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안다는 것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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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손상으로 툭하면 바닥에 쓰러지는 한 여성이 있었어요. 그녀가 쓰러지면 사람들은 달려가 일으켜 세우곤 했는데요.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멀쩡한 어른이 땅바닥에 누워 있는 모습을 바라보기 불편해서 나를 서둘러 일으켜 세우는 것 같다. 그러나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누군가 내 곁에 드러눕는 것이다."

상황에 대한 해결에 급급한 나머지 다른 사람의 인생에 들어가보는 일을 미쳐 생각하지 못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 되려면 내 관점에서 벗어나 그의 내면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저자가 만난 공감 능력이 높은 사람들은 대부분 힘든 인생을 살았지만 시련에 부서지지 않았어요. 이들은 담대하게 방어기제를 모두 팽겨치고 자신을 더 취억야하게 만들어 인생의 시련이 더욱 활개치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이 경험한 고통의 순간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그들과 연결되었지요.

아무런 근심걱정없는 사람이거나 뭐든 씩씩하게 넘기는 이의 위로가 쉽게 와닿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겠습니다. 아픈 사람이 아픈 사람을 잘 이해하는 맥락이겠지요. 제일 좋은 건 받는 사람이 원하는 방식의 위로를 해주는 거에요.

👭때로 우리는 누군가의 곁에

함께 드러누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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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는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넌 너무 감정적이야."

"그렇게 감정적으로 말하지 말고."

감정을 폄하하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거나 듣곤해요.

감정을 숨기라고 부추기는 사회이기도 하고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라고들 하잖아요. 전 그게 넘 불편해요.

저자는 감정은 통제 불능 상태가 아닌 이상 사람들의 삶의 어려운 문제를 헤쳐나가도록 돕는 '유연한 정신력'이라고 정의합니다. 감정은 사물에 가치를 부여하기도 하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해준다는 거죠.즉, 감정은 우리가 목표를 향해 제대로 나아가는지, 목표로부터 멀어지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장치라고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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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세요.

안정적인 정체성을 지닌 사람은 자기 인생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일관성 있는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해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어요. 개인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하는 데 결정적이라고 합니다.덴마크 작가 카렌 블릭센도 '그 어떤 슬픔이라도 이야기에 담아낼 수 있다면 견딜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마음에 흩어진 단어들을 모아 나만의 플롯을 만드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모든 인생에는 삶을 관통하는 패턴과 줄거리가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싶네요.

이 책은 사람과 관계에 대해 철학적 성찰과 실용적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인문서에요. 우리는 언제나 사람에게서 답을 찾는데요. 모든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책이 있지요. 서로를 진심으로 바라보는 방법이 책에서 길을 찾길 바라요.

@woongjin_readers

웅진지식하우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협찬 받아 개인적인 소견과 감상을 담아 작성했요.

#사람을안다는것

#관계 #인간관계#좋은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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