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
오히라 노부타카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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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실행의 트리거가 될 수 있는 작은 전환스위치같은 37가지의 행동패턴에 대한 내용을 담은 내용입니다. 작은 부분들이 우리의 미루기상태를 실행의 상태로 옮겨가는 전환점이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의 특징적인 부분은 각 행동패턴별 추천하는 유형 그리고 간단명확한 행동패턴 포인트를 표시해놓았기에 자신에게 맞추어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신이 미루는 행동이 평가에 대한 압박감인지, 완벽주의때문인지, 귀찮음인지, 너무 많은 업무때문인지알고 그에 따라서 행동패턴을 자신에게 맞게 적용하는 형태로 이용하기에 좋은 책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한번쯤은 느껴본적이 있을것입니다. 작고 사소하다고 생각했던 행동, 습관, 버릇, 생각들이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를 말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낭비되는 시간없이 바로 업무를 시작하고 싶을 때 그전날 책상에 바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갖추어놓는것만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작은 습관이지만 실생활에서는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부분을 이 책에서는 담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계획이 세워지지 않으면 행동으로 옮길 수 없는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입니다. '행동의 질'보다 '행동의 양'을 늘이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도록 합니다. 그 이후에 '행동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포인트가 됩니다.

 

임시결정과 임시행동을 해보고 최초의 기대나 예상과 다른 성과가 나온 경우 행동 방향을 수정하면 되는 것입니다. 운동을 해보고 싶을 때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이들에게는 완벽한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일단 행동을 먼저 해보는것이 중요합니다. 그 이후에 수정보완해서 질을 높여가는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행동후에 자신이 생각한 방향과 다른 방향의 결과물이 나왔을때 그 부분에 대해서 '실패'라는 생각보다는 '행동하고 얻은 성과'로 생각해야 합니다.

 

일단 한번 시도해보면 만약 잘 안 되더라도 의외로 타격이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만 인지하고 있으면 다음은 망설이지 않고 행동할 수 있습니다.

 

 


업무에도 적용해 볼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적용해 볼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헬스장 => 운동' , '카페 => 글쓰기공간' , '도서관 => 책읽기공간' , '거실 => 아이들학습보육공간' 등으로 나눠서 일의 분리와 효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에도 거실책상은 공부용, 방책상은 놀이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도 이런방법이 된다는것을 예전에 학습관련 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그 공간에 갈 때는 필요한 물건 이외에는 가지고 가지 않도록 하는것입니다.

 

심리학에서 이 효과는 '앵커링(조건부)효과'라고 부릅니다. 이 조건 반사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아무런 계획없이 그때그때 하는것이 아니라 '이 장소에서는 이 일을 한다'라고 정하여 최대한 실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기압의 감정상태보다 감정이 고조된 상태에서 더 쉽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심리를 활용한 방법입니다. 몸을 움직여 감정을 긍정적으로 만듬으로서 행동의 근원이 되는 도파민을 분비시키는 것입니다.

 

사실 감정은 아주 사소한 일로도 쉽게 고조될 수 있습니다. 감정은 간단하게 끌어올릴 수 있는 만큼 떨어지기도 매우 쉽지만, '해야만 하는 일이 있는데도 마음이 내키지 않는'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감정을 고조시키는 것이 행동의 시작 속도를 올리는데 효과적입니다. 도파민을 분비시켜 감정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아자!아자!' 등 소리치면서 주먹을 높이 들어 올리는 것입니다. 그 외 사무실에서 할 수 있는 방법에는

 

이처럼 왠지 모르게 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면 몸을 조금씩 움직여보는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아침을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서 그 다음일과에 대한 피곤함과 스트레스가 달라지는 경우를 우리는 느껴본 적이 있을것입니다. 여기에는 심리적인 이유가 존재합니다. '기분일치효과'라고 합니다. 기분이 좋을 때는 상황의 긍정적인 측면을 보기 쉽고, 반대로 기분이 나쁠 때는 상황의 부정적인 측면을 보기 쉽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면에서 바라본다면,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는것이 하루 일과에 긍정적인 효과를 줍니다. 이같은 효과를 이용하기 위해 아침에 일이나 업무를 시작하기 전까지의 시간동안 기대하는 일이나 자신을 기분 좋게 하는 일을 루틴으로 만들어보면 좋습니다.

