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의 지혜와 잠언
다봄 지음 / 다봄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인도인 줄 알고 원주민을 인디언(인도인)으로 불리게 된다. 우리에게 익숙한 인디언이 사실은 아메리카 원주민이었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이 책은 오랜 기간 북미 아메리칸 원주민들 사이에서 전해 온 격언, 우화 등을 엮은 책이다.  순수한 영혼을 지닌 그들은 자연 그 자체였으며 그들의 통찰력은 현대인에게도 굉장한 귀감이 된다. 자주 들어온 명언들이 인디언의 격언을 기반으로 했다는 것을 이 책으로 알게 되었다. 



한 인디언 부족은 자신의 딸이 시집갈 정도로 나이 들면 옥수수밭으로 데려가 제일 좋은 옥수수 하나를 따오도록 하는 관습이 있다. 지나간 길은 되돌아갈 수 없고, 지나친 옥수수 역시 다시 가서 가져올 수 없다는 규칙이 있었다. 대부분의 딸들은 빈손인 채 집으로 온다고 한다. 예쁘고 잘 읽은 옥수수를 따기 위해 신중을 다하지만 앞으로 더 좋은 옥수수가 나타날거란 기대감에 끝까지 지나쳐버린다는 것이다. 이 의식이 끝나면 딸들의 내면은 깊어지고 성숙해진다고 한다. 부모님의 관찰 아래 보호받던 소녀가 지혜로운 여인이 되기 위한 관문이 아닐까 싶다. 




​인디언들은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정할 때 그 사람의 성격, 그 사물이 세상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 등을 고려해 이름을 정한다고 한다.  이를 보아 인디언에게는 이름이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님을 알 수 있다. 검색해보니 '하늘을 걷는 자', '추장 깜', ' 푸른 초원을 짐승처럼 달려' 등 여러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 이름을 내가 정할 수 있다면 '꾸준히 읽고 쓰고 그리고 배우는 자'로 해보고 싶다. ^^  미국 내 많은 주의 이름이 인디언 말에 유래를 두고 있는 것도 흥미로웠다. 텍사스가 인디언 말로 친구라고 한다니~




<인디언의 지혜와 잠언>애 여러 부족의 잠언들은 살면서 한 번은 들은 적 있는 명언들이 많았다. 신비롭고 용맹스러운 이미지의 인디언 부족들의 지혜들을 한 권의 책에서 볼 수 있다는 행운을 누릴 수 있어 기뻤다. 후반부에 인디언의 전설과 그들의 문화들을 엮은 지면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오래전 선인들의 조언들은 먼 미래도 내다보는 통찰력을 지니고 있었다. 책이 가볍고 슬림 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지인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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