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134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대우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그녀는 전혀 달랐다.
그녀의 표정에는 새로운 무언가가 담겨 있었다.

<부활 상> 권에서 병원에서 일하는 것을 꺼려 했던 마슬로바는 심경의 변화로 네흘류도프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 그가 토지를 처분하고 오랜만에 다시 찾은 마슬로바에게서 새로운 기운을 보게 된다. 그녀의 고모에게서 받은 예전의 사진을 그녀에게 돌려줬다. 마슬로바는 자본주의적인 미소가 아닌 진정한 미소로 네흘류도프를 바라보았다. 그가 돌아간 후 순수했던 자신의 사진을 보며 옛날로 돌아간 착각을 했지만 동료의 이야기를 듣고 현실을 자각한다. 자신에 대한 동정심과 원망을 느끼며 술을 먹고 싶었지만 감옥이 아닌 이곳에서는 간호장을 통해 구할 수 있는 물건이라 참아야 했다. 간호장이 그녀에게 집적거렸기 때문이다. 지금의  마슬로바는 사내들과의 관계에 환멸을 느낀다. 마슬로바에게 어쩌면 더 힘든 시간일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남은 분량을 쉼 없이 읽어보려 한다. 그녀의 삶이 구원되길 바라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