 

'천천히 커피를 음미한다'

'아침식사로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다'

'산책을 한다'

'요가나 스트레칭을 한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다'

'명상을 한다'

'청소를 한다'

 

게다가 일어난 후의 몇 시간은 머리가 매우 잘 돌아가는 상태이기 때문에 쉽게 집중할 수 있어 뇌의 골든타임이라고 불립니다. 자신의 좋아하는 일외에 시간적인 여유가 더 있다면 기획이나 전력구상, 공부 등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도 좋습니다.

 

회사에 도착이후에도 바로 업무를 시작하기 보다 '책상위를 깨끗하게 한다' '쓰레기통을 비운다' '커피를 내린다' 등 기분을 좋게하는 작은행동의 루틴을 만들어보는것도 좋습니다.

 

 

 


'멀티태스킹' 이라는 단어가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사람은 한번에 한 가지 일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해야 할 일들로 머릿속이 꽉 차 있으면 일반적으로 눈앞의 일에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이때 머릿속의 신경 쓰이는 일들을 전부 종이에 써 봄으로써 머릿속을 가시화시키는 작업을 진행하는것이 도움이 됩니다. '가시화' 시킴으로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상황, 행동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됩니다.


 



기분이 쉽게 우울해지는 사람의 대부분은 단 하나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기준은 '최초의 예정이나 목표대로 일이 잘 진행되었나, 진행되지 않았나'입니다.

 

기준의 눈금이 너무 크면 부분 점수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잘되고 있는 70%가 아닌 잘 안 된 30%에 집중하여 완벽하게 하지 못한 스스로를 탓하거나,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남아있는 데도 포기해버리는 상황이 발생됩니다.

 

예를 들어 '기획은 통과되지 않았지만 부장님은 흥미롭다고 말했다' , '또다시 금연에 실패하고 말았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일주일동안 지속했다' 등 사소한 성과라도 상관없습니다. 이런 작은 변화나 성과, 결과를 깨달음으로서 긍정적 마인드로 방향을 긍정적으로 끌어가는것이 중요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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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간 심리학
박소진 지음 / 믹스커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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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던 이들에게도, 심리학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 아닌가합니다. 평상시에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등장인물의 행동이나 말에 대해 의문을 가졌을이들에게도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책이 아닌가 합니다.

 

한편으로는 좀 더 깊게 파고들었으면 어땠을라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그러면 너무 무겁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편안하게 영화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좋은 책입니다.

 

 

"어떤 영화는 자신의 인생을 닮아 있기도 하고, 어떤 영화는 삶의 지표가 되기도 하고, 어떤 영화는 한 사람의 인생에 강한 영향을 주기도 한다. 영화가 주는 가장 큰 미덕이고 내가 영화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대표적인 영화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분히 사랑 받은 영화들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좀 더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의미로 대중적인 심리학 책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재미는 목차에 등장하는 영화뿐만 아니라 책의 중간중간 다양한 영화들이 연결되어 소개되어져 있기에, 연결해서 보는 재미도 있고, 그중에서 관심이 가는 영화는 다시 보게되는 매력도 있습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아가는 완벽한 커프 닉과 에이미. 그러나 결혼 5주년 기념일 아침, 에이미가 흔적도 없이 실종된다. 닉은 아내의 실종을 믿기지도 않을 뿐더러 이유도 알 수 없다. 단서가 하나, 둘 발견이되고 그 단서들은 닉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과연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이 영화의 내용을 읽어내려가면서, 목구멍에 딱 막히는 부분이

"닉은 경찰서에 가서 조사받는다. 아내가 주로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 친구가 있는지, 혈액형이 무엇인지... 등등. 그러나 그는 아내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

닉은 아내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것. 이 대목에서 결코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없겠구나 싶었는데, 정말 사건은 그렇게 흘러갑니다. 이 영화는 본적은 없지만 책을 읽으면서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찾아보니 다행히 구독중인 서비스에 있어서 볼 생각입니다.

