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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직업백과 - 성격과 기질로 알아보는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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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에 대해 백과사전식으로 나와있는 책들은 많이 출판되어있다. 그런 책 중에서 이 책만의 독특한 특징을 들라고 한다면 책의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우리 아이의 성격과 기질에 맞는 직업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는 직업을 다음과 같이 총 10가지 유형으로 나눠서 제시하고 있다.

* 이순신형 - 책임감이 강하고 규칙과 질서를 잘 지키는 공직자형

* 제갈공명형 -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전략가형

* 피카소형 - 상상력과 창의력, 미적 감각이 뛰어난 문화 예술가형

* 에디슨형 - 호기심 넘치는 발명가 과학자형

* 빌 게이츠형 - 경제 경영에 관심이 많은 사업가형

* 슈바이처형 - 나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봉사형

* 오프라 윈프리형 - 언어 능력과 사교성이 뛰어난 엔터테이너형

* 링컨형 - 열정과 리더십이 가득한 지도자형

* 제인 구달형 - 자연과 지구를 사랑하는 자연친화형

* 존고다드형 - 행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모험가형

 

  분류된 각 장의 첫번째 페이지에서 유형의 특징과 자기가 그 유형에 어느 정도 맞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제시해서 아이가 어떤 유형에 해당하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책의 첫머리에 10가지 종류의 체크리스트를 한꺼번에 모아 제시해서 아이가 표시해본다음 자신의 성격과 기질에 맞는 직업을 찾아볼 수 있게 했다면 활용도가 더 높았을 것 같다. 하지만 체크리스트에 나와있는 문장이 초등학생 아이들 수준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나 아이들의 생활모습과 맞지 않는 문장이 제시되어있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이 읽고 잘 표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개정 초등4학년 사회 2학기 교과서에 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단원이 있는데 일단 이 책에 나와있는 체크리스트만 모아서 아이들에게 표시하게 한 후 관심있는 직업에 대해 조사해 보는 활동을 해보려고 한다.)

  또 다른 장점은 각 직업에 대한 설명을 두 쪽에 걸쳐 하고 있는데 설명하다가 나오게 되는 어려운 단어는 밑에 따로 설명을 달아놓아 아이들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게 하였으며 어떤 어린이에게 맞는지 관련교과가 무엇인지 제시해 놓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무용가는 감수성이 풍부한 어린이, 몸이 유연한 어린이, 음악에 예민한 어린이들이 도전해볼만하고, 관련 교과목은 체육,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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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9 17: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검은 바다 - 강제 징용자들의 눈물 보름달문고 37
문영숙 지음, 김세현 그림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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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 문영숙씨가 쓴 다른 책 <궁녀 학이>를 참 재미있게 읽은 기억으로 이 책을 집어 들게 되었다.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듯이 책 내용 전체적으로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하여 암울했던 우리 민족의 수난을 잘 드러낸 작품이다. 표지의 검정 배경과 우울한 인물들의 모습을 보고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읽고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만한 내용의 소설인지 궁금했는데 한 장 한 장 읽어가면서 이 책만큼 아이들에게 일제시대 일본이 우리 민족에게 한 만행을 잘 알릴 수 있는 책이 있을까 싶다. 
  우리가 우리의 역사 가운데 비슷하게 반복되는 여러 사건들 속에서 본받을 점은 본받고 반성해야 할 부분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도 역사를 배우는 한가지 이유가 된다면 일본 사람들이 과거의 일을 반성을 하던 하지 않던 일제강점기에 그들이 했던 일에 대해 우리 아이들이 정확하게 알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사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사회시간에 역사를 다룰 때 이 부분을 가장 흥분하며 열변을 토하면서 가르치게 되는데 초등아이들의 수준에서는 그저 일본 사람들이 나쁘다는 인식을 갖지 왜 그런지에 대해 깊이있게 고민해보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좀 더 아이들에게 객관적으로, 그 시대를 살았던 평범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일제강점기가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지 알려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강재와 천석이는 일제강점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 일본으로 일하러 떠나게 된다. 강재는 면서기가 될 수 있다는 그럴듯한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서, 천석이는 홀어머니를 두고 어쩔 수 없이 강제로 징용이 되어... 일본에 가서 무엇을 하게 될지 알 수 없는 두려움에 휩싸인 조선사람들은 일본의 바다속에 있는 조세이 탄광에서 목숨을 걸고 석탄을 캐게 된다. 사람의 삶이라고 할 수 없는 탄광에서의 삶. 최소한의 먹을거리와 함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석탄을 캐는 이 소설의 이야기는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책 뒷부분 작가의 말에 나와있다. 결국 탄광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어느 날 갑자기, 그러나 예상되었던 사고 - 바닷물을 막고 있던 둑이 무너져서 탄광 속에 갖혀 죽고 만다.
  불행한 우리의 역사 속에 살았던 한 사람으로 강재와 천석이의 삶은 우리 민족의 가슴아픈 과거를 드러내주고 있다. 나라를 뺏긴 설움을 삶 그 자체로 뼈져리게 느꼈던 그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의 아픔, 어려움이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까지 나의 가슴에서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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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0-09-14 0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마사코의 질문>>을 읽으면서 선생님이 느끼셨던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꼭 읽혀야겠구나... 하는 생각. 이 책은 올해 나온 책이네요. 처음 만나 봅니다. 좋다하시니 관심 도서로 등록 해 둡니다. 학교도서 신청할 때 부탁드려 봐야 겠어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나? 대안학교 졸업생이야! - 대안학교를 꿈꾸는 학부모, 학생들을 위한 졸업생 15인의 리얼 보고서
김한성 외 14인 지음 / 글담출판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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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 10년 첫 열매를 돌아보며.

