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황영미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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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 허언증 개찐따 주제에

혼란스러운 감정에 오르락 내리락하는 하루를 보내는 시기입니다. 무심코 뱉은 말과 행동에 위기에 몰리기도하고, 상대를 오해하고 상처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자신을 보호하고자 한 본능에 허언증 개찐따 된 지민은 혼급식을 위한 팁을 검색 중입니다. 세상 무너질 것 같다가, 용기에 불끈했다가, 다시 도망치는 심리의 흐름이 잘 표현됩니다!

✔️ 결국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머릿속으로 혼급식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더는 쥐어짜 낼 용기가 없었다. 정성스럽게 댓글을 달아 준 분께는 미안하지만, 나는 그분과 싹수부터가 다른 것 같다.







🏷️ 다른 선택지가 만든 삶의 방향들!

결국 지민이 선택한 곳은 '도서관'입니다. 그동안과 다른 선택지가 삶의 방향을 틀기 시작합니다! 하나의 선택은 또 다른 새로운 선택지를 가져옵니다. 평상시라면 절대 눈에 들어올 리 없었던 고전 읽기 자율동아리가 또 다른 시작점이 됩니다!

✔️ 뭔가 운명 같은 게 느껴졌다. 윤도하의 험담을 들었고, 늪에 빠진 것 같았고, 밍글에서 응원을 받아 도서관에 드나들게 되었고, 거기서 고전을 걷다 동아리를 알게 되었다. 읽은 거라고는 <무무> 한 편뿐이지만 마치 물고기가 바다를 찾은 느낌이었다. 오랜만에 단잠을 잤다.







🏷️ 지민 캐릭터가 가지는 힘!

지민의 캐릭터는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원래 가지고 있었던 내면의 빛을 드러냅니다. 그럴수록 지민의 방향 또한 좀 더 좋은 쪽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는데요!

✔️혼급식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기,
✔️기대보다는 믿음의 감정을 우선하기,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기...

이처럼 현실의 수많은 등급표보다 우선시해야 하는 것들을 놓치지 않는 지민입니다.









🏷️ '사랑'을 말하고 싶었던 작가!

아이들의 세밀한 감정흐름에 더해 계속해서 등장하는 게 '사랑'입니다. 우정, 믿음, 설렘, 기대, 흔들림, 불안, 질투 등 여러 형태로 등장하는데요!

사랑받고 자란 아이, 공부 잘하는 아이, 어른스러운 아이, 좋은 물건을 가진 아이, 외모가 빛나는 아이 등 어른들의 세계 속 기준처럼 아이들의 세상에도 등급표는 존재합니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좌절하고 슬퍼하고 때론 스스로를 거부하기도 합니다. 이걸 이겨내는 것 또한 관계와 감정을 통한 스스로의 몫이지만, 토대가 되는 건 내면에 쌓여있던 '사랑'이라는 감정입니다.









📌 우리는 인생이라는 멋진 축제에 초대받은 사람들이고, 결국 사랑하는 자들이 축제의 주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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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코워커
프리다 맥파든 지음, 최주원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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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 너무나도 대비되는 두 여자

✔️내털리
예쁜 얼굴에, 환한 미소, 주변 사람들의 이목을 한 번에 끄는 주목감의 소유자!

✔️돈 쉬프
사람보다 거북이를 좋아하고, 식사는 한 가지 색깔로만 먹으며, 8시 45분 00초에 출근함. 거리감이 느껴지는 인물!

8시 45분 00초이 되어도 출근하지 않는 돈 쉬프, 옆자리 내털리는 묘한 불안감에 휩싸이는데요. 때마침 걸려온 전화, 고통 속 '살려주세요'라는 목소리! 연락되지 않는 돈 쉬프!

결국 내털리는 기억을 더듬어 돈 쉬프의 집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발견한 건 무슨 일이 생겼을 듯한 엄청난 핏자국입니다!

