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난 반항하는 게 아니야 ㅣ 바람동시책 5
전자윤 지음, 김선배 그림 / 천개의바람 / 2024년 4월
평점 :
바람동시책5 <난 반항하는 게 아니야>. 동시집인 줄 동시책이다. 동시책은 하나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관련 동시들이 담겨있다. 기존의 동시집의 경우 조각조각 나 있고 동시의 배경 이야기나 맥락을 몰랐는데 동시책은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동시가 나오니 보다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유형의 시집들을 조금 더 학급문고에 두고 아이들이 읽을 수 있게 하면 좋을 것 같다.
<난 반항하는 게 아니야>는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는 세모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엄마 오빠와의 갈등과 엄마가 아파서 외할머니집에서 지낸 것을 세심하게 이야기해준다.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한부모 가정의 상황을 조금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며 나처럼 무딘 사람들은 이렇게 다른 사람들의 세밀한 마음 이야기들을 읽으며 섬세함을 길러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상의 이야기를 간접 경험하면서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가 커지는 것 같아서 좋았다.
시라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 자신의 이야기를 시로 써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그리고 시를 통해 타인의 내밀한 마음을 읽어가는 경험도 좋은 것 같다. 초등학교 중학년부터 고학년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