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라는 등산길에서 - 안셀름 그륀 신부의 산행 에세이
안셀름 그륀 지음, 김기철 옮김 / 생활성서사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셀름 그륀 신부님이 쓰신 <인생이라는 등산길에서>라는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생활성서사 특별 서평단에 지원을 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안셀름 그륀 신부님이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산행에 대한 경험들을 인생에 빗대어 쓴 산행 에세이입니다.

 

 

"이 책은 등산을 주제로 삼아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은 매 순간 마주하는 우리 인생의 이야기이고 일상 속에서 산을 오르듯 한 걸음 더 높은 영적인 삶을 살도록 우리를 초대하는 글입니다.

 

안셀름 그륀 신부님은 산에 오르는 것 자체가 이미 '하느님을 향한 기도'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등산을 하면서 대자연 안에서 주님을 찬미하고 저 높고 무한하신 하느님을 갈망하며 걷는 발걸음은 아름다운 기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 전원 신부의 추천사 중에서

 

 

안셀름 그륀 신부님께서는 가족들과 함께 산행을 많이 다니셨고 그 경험을 책으로 쓰셨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가족들과 함께 했던 순간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요즘에는 등산을 쉬고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과 함께 등산을 많이 했습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아빠와 둘이서 등산을 한 적이 많았는데 솔직히 가기 싫을 때도 있었지만 함께 산행을 하면서 아빠와 함께 하는 그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산에 올라갈 때에는 숨이 차고 힘들어서 중도에 내려오고 싶었던 적도 여러번이였지만 그 순간을 잘 참고 정상까지 올라가면 뿌듯함을 느끼고 뭔가 해냈다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내려올 때에는 혹시라도 미끄러질까 봐 좀 더 긴장을 하게 되었지만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던 추억이 있습니다.

 

우리의 삶과 등산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행을 하다가 휴식을 취하고 때로는 중도에 포기하고 내려오기도 하고 힘든 순간들을 이겨내고 끝까지 올라가고 정상에서 다시 내려오는 그 과정은 우리의 삶과 닮았습니다.

 

삶의 여정에 나아가기에 앞서 우리는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무엇이 우리에게 힘을 주고 갈증을 덜어 주는지, 우리가 지쳤을 때 우리를 다시 걸을 수 있게 북돋아 주는 것은 무엇인지 미리 생각을 해야 합니다.

 

등산을 할 때 계속 쉬지 않고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휴식()이 필요하듯이 우리의 인생도 그렇습니다. 계속 일을 할 수는 없고 적당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일의 능률도 오르고 지치지 않고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어느 길을 걸어야 하는지 생각을 하면서 살게 되는데 등산을 할 때에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떠오를 때도 있고 산길을 걸으며 복잡했던 머릿 속이 정리가 되기도 합니다.

 

 

어떠한 길이 나에게 가장 적합하고, 또 내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으며, 동시에 안전한 길인가? 불안해 보이는 길에 들어서기 전에 누군가와 이 길에 대해, 그리고 이 길을 가고자 하는 나의 원의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는 것도 좋다. 이 길을 택함으로써 나 자신 혹은 타인에게 무엇인가를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은 아닌지. 나를 주저하게 만드는 두려움과 나 자신의 한계를 솔직히 인정하고 이제는 내게 어울리는 다른 길을 찾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는 않은지.

 

출발 (본문 120)

 

 

어떠한 일이든 목표를 달성한 후에는 이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지나온 시간을 감사한 마음으로 되돌아보고 내가 걸어온 길이 어떠했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가 기울인 노력들은 또 어떠했는지 되짚어 보는 것이다.

 

내가 걸어온 길과 그 길 끝에서 마침내 도달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지닐 때, 비로소 내가 이룬 성과에 대해 진정으로 기뻐하고 즐거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상에 오르다 (본문 128~129)

 

 

이처럼 산 위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 내 안에 그 말씀의 의미가 한층 새롭게 다가온다. 말씀과 함께 진정한 자신의 자아와 마주하게 되고, 변화된 모습으로 다시 산을 내려온다. 예수님의 말씀에서 다시 깨달은 참가르침이 어느새 내 안을 가득 채우고 있음을 느낀다. 그 깨달음은 내게 앞으로의 일상에서도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완성의 길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는 용기와 확신을 준다.

 

주님의 축복을 믿으며 (본문 144)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선다고 해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저 그 길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을 뿐이다. 그저 우리는 애초의 계획과는 달리 길을 잃었거나, 아니면 중요한 이정표를 못 보고 지나쳤다고 스스로 겸손하게 인정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되돌아가기 (본문 169)

 

 

인생에는 홀로 걸어야만 하는 길이 꽤 많다. 의지할 수 있는 친구와 가족도 있지만, 중요한 결정은 결국 자기 스스로 내려야만 한다. 홀로 있기는 공동체 생활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이다. 홀로 있을 수 있을 때, 우리는 다시 함께 있을 수 있음을 기쁘게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게 할 때 비로소 우리는 서로에게 집착하는 대신, 독립적인 인격을 지닌 존재로 서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홀로 걷기 (본문 203~204)

 

 

이 책은 우리 일상의 매 순간의 의미를 발견하게 해 주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의 현존을 더 깊이 느끼도록 이끌어 줍니다. 따라서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은 영적 풍요로움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저자는 산행하면서 떠오른 생각들을 이 책에서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고 하셨고 길과 산이 지닌 정수에 대해 성경에서는 어떻게 이야기 하는지 살펴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에는 산과 관련된 성경 말씀을 소개하면서 등산에 대한 영성적 이해를 더 깊게 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이 성경 구절들은 자신의 경험을 묵상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고, 길을 떠나기에 앞서 우리의 눈을 밝혀 주어 그 길에 감추어진 비밀을 알아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하십니다.

