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스타카토
박하루 지음 / 고블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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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젊은이는 뜨거웠습니다. 한국도, 일본도 (서로 다른 이유로) 모든 걸 태워버릴 것만 같은 열기가 있었습니다. <러브 스타카토>는 이처럼 붉은 시간의 일부를 좇아 재일교포 아이돌, 한미채의 과거를 밝히는 미스터리 장편 소설입니다.

<러브 스타카토>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단비, 아람, 민재)는 우연히 발견한 (한미채의) 카세트 테이프 앨범을 복구시키려 뭉치게 됩니다. 그들은 현대 사회의 부작용을 조금씩 담아 살아가고 있으며, 한미채의 정체를 밝혀주는 또 한 명의 인물 역시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지만 결국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는 나름의 메시지가 됩니다.

노래를 복구시키는 과정에서 (짝사랑을 향한) 주인공의 심리와 그를 둘러싼 관계는 청춘 로맨스물의 색을 자아내나 그 색깔이 짙지 않고 이야기의 전개와 함께 스산한 반전의 도구로 유용합니다. 모든 미스터리는 (한미채의) 앨범 가사에서 풀어갈 수 있기에 서두마다 준비된 가사를 쉽게 넘기지는 말 것을 추천하며 그와 함께 실제로 제작된 음원을 (호기롭게) 들어보는 것도 <러브 스타카토>의 재미일 것입니다. (예상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러브 스타카토>는 80년대 남겨진 뜨거웠던 감정의 조각을 좇아 그 비밀을 파헤치는 장편소설로 마지막 한 장, 그리고 (작가의 말에 소개된) 이 소설의 모티브에서 미스터리물로서의 즐거움을 모두 찾으실 수 있으니 그 뒷조사도 놓치지 않아야겠습니다. 따뜻해지는 계절, <러브 스타카토>로 살짝 데워진 몸을 식혀보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제공: 고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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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 - 프리드리히 니체 아포리즘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욱 편역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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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완전히 이해하기란 어렵습니다. 그 상대가 위대한 철학자라면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시대는 철학자 니체에 대해, 니체의 철학에 대해 이해하려 합니다.

편역자 김욱 님 또한 그런 시도로 니체의 원문을 선별 및 발췌하여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를 완성하여, 촛불처럼 흔들리는 나약한 영혼이 니체와 같은 '초인'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살아남은 자들은 결코 고통을 아픔이라 부르지 않는다. p89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는 총 5부로 구성되어 시대적 윤리와 사회적 관념에 저항하는 인간의 모습, 그리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담았습니다. 특히 (우리가 소홀했던) 삶과 현상, 그리고 감정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짚어내어 니체의 글과 이어주는 편역자 님의 구성과 배려는 단연 돋보이는 이 책의 장점입니다.

학자는 이미 생을 마감한 생각에 집착한다. p177

정형화된 종교적 윤리를 거부한 니체의 글은 현실을 마주하는 우리에게 (전문가를 포함한) 타인의 생각과 감정에서 벗어나 독립된 개체로 살아야 한다고 속삭입니다. 비록 스스로 고민하고, 고뇌하는 치열한 사투가 벌어지겠으나 인간의 성장에 그만한 것도 없을지니 편역자 님이 내미는 도움의 손길은 꼭 붙들어야겠습니다.

인생 전반, 그 모든 것에 어울리는 나름의 답을 제시한 철학자 니체와 편역자, 혹시라도 니체의 완서에 도전하고 싶거나 필요한 부분만 쏙쏙 뽑아보는 효율성을 찾는다면 '오리지널의 향'을 가진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를 선택하시길 권해봅니다.

제공: 포레스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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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포커스 브레인 - 원하는 삶을 창조하는 주의력 사용법
레스 페미.짐 로빈스 지음, 이재석 옮김 / 샨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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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과 마음의 병이 전염병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건강하다고 자신하던 누군가도 한순간에 찾아온 번아웃에 괴로워합니다. 분명 바쁘고, 정신 없긴 해도 누구보다 열심히 쉬는 우리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긴 걸까요?

<오픈 포커스 브레인>의 저자 레스 페미 박사는 우리의 '주의(attention)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는 뇌파 바이오피드백 분야의 선구자로 우리 뇌가 균형을 찾을 수 있는 방법, '오픈 포커스 브레인'을 소개합니다.

