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치않는 완벽한 사랑을 원했던걸까
혹여, 아름다운 이별을 하고 싶어했을까
설마, 그런 게 있다고 믿었던 건 아니겠지???
찰나, 삶의 무게를 한없이 가볍게 해주는 수소 풍선같은 사랑과
그 약효의 효용성과 그 해악에 대해서
그 후 찾아오는 더럽고 치사한 이별에 대해서
그 더러운 이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나에게.
아름다운 이별과 아련한 추억이라는,
마약을 털어넣고 평생을 그 언저리에서 맹맹거리며 살지 않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