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37°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
LG생활건강
평점 :
단종


에센스..라는 이름의 선입견을 톡, 깨면서 너는 비밀스럽게 투명했고

머물지 않고 흘렀어.

그러니까 물같은 제형의 무색의 에센스라는 이야기.

화장솜에 묻혀야 되는 것인지 그냥 조금씩 얼굴에 떨어뜨려 두드려야 하는지 고민했지

이렇게 물처럼 생긴 것을 그냥 바르는 일은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알다시피 화장솜을 사용하면 쓰임새가 헤퍼지니까.

만만하지 않은 가격을 생각하면 한 방울이 아쉽다는 건 다 아는 사실.

그래서 나는 조금씩 얼굴에 떨어뜨리며 두드리면서 흡수시키는 쪽을 선택했고....그러느라 세안 후의 관리 시간이 1분쯤은 더 추가 되었을 듯.

보기보더 촉촉하다.

그렇다고 찐득찐득한 에센스 종류들의 번들거리는 촉촉함을 생각하면 안된다.

유분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당기지 않는다. 그리고 약간 쫀득한 느낌까지 준다. 아 물론 요즘같은 겨울에 이거 하나로 버틴다? 미친짓이다. 유분기가 있는 조금 더 막을 형성해 줄 수 있는 크림제형의 뭔가를 발라줘야 한다.

참고로, 미샤에서 나온 그 퍼스트 에센스도 발라봤는데 그것보다 낫다. 가격의 차이인가..

하지만, 모든 화장품이 다 그렇듯이 이것이 얼마나 효과를 내는지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특별하게 달라진 것 없는 간소한 나의 화장품 생활과 스페셜한 스킨케어가 없이 사는 나의 피부 생활에서 변화라고는 이것 뿐인데 두어달 만에 만난 사람이, 얼굴이 좋아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런 말을 몇 번 들었는데, 그냥, 잠을 잘 자고 일어난 정도?..

과하게 하루아침에 와~~~하지는 않는다.

화장품으로 피부과의 레이저를 생각하면, 절대 안된다. 그것만 명심한다면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 근데 아무리 그래도 좀 비싸다.

이보다 더 비싼 화장품 류들은 안쓴다. 선물받으면 몰라도. 물론 몇십만원하는 것도 별 거 없었다는 걸 경험해보기도 했다. 화장품에게 목매지 말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