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의 꿈 - 꿈을 이루는 힘, 긍정 꽉채운 아동문고 1
오정은 지음, 고상미 그림 / 채운어린이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긍정과 타조의 꿈은 무슨 관련이 있을까?

  글쓴이의 서문에서 나오는 신의 선물을 받은 세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이야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신의 선물인 긍정과 끈기가 합쳐질 때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날지 못하는 새 도도새, 닭, 타조가 날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스승을 찾아간다. 단순한 훈련에 일찌감치 나는 것을 포기하고 살기 좋았던 고향을 그리워하며 돌아간 도도새, 집 근처에 안락한 농장이 생겼다는 소식에 집으로 돌아간 닭, 이런 상황에서 타조는 포기하지 않고 스승의 가르침을 묵묵히 따른다. 어느 날 훈련을 그만두고 돌아가라는 스승의 말에 타조는 '나는 날 수 없어' 라는 생각보다 '빨리 달리면 멀리 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스스로를 달래며 아프리카로 돌아오게 된다.

  어느 날 사자의 출현으로 타조는 그동안 남극에서의 훈련의 결과, 다른 누구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게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다른 친구들도 깜짝 놀라게 만든다.

  스승인 펭귄 역시 날 수 없지만 날 수 없다는 사실에 자포자기 하기 보다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바다속에서 누구보다도 빠르게 헤엄칠 수 있게 되었고, 이런 깨달음을 타조에게 주고자 혹독한 훈련을 시킨 거였다.

  자신이 처한 현실과 스스로의 능력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지금 처한 그 상황에 만족하며 노력하지 않고 편한 삶을 추구하고자 한 도도새와 닭의 모습과 비록 앞날을 알 수 없고 당장 너무 힘들지만 긍정적인 생각과 끊임없는 노력, 끈기가 주는 선물을 받은 타조. 어떤 삶을 선택해야할 것인지 짧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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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책의 역사
주니어김영사 지음, 정해영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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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것들이 <책의 역사> 속에 담겨있다.
  책이 언제 처음 만들어졌는지, 종이가 없을 때 어디에 글씨를 썼는지? 인쇄술이 없을 때 책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책이 세상을 어떻게 바꿨는지? 책읽기의 즐거움에 빠진 옛날 사람들과 도서관의 역사, 어린이 책의 역사, 미래의 책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동, 서양을 넘나들며 책의 역사를 다루고 있어 더욱 흥미롭고, 무엇보다도 책의 역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우리나라의 책의 역사에 대한 내용을 읽을 때에는 자랑스러웠다. 지금은 책읽기에 관심만 있다면 어느 곳에서나 책을 살 수 있고, 책을 빌려서 볼 수 있는데 예전에는 돈 많은 귀족이나 권력을 가진 사람만이 독점했던 책. <책의 역사>를 읽고 나면 책이 얼마나 소중하고 우리 인류의 발전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아이들도 이해하게 되고, 책읽기를 더 좋아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책의 역사에 대해 다루면서 세계사, 한국사에 대한 부분까지 언급이 되어있어 역사공부까지 자연스럽게 되어 좋은 것 같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나왔듯이 최근에는 e-book의 등장으로 전자기기로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지만 아무리 종이책이 주는 느낌을 살린다할지라도 종이책이 주는 특유의 감성을 대체할 수는 없어보인다. 내가 어릴 때 읽었던 책, 독서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펼쳤던 기억과 더불어 각 책마다 특유의 종이 냄새가 함께 새록새록 추억이 되어 되살아난다. 이 느낌을 우리 아이들과 함께 느껴보고 싶다. 앞으로 책이 또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기대감과 함께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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