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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불편한 쇼핑 ㅣ 이토록 불편한 4
오승현 지음, 순미 그림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3년 6월
평점 :
그레이트북스의 이토록 불편한 시리즈 신작 "이토록 불편한 쇼핑'
불편한 시리즈를 함께 봐온 아들이 이 책을 보더니 ""이번엔 뭐가 그렇게 불편한데?"하며 묻는다. 아들에게 불편하지 않은 것들을 불편하게 보는 것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가 보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불편하게 느끼지 못한 것들을 불편하게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그럼 쇼핑은 뭐가 불편한지 한번 살펴보자.
"바데까지 살 수 없습니다" 엥 바데가 뭐야? 바데는 '바이 데이'로 미래의 지구에서는 무분별한 쇼핑으로 인해 망가져 가는 지구를 위해 소핑을 할 수 있는 날짜와 쇼핑할 수 있는 양을 제한하는 미래를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가 유행이라며 사고 비싸고 희귀한 물건리고 사고, 충동구매로 사는 등 소비하는 풍조가 얼마나 잘못 되었는지를 꼬집어 이야기 한다.
2장과 3장에서는 쇼핑으로 인해 발생하는 쓰레기 문제, 이산화탄소 문제, 플라스틱 문제 등을 지적한다, 우리나라에서만 한해 20000만톤 가량의 쓰레기가 발생한다니 참 큰일이다, 현재와 같이 소비하고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서는 지구가 1.7개 정도 있어야 한다고 하니 얼마나 많이 쓰고 버리는지 정말 심각한 문제임을 알게 되었다.
4장과 5장에서는 세상을 바꾸는 쇼핑, 나와 지구를 생각하는 쇼핑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중고물품 거래를 통해 안 쓰는 물건을 처리하고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공유 경제를 통해 소유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사용하기, 이메일 정리하기, LED 전등으로 교체하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우리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들을 이야기 한다.
문제가 있음에도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알면서도 그냥 넘어가던 이야기들을 불편하게 끄집어내어와 우리 삶을 바꾸도록 이야기하는 책. 무분별한 쇼핑을 막고 지구와 환경을 위한 소비를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