 

 

"죽은 지금이 더 좋다."

완벽한 결혼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였던 닉과 에이미는 왜 그런 불행한 엔딩을 맞이했을까? 모두가 결혼을 아름다운 동화로 상상하지만 현실은 잔혹동화이기에라는 답변이 가장 어울리는 듯 합니다.

 

영화속의 에이미는 닉과의 결혼후에 잔혹한 현실을 겪게 됩니다. 남편은 실직하고, 시어머니를 병이 들어 원치않게 이사를 해야만 했고, 백수남편을 위해 '바'를 운영하도록하고 돈도 주지만... 닉은 다른여자를 만나고 있었습니다.

" '저 사람이 없으면 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야. 그(녀)가 없으면 난 못 살 것 같아.' 이렇게 운명이 시작되지만, 그 '운명'은 곧 '저주'가 된다. 없으면 못 사는것이 아니라 '그 인간하고 같이 있으면 죽을 것' 같은 아이러니에 곧 봉착하게 된다. "

 

 

 

'부부의 세계' 는 늦게서야 보게 되었는데... 상당히 흥미로운 드라마였습니다. 단순 불륜드라마를 넘어섰기에 각 인물들에 대해서 꼼꼼히 뜯어보게 만드는 드라마였습니다. 특히나 저 같은 경우는 '여다경'이라는 인물이 무척 흥미로웠기에 이 드라마보면서 한소희씨 팬이 되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자 화목한 가정이 산산조각 나고 그녀의 세계는 붕괴되는 듯하다. 이는 자기중심적으로 세상을 바라본 탓이기도 하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주변인들의 침묵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할지가 혼란스러웠는데,

그들도 그 나름의 세계를 지키기 위한 선택일 뿐이었다. 나의 일이 아닌 일에 굳이 끼어들 필요도 없고 완벽해 보이는 누군가의 침몰을 바라보는 재미 또한 쏠쏠했을지 모른다. 그 이유가 남편의 친구의 부인의 대사에서 드러난다.

"그냥... 조용히 살 수는 없는 거야?"

 

 

20대의 젊은 나이에 자신보다 훨씬 나이 많은 남자에게 자신의 인생을 건 여다경의 심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도대체 왜 이태오였을까? 나이많고 비전도 없는 남자를 선택한 부잣집 공주님의 심리는 무엇이었을까?

생각없이 화려함만 쫓는 철없는 엄마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지지 않는 아버지 사이에서 자랐다. 물질적으로 풍족했을지 모르지만 정서적으로 공허한 삶을 살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이유로 잘나고 독립적인 남자보다 못났지만 자신을 필요로 하는 남자에게 마음이 끌렸을 수 있다. 엄마로부터 받지 못한 애정을 남편과 아이를 통해 얻고자 했을 수도 있다.

 

 

"당신한테 나 여자예요?"

"와이프지..."

 

 

우리는 결혼이라는 굴레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해 고민을 해보게 됩니다.

먼저 자신의 미해결된 문제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가족의 문제, 자신이 처한 현실, 앞으로 살아갈 미래, 배우자에 대한 이해, 서로 원하는 것과 상대가 싫어하는 것, 타협할 것과 수용할 것등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로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는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 당신은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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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 하편 - 교과서보다 쉽고 흥미진진한 물리학 교실 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천아이펑 지음, 정주은 옮김, 송미란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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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화.생.지 과학파트중에 저도 물리를 버거워했지만 아이 역시도 물리를 버거워하는게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더 흥미로운 책을 찾아보게 되는것이 사실입니다. 저번에 물리과학 서적들을 읽으면서 아이의 반응이 좋았기에 이번에도 새로운 책을 들이밀어 봅니다.

