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세 미래 진로 로드맵 - 뉴노멀시대, 걱정 많은 부모가 반드시 챙겨야 할,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최연구 지음 / 물주는아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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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아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학업적인 부분에서 엄마는 '조력자','조언자' 의 역할이라는 아이의 평가를 듣고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고, 제가 살아 온 시대와 지금이 다르고 미래는 더 다를것을 알기에 실상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한계성이 드러나는 부분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실주변을 돌아보면 그렇게 빨리 변할까 싶기도 하겠지만, 산업동향 보고서나 세계적인 기업들의 행보들을 보면 두려워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몇해동안 일어난 대표적인 사건이기도 하면서 아직도 진행중인 코로나19, 러시아전쟁등을 겪으면서 변화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팬데믹상황부터 커져온 불확실성은 전쟁까지 치르면서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 시기를 겪는 부모와 아이들은 소위 '포모증후군'을 겪기도 합니다. 포모증후군이랑 자신만 흐름을 놓치고 있는 것 같고 변화 흐름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 같은 일종의 고립공포감입니다. 저는 실제로 팬데믹을 겪으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를 보고 이런부분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이런 불안감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변화를 직시하면서 그 흐름을 읽어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말이 쉽지 참 어렵습니다. 그리고 언론을 통해서 알게되는 부분은 겉에 보이는 부분들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감지하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이 책은 지금 현재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을 담고 있기도 하지만, 세계적인 흐름이 어디를 향해하고 있는지 도움을 줌으로써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대응하고 준비하도록 한 책입니다. 이상향보다는 현실직시를 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변화의 흐름과 함께 미래를 살 아이들의 직업과 그에 따른 능력을 같이 살펴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교육의 현주소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물론, 학교가 교육만을 위한곳은 아니지만 너무나 오랫동안 빠르게 바뀌는 세상과의 격차를 두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고용시장도 경력직위주의 수시채용 방식으로 바뀔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4차산업혁명의 시대로 들어섰는데, 공교육은 여전히 기계화시대로 들어서는 1차산업혁명시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엔데믹 이후의 세상의 방향 ★

 

첫째, 미래사회의 가장 큰 변화는 일자리, 산업, 경제 영역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둘째, 미래사회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이른바 '초지능화' 현상이 일반화될 것이다.

셋째, 미래사회는 모든것이 연결되는 '초연결사회'가 될 것이다.

책 속에 엔데믹이후의 세상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실려있고 이뿐만아니라 다양한 과학기술의 발달이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모든것이 연결되는 사회인만큼 어느순간 사람의 생각까지도 연결되고 그 속에서 다른이의 생각까지 해킹가능한 사회. 이런부분의 이야기는 좀 무섭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두려움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어떤 분야의 직업들이 좀 더 중점이 될지 상상해볼 수는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분야들은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사회과학, 메타버스(게임, 그래픽, 교육) , 에너지, 빅데이터, 블록체인, 자율주행, 로봇 이였습니다. 책의 내용에 근거한 산업의 변화와 그리고 최근 세계적인 기업들의 행보를 생각하면서 적어보았습니다.

 

 

 

★ AI로 대체될 것인가? 말것인가? ★

 

AI로 대체된다는 것, 로봇은 쉬는시간도 임금인상도 복지도 필요없습니다. 처음의 투자비용만 들이면 끝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최대의 수익을 거두기에 상당히 좋은조건입니다. 기업은 수익을 위해 존재하는 곳입니다.(개인적으로 이부분은 절대 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은 나라국민을 먹여살리기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적자가 나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여야하는 공공사업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하긴, 요즘은 공공사업도 적자를 내면 국민들에게 엄청난 질타를 받는 세상입니다.