✔️이렇게 사건은 시작됩니다!









🏷️ 같은 상황, 다른 해석? 그 속의 묘한 어긋남!

전체 내용은 1부와 2부로 나눠지는데요. 이중 1부의 내용은 사건의 시작과 함께 내털리와 돈 쉬프의 다른 해석이 포인트가 됩니다.

특히나 내털리의 경우는 현재 시점에서 진술하는 방식이고, 돈 쉬프는 친구에게 보내는 메일을 통해 과거 시점에서 현재 시점으로 점점 끌어오는 형태입니다!

같은 사건에 대해 내털리와 돈 쉬프는 전혀 다른 해석을 내어놓는데요. 돈 쉬프가 죽었을 가능성과 내털리의 행동에서 보이는 미묘한 어긋남이 더해져 독자의 의심은 자연스레 내털리를 향하게 됩니다!








🏷️ 사건의 진실을 하나 둘 드러날 때, 방심은 금물!

✔️하지만!
2부가 시작되며,
독자의 모든 생각을
하나하나 벽돌 격파하듯
깡그리 무너뜨리기 시작합니다!

마지막까지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되는 소설이었습니다. 이게 사건의 진실이구나 싶은 순간, 여지없이 반전을 던지는 흥미로움이 있습니다!

책장의 마지막을 덮는 순간, 무서운 발톱을 잠시 숨긴 두 사람과 아직은 그 무서움을 모르는 두 사람이 남습니다! 1부에서 이 결말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 먹이를 잡으려면 필요한 것,
바로 인내심이다.
아침 내내 뉴스를 보고 있다.
보고 또 본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다.
<p313>







✅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 페이지 : 440쪽
✅ 키워드 :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 범죄, 추적, 누명
✅ 한줄평 : 너무나도 대비되는 두 여자의 등장과 엇갈리는 상황 진술인 인상적인 소설! 묘한 어긋남만이 유일한 단서이기에 진실에 접근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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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 천천히 사유할 때 얻는 진정한 통찰의 기쁨
머리나 밴줄렌 지음, 박효은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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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익한 산만함이란?

✔️유익한 산만함(beneficial distraction 또는 productive distraction)은 겉보기에는 주의가 산만해지는 행동이지만, 실제로는 창의성 향상, 스트레스 해소, 문제 해결 촉진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상태나 활동을 말함.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디지털 기기로 인한 산만함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두뇌를 환기시키고 생산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산책하기, 낙서하기, 다른 분야 경험하기, 새로운 영역의 책이나 콘텐츠, 가볍게 손이나 몸을 움직이는 행동 등이 해당됩니다.









🏷️ 양날의 검 '집중력'

집중력은 어떤 식으로 발현되는냐 따라 양날의 검이 됩니다! 모든일에 집중력을 발휘하고자하는 아집과 집중력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과잉상태라면 생각해 볼 부분입니다.

✔️스스로 서서히 함양 시키기
✔️강제하기

목표에 대한 지나친 집중은 자기만의 해석이 필요한 통찰이나 영감을 얻는 '유익한 산만함'의 상실을 초래합니다.

'다윈'은 자서전을 통해 연구에만 몰입한 나머지 비선형적 사고가 무너졌으며, 음악과 시각예술에 대한 자신의 취향이 사라져버렸음을 고백합니다.








🏷️ 집중과 산만함 사이의 고뇌

현시대 집중력과 산만함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집중력과 산만함 사이의 중용!?

예를 들어 무언가에 집중하는 사람들은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지식이나 결과물을 전해주는 데 탁월합니다. 하지만 자유로운 사유에서 발휘되는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은 '유익한 산만함'을 가진 몽상가만이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겐 둘 다 필요하죠! 양자택일이 아닌, 균형 있는 조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이 책에서 다루는 산만함은 디지털 기기가 유발하는 산만함과 다른 '유익한 산만함'임. 반드시 구별 필요!