 

저번에 상편을 보았고, 이번에 하편을 보게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개념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히 올라가는 구조로 되어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상편보다는 하편이 좀 더 난이도 있어보입니다. 중고등과학과 관련하여 해당책을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상편'에서는 속도, 가속도, 힘과 뉴턴의 운동법칙, 일, 에너지와 운동량, 열현상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고 이번책인 '하편'에서는 전기와 자기, 소리와 빛, 현대물리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기와 자기에 해당하는 파트입니다.

 

전기와 자기 파트에서는 쿨롱의 법칙, 옴의법칙과 줄의 법칙, 전자기유도와 렌츠의 법칙, 암페어 법칙, 패러데이의 전자기유도법칙등을 다루게 됩니다. 읽으면서 '하편'은 제 입장에서는 특히나 전기와 자기 파트가 '상편'만큼 잘 읽히지는 못했습니다. 어쩌면 물리중에서 취약한 부분이 저에게는 전기와 자기파트인 듯 합니다.

 


'돈모철개' 호박을 문지르면 가볍고 작은 물체를 끌어들인다는 뜻

 

'돈모철개'는 2천여년전 <논형>이라는 책에 기록된 부분이라고 합니다. 이는 마찰로 전기를 일으키는 정전기 현상을 고대 사람들도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정전기'는 전하가 정지상태에 있어 흐르지 않고 머물러 있는 전기를 말합니다.

 

정전기를 발생시키는 방식에는 '마찰대전','접촉대전','유도대전' 이렇게 주로 세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마찰대전은 전하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전하의 물체간 전이현상입니다.

 

물체가 띄고 있는 전기의 양을 전하량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Q라고 표시하고 단위는 쿨롱(C)를 사용합니다.

 

 

전하간 상호작용 법칙을 밝혀낸 쿨롱의 실험 이전에 영국의 물리학자 캐번디시의 실험의 있었습니다. 그의 실험결과는 오랫동안 공개되지 않다가 뒤늦게서야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안타깝지만 공개된 연구업적으로 보면, 쿨롱의 실험이 우선됩니다.

 

'같은 종류의 전하를 가진 두 공 사이의 척력은 둘의 중심사이의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합니다.'

 

 

오랜시간동안 사람들은 전서구의 탁월한 방향 감각이 시력과 기억력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0세기에 들어 과학자들은 전서구가 지구자기장을 통해 방향을 식별한다는 사실을 밝혀냅니다.

 

전서구 수백마리를 두 조로 나눠 한 조는 날개 아래에 작은 자석을 매달고, 다른 한 조는 날개 아래에 같은 크기의 구리 조각을 매달아 새장에서 수십,수백키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데려가 날린결과 자석을 매단 비둘기는 전부 어딘가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이는 자석의 자기장이 비둘기 체내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혼란을 가져와 방향 감각을 잃게 만들었음을 의미합니다.

 

이후 과학자들은 전서구를 해부하다가 전서구 머리 부위에서 강자성을 띤 사산화삼철 입자를 다량 발견했습니다. 연구결과, 전서구 외에 일부 철새의 머리에서도 자성 입자가 다량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우리 주변의 동물들 꿀벌, 파리 등 곤충도 보통 남북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휘발유, 경유를 운반하는 유조차 꼬리 부분에 긴 쇠사슬이 달려있어 '드르륵'거리며 바닥을 끌고 다니게 됩니다. 이 쇠사슬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유조차가 오일을 담고 운송하는 중에는 연료유와 오일뱅크의 마찰과 충돌로 정전기가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이때 발생한 정전기를 제때 처리하지 않으면 일정 수준이상으로 누적된 정전기가 스파크를 일으켜 폭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땅과 잇닿은 쇠사슬로 정전기를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유조차 뿐만이 아니라, 비행기의 경우에도 발생한 정전기를 땅으로 흘려보낼 수 있도록 합니다.

 

정전기는 여러가지 부작용적인 면도 있지만 유용하게 쓰이기도 합니다. 정전기 집진기의 경우에 연소가스 속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데, 전리구역 근처의 공기분자는 강자장에 의해 전자와 양이온으로 전리되고 전리된 이온이 앞으로 이동하면서 연소가스 중 먼지를 대전시킨 다음 대전집진판에 흡착됩니다. 이를통해 집진기는 깨끗한 기체를 배출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정전기를 이용한 다양한 피해와 이점의 사례는 많습니다.