 

실제 기업들의 방향은 이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보면 기본적인 주차요금관리, 키오스크, 무인가게등은 이미 생활 깊숙히 들어왔습니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로봇산업, 자율주행, 헬스케어와 관련된 기업들을 인수합병하는 방식으로 끌어모아서 무인화를 추진하고 있고 이미 무인자율주행택시, 트럭등을 개발생산하고 있습니다. 가상AI아나운서와 은행원 그리고 연예인까지 계속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럼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모든게 대체될 수 있을까?

 

그건 아닐겁니다. 같은 은행업무라도 되는분야가 있을것이고, 안되는 분야가 있을것입니다. 객관성을 가지고 본다면 어느정도 가려질 것 같습니다. 단순업무에 가깝다면 더욱 더 대체될 확률이 높겠지요. 그럼, 은행이 사라질까? 이것도 아닐겁니다. 살아남아야함을 알기에 사업모델을 다각화할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뉴스를 보면 은행들은 '가상자산업'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게 보입니다.

 

우리가 이런 흐름을 알고 아이랑 같이 준비해 나가기 위해서는 '나 때는 말이야'라는 언행보다는 같이 공부하고 예측하고 이야기해나가야 합니다.

 

 

 

★ 평생학습시대와 창의력 ★

 

▶▷ 인공지능이 딥러닝을 한다면, 인간은 라이프롱러닝, 즉 평생학습을 한다. 낡은 지식과 기술은 새로운 지식과 기술로 대체해야 한다. 그것이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생존법이다.

p97

 

하물며 인공지능도 딥러닝을 하고 거기다가 주기적인 업데이트도 해야하는데, 인간이 한번 습득한 기술과 지식으로 평생을 살며 인공지능시대를 산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말이 안됨을 느낍니다. 평생학습시대가 열렸음을 알리는 책들은 이미 몇년전부터 경고를 해왔습니다. 평생학습시대가 열린다는것은 수시채용시장에서 기술과 지식을 보강해나가지 못하면 언제든지 탈락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책속에 보다보면 저자분의 자녀이야기 나옵니다. 단편적인 이야기이지만 이런 과정이 지속된다는 것이 바로 평생학습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자신의 선택에서 부가적으로 추가할것을 알고 열정의 방향성을 알고 보완할것을 알고 채워나가는 과정이 개인적으로는 평생학습이라고 생각합니다.

 

▶▷ 학과선택에 정답은 없다. 자신에게 맞는 학과라고 골랐는데 막상 공부해보면 적성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럴 경우는 완전히 새롭게 다른 것을 찾는 것보다는 보완할 수 있는 부전공이나 자신의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동아리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디자인을 부전공했고 만화애니메이션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만화학원에도 다녔는데 이런 공부나 경험이 서로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필자의 아들은 결국 부족한 소프트웨어 역량은 졸업 후 삼성청년SW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스스로 보완하고 있다.

 

 

 

★ 창의융합인재가 필요한 이유 ★

 

▶▷ 창의력 학습의 비밀로 제시한 레스닉의 창의코드 4P란 무엇일까. 첫번째는 일방적 암기나 학습이 아니라 자기주도적인 프로젝트이고, 두번째는 열정, 세번째는 함께하는 친구나 동료, 네번째는 놀이이다.

(project, passion, peers, play)

p102

 

예전의 학습방식인 일방적인 암기와 학습은 로봇이 더 잘합니다. 미래를 살 아이들에게 다른 능력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 창의력입니다. 창의력에는 자기주도성을 가진 열정, 협업능력, 즐거움이 조건이 됩니다. 창의성은 단순히 독창적인 생각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를 재정립하고, 당연한것을 뒤집어보고, 적극적으로 장애물을 극복하고,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뭔지를 깨닫는 것 등을 포함하는 복합적인 개념입니다.

 

▶▷ 창의성이 필요한 이유는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고 불확실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전하면 위험도 커지고 사회문제도 복잡해진다. 따라서 기존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새롭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융합능력이 필요한 이유는 실타래처럼 얽힌 복잡한 문제를 한두 명의 전문가가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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