  대안학교하면 이전까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어떤 문제가 있어서 가는 학교라는 인식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공교육에서 받을 수 없는 진정한 교육을 위해 찾게되는 진정한 의미의 '대안'학교로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대안교육이 긍정적인 부분만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대안학교에 갔지만 우리 사회에 여전히 크게 자리잡고 있는 학력주의 때문에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그래서 여전히 입시준비를 해야하는 학생들, 대안학교를 선택한 것이 끊임없이 불안한 학부모들, 대안이라고 찾아갔지만 그 안에서 또 적응하지 못하고 떨어져 나간 경우...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대안학교가 우리 교육에서 의미있는 이유를 대안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이미 말해주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대안 학교 졸업생 15명의 에세이를 읽어내려 갈수록 공교육에서 누릴 수 없는 것들을 대안학교를 다닌 학생들은 경험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부러웠다. 스스로의 삶을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 관계에 대한 고민, 교실에만 앉아 공부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체험과 경험 같은 것 말이다. 이런 고민과 경험의 시간이 십대 시절(중, 고등학교 시절)에 필요한데 우리나라에서는 그 기간동안 학생들은 공부와 입시 스트레스에 억눌려 살다가 대학을 들어가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갑자기 주어진 엄청난 자유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방황하고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점, 일찍부터 나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안학교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 찾아가는 과정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행복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게 아닐까?
 
  대부분의 학생이 공교육 속에서 자라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공교육 안에서 이런 점을 어떻게 실현시켜 나갈지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교사인 나의 마음 속에 계속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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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0-08-18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 이렇게 지면으로 다시 반갑게 만나네요. 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원격 연수 신청한 것 온라인 평가일이라, "엄마 옆에 접근하지 마라!"를 외치며 겨우겨우 치루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책 보면서 설렁설렁 해도 되는 온라인 평간데, 워낙 제대로 듣지 않아 갑자기 긴장이 되더라구요. ㅋㅋ~ 이제 며칠 후면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 그래도 방학이라는 시간이 있어 계획한 것의 1/10도 이루지 못했지만, 즐겁게 책도 읽었습니다. 좋은 공부도 많이 한 것 같고요. 더 열심히 아자! 저는 <<물고기 박사, 최기철 이야기>> -지금은 제목이 바뀌었지요.- 중에서 무언가 뜻을 두고 10년을 노력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말을 아주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마음으로 독서 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나를 차별화 시켜 보자는 마음으로요. 그 출발이 무척 이른 선생님은 더 큰 뜻을 이루실 수 있을 거예요. 아이들과 즐거운 독서 하시면서 행복한 2학기 보내시기 바랄게요.