 

 

중고등과정의 과학중 물리부분에 대한 이야기만 엮어놓은 책입니다. 개념부터 시작해서 계속해서 나아가는 방식이기도하고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공감할만한 소재를 끌어와서 이해를 좀 더 쉽게 돕고 있습니다. 물리하면 머리아프고 과학의 네가지 영역중에서 기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일상에서 이렇게 물리가 차지하는 비율이 많다는것도 신기합니다.

 

학업적인 부담감을 조금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면 좀 더 편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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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세 미래 진로 로드맵 - 뉴노멀시대, 걱정 많은 부모가 반드시 챙겨야 할,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최연구 지음 / 물주는아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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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아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학업적인 부분에서 엄마는 '조력자','조언자' 의 역할이라는 아이의 평가를 듣고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고, 제가 살아 온 시대와 지금이 다르고 미래는 더 다를것을 알기에 실상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한계성이 드러나는 부분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실주변을 돌아보면 그렇게 빨리 변할까 싶기도 하겠지만, 산업동향 보고서나 세계적인 기업들의 행보들을 보면 두려워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몇해동안 일어난 대표적인 사건이기도 하면서 아직도 진행중인 코로나19, 러시아전쟁등을 겪으면서 변화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팬데믹상황부터 커져온 불확실성은 전쟁까지 치르면서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 시기를 겪는 부모와 아이들은 소위 '포모증후군'을 겪기도 합니다. 포모증후군이랑 자신만 흐름을 놓치고 있는 것 같고 변화 흐름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 같은 일종의 고립공포감입니다. 저는 실제로 팬데믹을 겪으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를 보고 이런부분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이런 불안감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변화를 직시하면서 그 흐름을 읽어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말이 쉽지 참 어렵습니다. 그리고 언론을 통해서 알게되는 부분은 겉에 보이는 부분들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감지하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이 책은 지금 현재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을 담고 있기도 하지만, 세계적인 흐름이 어디를 향해하고 있는지 도움을 줌으로써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대응하고 준비하도록 한 책입니다. 이상향보다는 현실직시를 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변화의 흐름과 함께 미래를 살 아이들의 직업과 그에 따른 능력을 같이 살펴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교육의 현주소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물론, 학교가 교육만을 위한곳은 아니지만 너무나 오랫동안 빠르게 바뀌는 세상과의 격차를 두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고용시장도 경력직위주의 수시채용 방식으로 바뀔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4차산업혁명의 시대로 들어섰는데, 공교육은 여전히 기계화시대로 들어서는 1차산업혁명시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엔데믹 이후의 세상의 방향 ★

 

첫째, 미래사회의 가장 큰 변화는 일자리, 산업, 경제 영역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둘째, 미래사회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이른바 '초지능화' 현상이 일반화될 것이다.

셋째, 미래사회는 모든것이 연결되는 '초연결사회'가 될 것이다.

책 속에 엔데믹이후의 세상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실려있고 이뿐만아니라 다양한 과학기술의 발달이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모든것이 연결되는 사회인만큼 어느순간 사람의 생각까지도 연결되고 그 속에서 다른이의 생각까지 해킹가능한 사회. 이런부분의 이야기는 좀 무섭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두려움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어떤 분야의 직업들이 좀 더 중점이 될지 상상해볼 수는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분야들은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사회과학, 메타버스(게임, 그래픽, 교육) , 에너지, 빅데이터, 블록체인, 자율주행, 로봇 이였습니다. 책의 내용에 근거한 산업의 변화와 그리고 최근 세계적인 기업들의 행보를 생각하면서 적어보았습니다.

