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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작은세상의 반란 ㅣ 선생님도 놀란 과학 뒤집기 12
이원경 지음 / 도서출판성우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과학책에 관한 일반인의 감상은 아마도 이런 것일 것이다. '아, 과학~, 나 그거 중학교때부터 골치아프더라구. 지루하고 졸립고 법칙같은 거 외우기도 짜증나잖아.' 나름대로 과학을 좋아하고 성적도 꽤 좋았던 나이지만 과학책에 관한 이미지는 파고들면 재미있지만 조금은 딱딱한 철학과 수학을 섞어놓은 듯한 학문에 지나지 않았다.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우선 이 책은 디자인부터 '깬다'. 이것이 정말 선생님들이 쓴 과학 참고서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패셔너블하다. 어디 그것뿐인가. 중간중간 들어있는 만화는 주위를 환기시키고 중요한 것을 집어주는 역할을 하고, 단원 끝마다 있는 낱말풀이는 놀이와 학습을 접목시켜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게다가 실생활 속의 숨은 과학적 원리를 캐내어 흥미를 유발하는 한 편, 기초적인 지식을 잊지 않도록 반복해주기까지 한다. 다양한 올컬러 삽화도 눈을 즐겁게 해주니 이것이야말로 일석삼조라 할 수 있겠다. 중고생의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자녀의 과학 진도에 맞추어 하나씩 사 주어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