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신학자 안병무 평전 - 성문 밖에서 예수를 말하다
김남일 지음 / 사계절 / 200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놈들과 가난 때문에 지독한 간난신고의 시대. 가난한이들을 향한 뜨거운사랑과 조국애 그리고 신심과 공부와 모친산천댁으로 버텨낸 가난한 신학자안병무선생님. 거의최초의 한국적 토착신학을 성취했다. 그것도 신학의 절정인 해방적 민중신학을. 그의 가난과 그의 공부와 그의 민중사랑에 눈물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어인간학 - 인류는 소통했기에 살아남았다
김성도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방송용 원고다보니 깊이 다루지는 않지만 시야가 넓고 쉽다. 그래도 루소의 언어기원론과 촘스키의 변형생성문법의 의의와 한계를 명료하게 논술한 것과 언어의 영역을 폭넓게 다룬 점에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거나 그래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는 발달장애와 관련해서, 시사하는 바가 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닥터 프랑켄슈타인
조슈아 퍼퍼 & 스티븐 시나 지음, 신예경 옮김 / 텍스트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번역도 뛰어나고 매 챕터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재미있다. 별 것 아닌 인간들이 힘을 가졌을 때, 범용한 살인마와는 차원이 다르다.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이 옳다면, 의사 또는 검판사에 의해 자행되는 패륜은 악의 비범성일 것이다. 합리적이며 계몽적이고 지성적인 악.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mallfuneral 2025-07-20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사들은 인간 몸과 독극물에 대한 지식이 있기 때문에 살인도 엽기적이다. 난자하지 않는다. 도축하듯 정교하다. 게다가 평범한 살인마들은 따라오지도 못할 정도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아마, 이 책에 따르면.,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인 연쇄살인마는 의사이다. 다는 아니지만 이 책에 등장한 닥터 프랑켄슈타인들 대다수가 의학 지식 추구 엶정과 의료적 사명감보다는 의학 권력이 주는 달콤함, 생사여탈권의 쾌락에 사로잡혀 있다. 오늘날 내가 아는 의사들도, 나의 좁은 경험에 국한한 관찰에 불과하지만, 생명은 내비두고 환자 인권에 대한 개념이 없다. 앞으로 의사들의 금권과 지위가 높아질수록 더욱 그럴 것 같아 슬퍼진다. 이 책의 저자들도 이걸 걱정하고 있다.
 
내 아이는 자폐증입니다 (리커버) - 지적장애를 동반한 자폐 아들과 엄마의 17년 성장기
마쓰나가 다다시 지음, 황미숙 옮김, 한상민 감수 / 마음책방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임신을 하기 전부터 아이를 영재로 키우려 했던 보통의? 엄마. 하지만 세상에 나온 아이는 결국 자폐진단을 받았다. 남편은 떠났고 친정아버지는 매몰찼다. 속수무책.

17년을 좌충우돌하며 좋은 의사와 좋은 학교와 좋은 선생님을 찾아냈다. 자폐가 없다면 내 아이의 정체성도 없는 것이라며 사랑과 지식으로 아들을 돌보고 키워냈다. 엄마는 자폐 전문가가 됐다. (참고로 로마서 10장 2절을 빌려 말하자면 사랑은 지식을 필요로 한다. 지식없는 열정이 위험한 것처럼, 지식 없는 사랑은, 특히 발달장애인을 돌봄에 있어, 심각하게 치명적이다. 방관, 유기, 조롱과 구타 즉 인권유린과 폭력으로 이어질 혹은 정당화할 가능성 높음, 그것이다)

일본은 우리와 다른 장애 분류를 하고 있다. 우리는 대략 신체 장애, 정신 장애, 발달 장애로 분류하는데, 일본은 대략 신체 장애, 지적 장애, 발달 장애로 분류 한다. 그게 뭐가 중요 하겠는가. 일본의 장애인 정책은 우리보다 뛰어나다. 그런 점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자폐인은 적절한 돌봄이 없으면 청소년기 즈음에 2차 장애가 온다는 것도 배웠다. 그건 정말 끙찍하다. 친정아버지처럼 저런 장애를 가진 손자는 집안의 수치기에 쉬쉬해야 한다는 말을 따랐더라면 큰일 날 뻔 했다. 우리나라 자폐인 평균 수명이 23.8세인 게 왜 그렇겠는가.

이번에 이 책에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왜 자폐인들이 방방 뛰는지, 왜 배설물을 먹는지를, 엄마의 관찰이어서 정확한 의학적 지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신경학에 기반한 감각 설명이었다.

발달장애인은 대부분 동반이환과 중복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가지게 된다. 그래서 최고의 정성으로 돌봐야 한다.

아들은 엄마와 의사와 교사들의 헌신 덕분에 고등학교를 무사히 마치고 단순노무직에 성공적으로 취업했다. 엄마가 세상을 떠난 후에 자립이 가능할 수 있게 독립생활교육도 꾸준히 받고 있다.

엄마와 아이가 행복하길 몹시 바래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자폐인 이야기
템플 그랜딘 지음, 박경희 옮김 / 김영사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자폐의역사에서 템플의 등장은기적과같다. 자폐인사상 최초의 표현 덕분에 우리는 그 ˝자폐적˝ 우주를 조금이나마보게 되었다. 실재와 은유의 혼용, 기쁨으로서의 현기증과압박, 동물과의 놀라운교감 등. 증상이 아주 심한very substantial 자폐인도 사랑과 교육으로 성장할 수있음을 템플은보여줬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mallfuneral 2025-07-19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랜딘의 이야기는 물에 빠진 사람에게 던져진 구명밧줄과 같았다( 자폐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 564쪽)

smallfuneral 2025-07-19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랜딘은 청중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부모들은 그녀의 경험을 듣고 눈이 번쩍 뜨였다. 마침내 자신들을 오랫동안 절망에 빠뜨렸던 언어를 유창하게 통역해줄 사람이 나타난 것 같았다.. (위의 책, 58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