 

 

 

★ AI로 대체될 것인가? 말것인가? ★

 

AI로 대체된다는 것, 로봇은 쉬는시간도 임금인상도 복지도 필요없습니다. 처음의 투자비용만 들이면 끝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최대의 수익을 거두기에 상당히 좋은조건입니다. 기업은 수익을 위해 존재하는 곳입니다.(개인적으로 이부분은 절대 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은 나라국민을 먹여살리기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적자가 나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여야하는 공공사업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하긴, 요즘은 공공사업도 적자를 내면 국민들에게 엄청난 질타를 받는 세상입니다.

 

실제 기업들의 방향은 이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보면 기본적인 주차요금관리, 키오스크, 무인가게등은 이미 생활 깊숙히 들어왔습니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로봇산업, 자율주행, 헬스케어와 관련된 기업들을 인수합병하는 방식으로 끌어모아서 무인화를 추진하고 있고 이미 무인자율주행택시, 트럭등을 개발생산하고 있습니다. 가상AI아나운서와 은행원 그리고 연예인까지 계속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럼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모든게 대체될 수 있을까?

 

그건 아닐겁니다. 같은 은행업무라도 되는분야가 있을것이고, 안되는 분야가 있을것입니다. 객관성을 가지고 본다면 어느정도 가려질 것 같습니다. 단순업무에 가깝다면 더욱 더 대체될 확률이 높겠지요. 그럼, 은행이 사라질까? 이것도 아닐겁니다. 살아남아야함을 알기에 사업모델을 다각화할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뉴스를 보면 은행들은 '가상자산업'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게 보입니다.

 

우리가 이런 흐름을 알고 아이랑 같이 준비해 나가기 위해서는 '나 때는 말이야'라는 언행보다는 같이 공부하고 예측하고 이야기해나가야 합니다.

 

 

 

★ 평생학습시대와 창의력 ★

 

▶▷ 인공지능이 딥러닝을 한다면, 인간은 라이프롱러닝, 즉 평생학습을 한다. 낡은 지식과 기술은 새로운 지식과 기술로 대체해야 한다. 그것이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생존법이다.

p97

 

하물며 인공지능도 딥러닝을 하고 거기다가 주기적인 업데이트도 해야하는데, 인간이 한번 습득한 기술과 지식으로 평생을 살며 인공지능시대를 산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말이 안됨을 느낍니다. 평생학습시대가 열렸음을 알리는 책들은 이미 몇년전부터 경고를 해왔습니다. 평생학습시대가 열린다는것은 수시채용시장에서 기술과 지식을 보강해나가지 못하면 언제든지 탈락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책속에 보다보면 저자분의 자녀이야기 나옵니다. 단편적인 이야기이지만 이런 과정이 지속된다는 것이 바로 평생학습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자신의 선택에서 부가적으로 추가할것을 알고 열정의 방향성을 알고 보완할것을 알고 채워나가는 과정이 개인적으로는 평생학습이라고 생각합니다.

 

▶▷ 학과선택에 정답은 없다. 자신에게 맞는 학과라고 골랐는데 막상 공부해보면 적성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럴 경우는 완전히 새롭게 다른 것을 찾는 것보다는 보완할 수 있는 부전공이나 자신의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동아리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디자인을 부전공했고 만화애니메이션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만화학원에도 다녔는데 이런 공부나 경험이 서로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필자의 아들은 결국 부족한 소프트웨어 역량은 졸업 후 삼성청년SW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스스로 보완하고 있다.

 

 

 

★ 창의융합인재가 필요한 이유 ★

 

▶▷ 창의력 학습의 비밀로 제시한 레스닉의 창의코드 4P란 무엇일까. 첫번째는 일방적 암기나 학습이 아니라 자기주도적인 프로젝트이고, 두번째는 열정, 세번째는 함께하는 친구나 동료, 네번째는 놀이이다.

(project, passion, peers, play)

p102

 

예전의 학습방식인 일방적인 암기와 학습은 로봇이 더 잘합니다. 미래를 살 아이들에게 다른 능력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 창의력입니다. 창의력에는 자기주도성을 가진 열정, 협업능력, 즐거움이 조건이 됩니다. 창의성은 단순히 독창적인 생각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를 재정립하고, 당연한것을 뒤집어보고, 적극적으로 장애물을 극복하고,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뭔지를 깨닫는 것 등을 포함하는 복합적인 개념입니다.

