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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와 함께하는 동화 십자수 2
길리언 수터 지음 / 베틀북 / 2000년 6월
평점 :
품절
십자수를 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물론 도안을 고르는 일이다. 그러나 도안을 고르기 전에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십자수의 용도이다. 만약 당신이 액자나 이불, 베게, 시계, 가구, 가방 등을 장식하고 싶어 한다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이 책을 추천할 것이다. 그러나 열쇠고리, 핸드폰 줄, 작은 방향제 커버를 꾸미고 싶다면 이 책은 완전 꽝이다. '동화 십자수'는 여러 캐릭터들을 소재로 했는데 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려는 듯 모두 크기가 꽤 되기 때문이다. 소품을 위한 디자인은 거의 없고 대형 도안(+여러가지 색실)이 주류를 이룬다. 원래 대형 십자수를 즐겨 놓고 깜찍한 캐릭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마 이 책에 만족하실 것이다. 여담이지만, 나는 이 책의 도안 중에서도 강아지 '키퍼' 도안이 가장 좋았다. 게다가 이 '키퍼' 도안 중에는 작고 깜찍한 것도 있어서 이것을 카드로 만들어 친구에게 선물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