📌 처음에 낱말 하나는 아무런 의미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모를 낱말들이 점차 연결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가 한자리에 가만히 머물며 존재하는 음절들에 주의를 기울이면, 우리는 이내 익숙한 현실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 후, 음절들은 깊은 곳에 묻혀 있던 생각들과 다시 연결되어 영역을 확장하고 과거와 현재, 육체와 정신을 이어준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는 미국 시인 존 애시베리가 "주의를 기울인 대가로 주어지는 보상"이라고 표현한 "눈부신 통찰"의 순간을 경험한다.
<p138>





✅ 장르 : 인문학
✅ 페이지 : 157쪽
✅ 키워드 : 창조, 영감, 사유, 통찰, 산만함
✅ 한줄평 : 짧은 책이지만 한 주제에 대해 사유하듯이 읽고 싶은 독자! 어렵지 않아 부담없이 읽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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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선물을 줄 때 기쁨을 느끼는가 - 자본주의의 빈틈을 메우는 증여의 철학
지카우치 유타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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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 필요하고 중요한데, 그 정체는 모르는 '증여'

'증여'라는 행위와 개념에 대해 여러 가지 각도로 사유하는 시간뿐만 아니라, '증여라는게 이런거구나!' 하고 깨닫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 산타가 없다고? 그럼 선물은 엄마가 준 거였네.

위의 경우는 '증여'에 해당됩니다!
왜 증여일까요???
증여조건을 짚어봅니다!

▶ 수취인의 존재가 우선됨.
▶ 수취인이 존재함으로 발신인이 행복을 느낌. 즉 증여는 서로 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받는 것.
▶ 발신인은 누군가가 이 과정을 반드시 알아주거나 수취인으로부터 무언가를 얻기를 원하는 것이 아님. 사회적 이미지를 얻기 위함도 아님.
▶ 시간이 흐른 후 어느 순간 수취인이 '증여'의 존재를 알게 됨.
▶ '증여'의 존재를 눈치채는 순간, 수취자는 전달자(또 다른 발신자)가 됨.









🏷️ 증여가 '저주'로 변할 때

타인의 호의와 배려를 받아들이는 건, 상대와 관계가 이어짐을 의미합니다. 서로에게 좋은 점만 있을 듯한 증여인데요.

✔️하지만!
'저주'가 되기도 합니다!

교환과 증여의 교차점에서 발생됩니다. 즉 '좋은 사람'이라고 위장하는 사람과의 소통이 관계를 힘들게 이끕니다.

선의와 호의로 수취인에게 부채의식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상대의 생각과 행동을 제어하려 듭니다. 그렇게 상대의 선의와 호의에 억눌리면 때때로 타인의 선의는 저주가 됩니다.

✔️ 가족, 연인, 선후배, 직장동료, 학교 친구 등 벗어나기 힘든 관계와 연결 속에서는 더욱 강력한 저주가 발생됩니다.








🏷️ 일상 속 증여에 대하여...

우리가 사는 사회는 마치 멈춰있는 듯 보입니다.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을 내일을 살아갑니다. 우리는 이 당연함에 중요한 감정을 잃고 맙니다.

✔️ 바로 '감사'입니다!

약간의 흔들림이 있더라도 빠르게 복구되는 일상 속에 안주할 때 경고를 하는 장르가 SF(디스토피아)입니다. 세상에 작은 흔들림이 발생되고 하나 둘 멈추기 시작합니다. 최악의 순간을 맞이할 때 우리는 현실로 돌아와 주변의 일상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 읽는 내내 '증여'라는 개념에 대해 새롭게 깨닫는 과정이 즐거웠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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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괴물 사기극 (저자 친필 사인 수록) - 거짓말, 실수, 착각, 그리고 괴물 퇴치의 연대기
이산화 지음, 최재훈 일러스트 / 갈매나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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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 근대 괴물의 목차
과학이 형태를 갖추고, 교통 통신이 발달함에 따라, 기나긴 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존재하던 괴물들에게도 심판의 칼날이 다가옵니다!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는 것!