 

▶▷ 창의성이 필요한 이유는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고 불확실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전하면 위험도 커지고 사회문제도 복잡해진다. 따라서 기존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새롭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융합능력이 필요한 이유는 실타래처럼 얽힌 복잡한 문제를 한두 명의 전문가가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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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우리나라 캠핑지도 -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2000여군데 캠핑장 지도 위 수록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에이든 여행지도는 개인적으로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터라 '에이든 우리나라 캠핑지도' 개정판 출시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신청해서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실내활동이 자유롭지는 않다보니 상대적으로 야외활동위주로 좀 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작년에도 캠핑장 예약하기가 만만치 않았는데, 올해는 더 만만치 않아진것이 현실입니다. 캠핑매력에 빠진 이들에게 요즘 참 힘듭니다. 인기있는 캠핑장비 구하기도 힘들고 거기다가 캠핑장 비용도 상승하고 이래저래 고달프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캠핑에 대한 욕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많은 수요가 있다보니 많은 캠핑장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또한 그에 따른 정보를 판단하는것도 쉽지많은 않습니다. 주인장의 친절도, 애견동물가능여부, 오토캠핑여부, 카라반여부, 차박캠핑여부등등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상황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캠핑장을 선별하는 일까지 만만치 않습니다.

 

 

한눈에 볼 수 있게 제작된 전국 캠핑장정보부터 추천캠핑장정보까지 알차게 담은 상품입니다.

(전국 캠핑장 555개, 자연휴양림 100여개, 해수욕장 250여개, 주요산 100여개, 대표여행지 400여개)

 

물론, 전국의 캠핑장이 몽땅 다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봤을 때 웬만한 캠핑장들은 거의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추천 캠핑장 지도를 보면서 느낀점은 그 캠핑장의 특장점을 정확하게 적어놓았기에 캠핑장 선택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입니다.

 

전망, 체험, 수영장, 놀이터, 계곡, 낚시, 해돋이, 둘레길, 마트, 시장등의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근처의 유명관광지와 같은 정보도 담고 있기에 캠핑과 함께 주변의 볼거리를 고려하여 여행계획을 짜기에도 좋습니다.

 

 

구성품은 전국캠핑지도 1장, 추천캠핑지도 1장, 우리나라 캠핑지도 맵북1권, 준비물 체크리스트입니다.

2장의 지도를 책의 형태로 묶은 것이 맵북입니다. 크고 넓은 지도한장이 편한경우도 있지만 책자로 된 형태가 편한경우도 있는 개인의 맞춤성향에 따른 제공입니다.

 

 

개인적으로 '전국 여행지도' 탐납니다. ^^

 


에이든 지도는 특수용지인 방수종이로 제작되었습니다. 오랫동안 마음 편하게 이용하기에 좋을 듯 합니다.

 




전국캠핑지도를 보면서 느낀점은 전국에 캠핑장이 정말 많구나였습니다. 가본곳도 안 가본곳도 있고 전혀모르는곳도 있는데 여기에서 다시 추천캠핑지도를 펼치니 좀 더 캠핑장이 명확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주변에서 추천으로 들었던 캠핑장들이 눈에 반갑게 들어와서 그런 느낌이 더 들었던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당장은 추천 캠핑지도 위주로 볼 듯 합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전국 캠핑지도도 같이 보면서 추가검색을 할 듯 합니다. 캠핑장을 겪어보니 수정보완해서 좀 더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관리가 소홀해지면서 안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택은 지도를 보고 예약을 하는 사용자의 몫이지만 이렇게 한차례 추천 캠핑장이 걸려지고 전국의 캠핑장과 관련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선택의 효율성이 높아질 듯 합니다.

 

 


캠핑의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즐거운 캠핑을 위해서 하나쯤 마련해 지도위에 추억들을 추가적으로 표기해보는것도 좋은 기록으로 남을 듯 합니다.

 

해당제품은 2022~2023년형 개정판 캠핑지도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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