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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뚝딱! 에듀테크 ·AI 수업 정복 - 학년별, 교과별 50가지 활동 가이드
김나영 외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6년 2월
평점 :
『10분 뚝딱! 에듀테크 AI 수업정복』은 교실에서 에듀테크와 AI를 실제로 활용한 수업 사례를 모아놓은 책으로, 교사들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가이드 역할을 한다. 국어에서부터 음악, 미술, 사회까지 다양한 교과를 아우르며, 학년별로 세분화된 50여 가지 활동이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어 현장감이 넘친다.
책은 단순히 도구 나열에 그치지 않고, 각 수업의 목표, 준비 과정, 학생 활동 흐름을 상세히 설명한다. 예를 들어 초등 중학년 음악 수업에서는 QR 코드를 교실 곳곳에 붙여 학생들이 직접 스캔하며 음악을 감상하고 표현하는 활동을 제안한다. 수학에서는 마인크래프트로 방을 꾸미며 부피를 계산하거나, 지오보드로 도형을 탐구하는 식으로 학생 참여를 유도한다. 고학년 사회 수업에선 구글 트렌드를 활용해 지역별 관심사를 시각화하며 자연스럽게 데이터 분석을 익히게 한다. 이러한 사례들은 애니메이티드 드로잉, 캔바, 엔트리, 퀵 드로우 등 익숙한 도구부터 클로바 더빙, 제페토 같은 AI 기반 툴까지 폭넓게 활용되며, 요리 레시피처럼 따라 하기 쉽다.
에듀테크가 교육 트렌드지만, 교사들은 도구 선택과 교과 연계에서 막막함을 느낀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을 '어렵지 않게 10분 만에 시작'하는 메시지로 풀어낸다. 미술 수업에서 퀵 드로우로 그림 편향성을 논의하거나, 통합교과에서 '해피 아일랜드 디자이너'로 환경 문제를 디자인하는 활동처럼, 학생들이 창작하고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결과물도 뻔하지 않게 유도해 학습 깊이를 더한다. 처음 접하는 교사에게는 출발점, 이미 쓰는 교사에게는 확장 아이디어를 준다.
요즘 학교는 디지털 도구가 넘치지만, '알고 쓰기' 사이 갭이 크다. 이 책은 시행착오를 미리 보여주며 그 간극을 좁혀준다. 읽다 보니 "우리 반에서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북마크를 꽂아두며 다음 수업을 기대하게 됐다. 에듀테크를 기술이 아닌 '재미있고 의미 있는 수업 도구'로 재정의한 점이 가장 인상적이다. 현장 교사라면 필독서로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