저자는 근래 찾아온 인류의 불행은 집중할 때 나타나는 베타 뇌파가 알파 뇌파로 돌아오지 못하고 상시 유지되어 나타난 증상이라 합니다. 이에 <오픈 포커스 브레인>은 10가지 챕터를 통해 우리 뇌가 긴장과 이완 상태를 자유롭게 오가는 상태, '오픈 포커스 브레인'으로 '이완된 몰입'을 유도하면 통증, 관계, 기량 등 여러 상황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오픈 포커스 브레인'은 단숨에 가능한 것도, 만능의 치료법도 아니지만 저자가 40션 넘게 해온 연구와 임상경험, 그리고 그의 경력들은 신뢰할 수 있는 만큼 완전한 휴식, 폭발적 집중력의 향유를 위해 한 번쯤 <오픈 포커스 브레인>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제공: 샨티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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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돈 - 모든 꿈이 비즈니스가 되는 미래
니시노 아키히로 지음, 최지현 옮김 / 다산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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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트지 못한 씨앗이 있습니다. 현실에 묻혀 빛과 물을 기다리고 있겠죠. 분명 좋은 나무와 꽃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모릅니다. 그 씨앗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나무와 꽃이 될지는 당사자만이 알고 있습니다. 때로는 "나 여기 있어."라고 외쳐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일본의 작가 겸 사업가, (구) 개그맨 니시노 아키히로는 자신의 경험이 담긴 <꿈과 돈>을 통해 비즈니스, 그 성공의 씨앗에는 돈이 필요하고, 어디에서 무엇을 하려는지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폐쇄적인 사회 분위기에서 저자의 도전적인 삶을 살피는 것도 나름의 즐거움입니다.)

돈 = 인지도 - 보급도 p20
꿈 = 목적지 - 현재 위치 p94

크게 3장으로 구성된 <꿈과 돈>은 돈에 대한 우리의 착각과 오해를 바로잡고 있습니다. 저자를 통해 알 게 된 '돈의 생태계'는 성공의 바탕이며, '꿈이 돈으로 바뀌는 원리'가 됩니다. 뒤에서 전하는 NFT와 크라우드 펀딩은 저자의 철학이 담긴 핵심 수단으로, 약 80분이 소요될 이 모든 훈계와 가르침은 최대한 빨리 읽어야 할 이야기니 서둘러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돈 = 꿈 p184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세상의 동의와 함께 반대도 존재합니다. 저자는 우리에 앞서 그 사실을 알았고 거기서 얻은 진실과 주의할 점으로 <꿈과 돈>을 저술하였습니다. 우리를 대신해 준 그에게 감사하며, 비즈니스의 시작에서 <꿈과 돈>,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공: 성공한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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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기 - 세상을 내 편으로 삼는 법
오후 지음 / 생각의힘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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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은 말합니다. 자신 역시 평범한 사람이며, 누구나 자신처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에 딸린 남다른 포부와 굳은 의지는 그를 향한 팬덤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멋진 스토리에 딴지를 거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글쓰기 작가 오후(ohoo) 님은 교양인문, <보여주기>를 통해 우리는 그들의 대의와 노력이 아닌 그들의 기술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성공부터 해보자고, 그 방법이야 어쨌든 승리해야 한다고 외칩니다.

미래에 희망이 있다고 충고하는 놈들은 지금 잘 살고 있는 놈들뿐이다. _ 기타노 다케시 p6

<보여주기>는 역사 속에 있는 성공 스토리의 뒷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 얘기는 승자의 처세이기도, 꼼수이기도, 때로는 범죄이기도 하지만 저자는 이기기 위해선 방법 가릴 때가 아니라고 직설적이고, 시니컬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 까칠한 입담이 어색한 분도 있겠지만 선별한 소재와 내용은 (이미 몇 권의 책을 완성한) 작가라는 타이틀이 허상이 아님을 증명합니다.

<보여주기> 끝에서야 밝혀지는 부록, '책을 내는 가장 쉬운 방법'은 <보여주기>만의 재미이기에 기대해 보시길 바라며, 그 끝에 다다르기까지 저자가 전하는 소소한 지식과 대범한 의견을 즐기시고 자신만의 성공 방정식도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제공: 생각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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