이는 동식물 형태에 대한 기준 확립, 분류법, 자연의 구조, 관계도를 위한 역사적 서곡이자 '근대적 의미의 괴물 퇴치'였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부분은 바로 '믿을 만한 논리를 가진' 29가지 괴물들입니다.




🏷️ 동굴인간
의학도 린나이우스는 [자연의 체계] 10판에서 '호모 사피엔스'라는 익숙한 학명을 인간에게 붙여줍니다. 그리고 인간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낮의 사람'으로 표현합니다. 이는 '밤의 사람'이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호모 트로글로디테스 즉 '동굴 인간'이라 명명합니다.

✔️ 몸은 희고, 서서 걸으며, 키는 사람의 절반보다 작다. 머리카락은 희며 곱슬거린다. 눈은 둥글고 눈동자는 금빛이다. 속눈썹 뒤로는 막이 눈을 덮고 있다. 곁눈질로 보며 밤눈이 밝다.
<린나이우스의 '동굴인간' 묘사>

✔️ 그는 왜 '동굴인간'을 믿었을까?
실존 목격담이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선천성 질환인 백색증을 앓는 사람이었습니다. 백색증은 멜라닌 색소를 생산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겨, 피부와 머리카락이 희어질 뿐 아니라, 멜라닌이 자외선을 막아주지 못해 햇빛에 특히 예민합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인간과 닮은 존재에 매혹됩니다. 그 속에는 사회가 생각한 인간의 기준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배제하려 드는지가 반영됩니다.




🏷️ 피지 인어
가짜 인어 박제는 인어만큼이나 세상을 매혹하는 존재입니다. 그중 유명세를 떨치며 역사에 이름을 남긴 존재는 남태평양 섬나라 이름을 딴 '피지 인어'입니다.

✔️ 개코원숭이를 닮은 머리에 듬성듬성 난 검은 털, 사람의 이목구비와 팔, 뾰족한 이빨과 물고기의 하반신. 마치 고통과 공포로 절규하는 듯 뒤틀린 약 90센티미터 길이...
<'피지 인어'에 대한 묘사>

일본에서 만들어진 '피지 인어'는 네덜란드 상인을 통해 한 선장의 손에 들어갑니다. 진기한 박제에 큰 가치를 확신하고 런던에서 전시회를 개최하여 장안의 화제를 이끕니다. 하지만 유인원과 커다란 연어 물고기 시체를 교묘히 엮어 만든 가짜라는 게 밝혀지며 막을 내립니다.

✔️하지만!
지상 최대의 쇼는 지금부터입니다!

미국 땅에서 피지 인어의 새 보호자가 된 바넘은 전설적인 흥행의 귀재였습니다. 바넘에게는 거짓도 진실도 똑같은 상품에 불과합니다. 가짜라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과학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전략으로 언론을 이용하고, 가짜 학자를 만들고, 독점과 조바심을 톡톡히 활용합니다. 과학은 기존의 괴물을 퇴치하는데 이용되기도 했지만, 동시에 상식 밖의 괴물을 만들어내는 수단이 되기도 했습니다!




📌 괴물은 여전히 매력적인 대상입니다.
<근대 괴물 사기극>은 괴물 관련 서사를 아낌없이 풀어내기에, 단순 백과 개념보다는 흥미로운 교양서를 읽는 느낌입니다!




✅ 장르 : 인문+역사+과학
✅ 페이지 : 512쪽
✅ 키워드 : 괴물, 거짓말, 실수, 착각
✅ 추천독자 : 동서양 문헌자료를 바탕으로 치밀한 고증을 통해 되살린 괴물 연대기! 근대 괴물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추적하며 즐기고 싶은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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