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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반항하는 게 아니야 바람동시책 5
전자윤 지음, 김선배 그림 / 천개의바람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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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동시책5 <난 반항하는 게 아니야>. 동시집인 줄 동시책이다. 동시책은 하나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관련 동시들이 담겨있다. 기존의 동시집의 경우 조각조각 나 있고 동시의 배경 이야기나 맥락을 몰랐는데 동시책은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동시가 나오니 보다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유형의 시집들을 조금 더 학급문고에 두고 아이들이 읽을 수 있게 하면 좋을 것 같다.


 <난 반항하는 게 아니야>는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는 세모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엄마 오빠와의 갈등과 엄마가 아파서 외할머니집에서 지낸 것을 세심하게 이야기해준다.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한부모 가정의 상황을 조금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며 나처럼 무딘 사람들은 이렇게 다른 사람들의 세밀한 마음 이야기들을 읽으며 섬세함을 길러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상의 이야기를 간접 경험하면서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가 커지는 것 같아서 좋았다. 


 시라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 자신의 이야기를 시로 써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그리고 시를 통해 타인의 내밀한 마음을 읽어가는 경험도 좋은 것 같다. 초등학교 중학년부터 고학년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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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를 위한 우주 시대 이야기 - 우주를 아는 만큼 삶이 달라진다 미래 세대를 위한 상상력 7
손석춘 지음 / 철수와영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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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2년 아폴로 17호가 달에 도착한지 52년이나 지난 2024년 10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류는 다시금 달을 향해 나아갈 예정이다. 아직 5개월여가 남았지만 그 생각만으로도 벌써 가슴이 두근거린다. 1972년 사람들이 느낌 감동을 우리도 느끼게 될 것이다. 더 큰 감동을 위해서 미리 우주를 공부하는 것은 어떨까?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


 <미래 세대를 위한 우주 시대 이야기>는 6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우주에 대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먼저 인류가 우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여 미국과 소련이 우주개발 경쟁을 하고 민간 기업이 우주 산업에 뛰어들고,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지금까지의 우주 산업이 발단해 온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리고 우주 개발 방식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우주 경제의 개념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3,4장에서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을 바탕으로 우주 개발에 대한 윤리적인 측면과 우리가 고민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5,6장에서는 우주를 과학과 철학의 관점으로 들여다 보며 우주와 인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우주에 알고 싶지만 너무 어렵게 느껴져 다가가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미래 세대를 위한 우주 시대 이야기는 쉽게 재미있게 그리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주를 보여준다. 우주에 대하여 큰 관심이 없더라도 교양 차원에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니 청소년들과 부모님이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점점 다가오는 우주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위한 좋은 입문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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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지도책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도책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음, 서남희 옮김 / 비룡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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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학년마다 아이들의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영역이 있다. 5학년 때는 한국사, 6학년은 세계지리다. 둘 다 배경지식이 중요한데 사전에 관련 내용에 대한 책을 읽고 배경지식을 쌓은 아이들에게는 기다려지는 재미있는 수업이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막막하기 그지 없는 수업이 된다. 아이들에게 세계지리를 배우는데 필요한 배경지식을 쉽게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있다. 바로 네셔널 지오그랙픽 키즈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지도책'이다.

 130년 전통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전문가들이 기초 지식부터 최신 정보들까지 선별하여 만든 만능 지식책 시리즈인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지도책'은 정선되고 큰 사진들을 바탕으로 세계의 다양한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을 보여준다. 아이들은 세계 지리에 관련 지식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사진을 바탕으로 보면서 대상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수업 시간에 둥근 지구를 평면인 지도로 나타내는 방법에 대하여 배우는데 작은 교과서의 그림으로 관련 내용을 가르치다 보면 아이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큰 그림과 친절한 설명이 겹들여진다면 아이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몰랐던 내용들을 새롭게 알게 되었는데 산은 지표면에서 최소 305미터 높이 이상 솟아오른 땅을 나타낸다는 것, 중국에서는 상하이에 인구가 가장 많고 세계에서는 도쿄의 인구가 가장 많다는 것도 새롭게 알았다. 또 유럽에 섬나라는 아이슬란드, 영국, 몰타, 키플로스, 아일랜드 5개국 밖에 없다는 것, 페루 안데스산맥의 비니쿤카(무지개산)의 아름다운 모습 등도 알 수 있었다.

 멋진 사진과 설명들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세계지리에 대한 다양한 상식을 익힐 수 있고, 세계에 대하여 흥미와 관심을 느끼게 된다.