♡아띠 2010-09-13 21:37   좋아요 0 | URL
선생님 '무언가 뜻을 두고 10년을 노력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오랫동안 제 기억 속에 남을 거 같아요. 선생님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서재 통해서 많이 배우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
 
타조의 꿈 - 꿈을 이루는 힘, 긍정 꽉채운 아동문고 1
오정은 지음, 고상미 그림 / 채운어린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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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정과 타조의 꿈은 무슨 관련이 있을까?

  글쓴이의 서문에서 나오는 신의 선물을 받은 세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이야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신의 선물인 긍정과 끈기가 합쳐질 때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날지 못하는 새 도도새, 닭, 타조가 날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스승을 찾아간다. 단순한 훈련에 일찌감치 나는 것을 포기하고 살기 좋았던 고향을 그리워하며 돌아간 도도새, 집 근처에 안락한 농장이 생겼다는 소식에 집으로 돌아간 닭, 이런 상황에서 타조는 포기하지 않고 스승의 가르침을 묵묵히 따른다. 어느 날 훈련을 그만두고 돌아가라는 스승의 말에 타조는 '나는 날 수 없어' 라는 생각보다 '빨리 달리면 멀리 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스스로를 달래며 아프리카로 돌아오게 된다.

  어느 날 사자의 출현으로 타조는 그동안 남극에서의 훈련의 결과, 다른 누구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게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다른 친구들도 깜짝 놀라게 만든다.

  스승인 펭귄 역시 날 수 없지만 날 수 없다는 사실에 자포자기 하기 보다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바다속에서 누구보다도 빠르게 헤엄칠 수 있게 되었고, 이런 깨달음을 타조에게 주고자 혹독한 훈련을 시킨 거였다.

  자신이 처한 현실과 스스로의 능력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지금 처한 그 상황에 만족하며 노력하지 않고 편한 삶을 추구하고자 한 도도새와 닭의 모습과 비록 앞날을 알 수 없고 당장 너무 힘들지만 긍정적인 생각과 끊임없는 노력, 끈기가 주는 선물을 받은 타조. 어떤 삶을 선택해야할 것인지 짧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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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별 1 - 나로 5907841 푸른숲 어린이 문학 18
이현 지음, 오승민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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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를 장식한 여러 찬사를 보며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읽어 간 로봇의 별,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을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철저히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모든 인공지능 로봇과 컴퓨터에 반드시 로봇의 세 가지 원칙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데 책의 첫장에 안내되어있다. 세 원칙은 바로...
하나, 로봇은 인간을 해칠 수 없다.
둘, 첫째의 경우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
셋, 첫째와 둘째의 경우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자기 자신을 지켜야 한다.
  

 

  로봇의 별 1권은 안드로이드 로봇 아라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아라는 인공지능 안드로이드 로봇으로 인간 부부에 의해 키워졌다. 어느 날 아라의 이웃 진우네 아버지께서 진우네 집 도우미 로봇 현주씨를 팔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아라는 현주씨를 도와 도망치기위해 로봇의 3원칙 프로그램을 제거하게 된다. 아라는 자유를 찾아 로봇들의 독립을 꿈꾸며 싸우는 로봇들이 있는 로봇의 별로 향하게 되고 그 여정은 험난하기만 하다.

  책 속에서 알파인, 베타인, 감마인, 델타인으로 인간의 계급이 경제적 능력에 따라 네가지로 나뉘어져 있다는 점은 현대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경제적 능력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지금의 모습이 미래사회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인공지능 로봇의 개발이 끊임없이 발전되어서 몇 십년 후 우리 사회가 어떤 생활모습을 가지게 될지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 주는 책이다.

 

  로봇의 별에 도착한 아라의 뒷 이이갸기 궁금해 2권을 펼쳐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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