는 걸까요? 코딩에서 얻고자하는것은 사고력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어디에 무엇이 필요한지 느낄수있는 공감능력 그리고 어떻게 바꾸어나갈지 생각해나가는 사고력 그런부분들을 우리는 코딩에서 배우고자 하는것입니다.

 

더욱 더 앞당겨진 디지털시대에서 나는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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