 6학년 2학기 세계지리를 배우기 전에 이 책을 읽고 사회 수업에 임한다면 수업에 대한 아이의 태도와 배움의 깊이가 달라질 것 같다. 세상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는 초등학생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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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현실로 바꾼 수학자들 - 세상을 바꾸는 직업과 사람들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사스키아 귄 지음, 아나 알베로 그림, 김배경 옮김 / 책속물고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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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을 왜 공부해야 해요? 이런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한다. 이런 질문을 하는 아이의 대부분은 수학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 정말 알고 싶기 보다는 수학 공부 하기 싫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이런 아이들의 속마음은 모르는 척하며 수학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설명해 줄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어른들 역시 수학의 아름다움 또는 즐거움을 충분히 알지 못하기에 대신 <상상을 현실로 바꾼 수학자들>을 통해 수학의 매력을 전하면 좋을 것 같다.


 <상상을 현실로 바꾼 수학자들>는 다양한 분야에서 수학적 사고를 통해 탐구하고 연구하는 수학자들의 업적과 이야기를 소개한다. 어른인 나도 잘 알지 못하는 수학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면서 우와 수학이 다양한 분야에서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기억나는 내용은 동물의 크기가 동물의 속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부분이다. 어렴풋이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던 것이 수학적으로 밝혀졌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세지마 가즈요의 정사각형과 큐브 형태를 이용한 건물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여 사진을 찾아보고 그녀의 다른 건축물들도 찾아보았다. 또 수학자들이 찾아낸 외계 행성들 중에서 구형이 아닌 달걀형의 형태의 행성도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이 책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은 DNA의 구조와 형태를 밝혀 낸 일이나 감성 AI 같은 부분에서는 수학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을텐데 조금 더 설명이 추가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수학을 단순히 문제를 풀고 계산을 하는 것으로만 아는 아이들에게 수학이 다양한 분야에서 멋진 일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멋진 책이다.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 아니면 수학에 관심을 가지기를 바라는 아이들에게 권하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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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동물 소원 카드 배달 왔어요 - 우리나라 멸종 위기 동물들의 생활사 철수와영희 그림책 11
윤은미 지음, 김진혁 그림 / 철수와영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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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물은 호랑이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호랑이는 이미 오래 전에 멸종 되었고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호랑이들은 다른 나라들에서 수입해 온 호랑이다. 호랑이 뿐만 아니라 많은 동물들이 우리 나라에서 사라졌고 지금도 사라지고 있다. 이런 멸종 위기의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서 제일 필요한 것은 관심이다. 관심을 가지기 위해서는 일단 이 동물들에 대하여 알아야 하는데 <멸종 동물 소원 카드 배달 왔어요>는 어린이들에게 멸종 동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심을 불러일으키다.

 <멸종 동물 소원 카드 배달 왔어요>는 18종의 우리나라 멸종 위기 동물의 자기소개와 멸종 이유 동물들의 소원(?)을 담고 있다. 자기소개는 멸종 위기 동물의 모습과 특징을 정감 가는 그림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이름은 많이 들어 보았지만 실제로는 어떤 동물인지 잘 알지 못했던 맹꽁이, 남생이, 뜸부기 등에 대하여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겨우 두 페이지로 한 동물에 대하여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책을 통해 얻은 작은 정보에서 관심이 시작되어 그 동물에 대해 더 찾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노래 속에서만 불러보았던 뜸부기에 대하여 조금 알게 되니 그림만 보고는 성에 차지 않아서 사진을 찾게 되고, 또 영상을 통해 울음 소리도 찾아 들어보았으며 우리 지역 인근의 주남저수지와 우포늪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아마 이 책을 읽는 많은 어린이들도 나처럼 이 책을 시작으로 더 많은 정보와 관심을 키워나가지 않을까? 

 호랑이처럼 우리나라에서 완전히 멸종 된 동물도 있지만 따오기나 독수리처럼 복위 사업을 통하여 개체 수를 늘려가는 동물들도 있다. 일개 개인이 이런 동물들을 복원하는데 큰 힘을 보탤 수는 없지만 아이들에게 이런 동물들에 대하여 알려주고 함께 관심을 가지는 것처럼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 이렇게 작은 관심에서 나아가다 보면 어느 사이 새로운 자리에서 동물들을 마주하고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동물에 대하여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 그리고 아직은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하여 알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면 참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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