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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의 눈 - 포식자에서 먹이로의 전락
발 플럼우드 지음, 김지은 옮김 / yeondoo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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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선종을 원하는 적극적 고독사 추구자라면, 이 책이 일순위이리라. 그동안 그렇게 은혜입어 먹을 수 있었고 살 수 있었음에도 끝까지 나를 먹이로 내주지 않는 매장과 화장 장례를 거부한다. 자유 혹은 고독 한줌조차 없는 죽음 관습이지 않은가. 나도 하여 먹이가 되련다. 은혜, 꼭 갚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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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주정뱅이
권여선 지음 / 창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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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사랑인가가 아니라 이것이야말로 사랑이다. 이 작품 해설하신 신형철선생의 문장이다. 나로서는, 단언컨대, 권여선의 이 진짜 사랑이야기가 하필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보다 천배 이상 감동스러웠다. 한잔하련다,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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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벵하민 라바투트 지음, 노승영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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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적인 작가다. 이해력도 문장력도 그리고 서사력도.

˝나는 죽음을 갈망하는 사람들만을 귀히 여긴다.˝(괴테, 서동시집, 134쪽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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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태의 세계 - 의지와 책임의 고고학
고쿠분 고이치로 지음, 박성관 옮김 / 동아시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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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작가님의 책을 읽다가 능동-수동으로만으로는 읽혀지지 않는 의미의 복합과 혼재에 시달렸다. 고쿠분선생의 이 책이 대단한 것은, 우선은 선생의 중동태 분석과 통찰이 사고 그 자체에 엄청난 계발을 준 점이다. 선생의 집중력, 비판력, 설득력도 눈부시다. 금이 듬뿍 매장된 광맥을 발견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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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무라 간조, 신 뒤에 숨지 않은 기독교인
양현혜 지음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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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우치무라의 학문적, 신앙적 철저함과 기막힌 독특성을 감탄하며 읽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 뒤쪽에 언급된 우치무라의 조선인 제자 김교신과 함석헌의 혁신적이고 독자적인 창조적 계승을 목격하며 환희로 찢어질 뻔했다. 그 다음날 한강의 노벨문학상수상으로, 나는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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