 

제시된 여러 성경 구절 중에서 하나를 골라 봤습니다. 시편의 말씀입니다.

 

 

거룩한 그 산,

 

빼어난 언덕은 온 세상의 기쁨

 

(시편 48,3)

 

 

높은 산에 올라 아름다운 자연을 통해 하느님이 곁에 가까이 계심을 체험한 이라면 누구든지 다른 사람들에게 "보라, 하느님이 여기에 계시다."라고 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아름다움이 자연 속에서 빛나는 것을 바라보면서, 햇살 가득 하느님의 따스한 사랑을 함께 느껴 보자고, 그리고 바람결과 같이 우리를 어루만져 주시는 성령께 우리를 맡겨 드리자고 말할 수 밖에 없다고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등산을 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그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조주이신 하느님을 느끼고 그분께서 베풀어주시는 사랑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인생이라는 등산길에서 우리는 혼자가 아님을 깨닫고 함께 걷는 이들과 교감을 나눌 수가 있습니다. 물론 홀로서기를 해야 할 때도 있고 혼자라는 느낌에 빠질 수도 있지만 주님께서는 항상 우리와 함께 동행하십니다. 등산을 할 때에도, 그리고 인생길에서도 항상 함께 하시는 그분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산들이 밀려나고 언덕들이 흔들린다 하여도

나의 자애는 너에게서 밀려나지 않고

내 평화의 계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이사 54,10)





*생활성서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셀름 그륀의 종교란 무엇인가 - 안셀름 그륀 신부에게 던지는 75개의 질문
안셀름 그륀 지음, 신정훈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앙은 자기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입니다.”

 

 

캐스리더스 5월 도서는 안셀름 그륀 신부님이 쓰신 <안셀름 그륀의 종교란 무엇인가>입니다.

 

우리는 신앙을 통해 나 자신의 고유한 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안셀름 그륀 신부는 이 책에서 풍부하고 끝이 없는 신앙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을 우리에게 활짝 열어 보입니다. 그리하여 더 많은 이들이 신앙에 대해 토론하고 질문하며, 자신만의 신앙의 토대를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을 쓰신 안셀름 그륀 신부님은 1945년 독일 뢴 융커하우젠에서 태어나 1964년 뷔르츠부르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성 베네딕도회 뮌스터슈바르차흐 대수도원에 들어가셨습니다. 1965년부터 1974년까지 상트 오틸리엔과 로마 성 안셀모 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전공하고, 신학 박사 학위를 받으셨습니다. 그 후 뉘른베르크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오랫동안 뮌스터슈바르차흐 대수도원의 재정 관리자로 일하셨습니다. 현재는 피정 지도와 영성 지도, 강연과 저술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지역과 종교를 뛰어넘어 많은 독자의 영혼에 깊은 울림을 주는 우리 시대 최고의 영성 작가이십니다.

 

저서로 당신은 나의 천사, 마음을 선물하세요, 다시, 새롭게 시작하세요, 생일 축하해요!, 내 마음의 주치의, 결정이 두려운 나에게, ! 알맞게 살아가는 법, 안셀름 그륀의 기적, 지친 하루의 깨달음, 안셀름 그륀 신부의 작은 선물시리즈인 축복, 천사, , 쾌유, 치유, 평온, 감사, 오늘, 고요, 위로등이 있습니다.

 

이 책을 번역하신 신정훈 신부님은 서울대교구 소속 사제로 2001년에 사제품을 받았으며, 뮌헨 대학교에서 교의신학을 전공하셨고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강의했으며, 현재는 해외 선교 중이십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신학 주석시리즈, 그리스도교 신앙등을 번역하셨습니다.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

 

여는 글 신앙의 빛나는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며

 

1장 하느님 ㅡ 사랑과 자비의 모습을 지니신 분

 

2장 예수님 ㅡ 내 삶의 이정표가 되시는 분

 

3장 인간 ㅡ 하느님의 모상에 가까워지려는 이들

 

4장 신앙 ㅡ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힘

 

5장 성경 ㅡ 우리에게 건네시는 하느님의 말씀

 

6장 교회 ㅡ 모든 이들의 신앙 공동체

 

7장 죽음 ㅡ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길

 

8장 실천 ㅡ 그리스도인의 희망을 선포하는 길

 

닫는 글 하느님의 감미로움을 맛보는 시간

 

이 책은 빈프리트 논호프가 제기한 75개의 질문을 안셀름 그륀 신부님께서 간략하게 답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빈프리트 논호프의 질문은 오늘날 영적인 길을 찾고자 하는 많은 이가 묻는 질문을 대표하며 그중에서 선택된 것입니다.

 

신앙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며 그 변화의 목표는 자기 자신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75개의 질문과 답은 우리의 정체성, 고유한 자아를 찾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우리의 신앙을 새롭게 일깨워 줍니다.

 

안셀름 그륀 신부님께서는 새로운 관점으로 성경을 읽고 전례에 참여해 보라고 하십니다. 제시된 질문과 답은 우리의 일상은 물론, 모든 전례와 축일, 교회 건물과 예술 작품까지도 새롭게 볼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그리하여 신앙의 아름다움과 신앙의 삶이 엮어 내는 예술의 아름다움에 새롭게 매료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하십니다.

 

 

이 책에 제시된 75개의 질문과 답 중에서 몇 가지를 골라봤습니다.

 

 

성령에 관한 은사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성령께서는 내 안에서도 활동하시나요?

 

성령께서는 우리를 생기 있게 하고 영감을 불어넣어 주시는 분이며 언제든지 길어 올릴 수 있는 '마르지 않는 샘'이십니다. 또한 우리 안에서 타오르며 우리 영혼을 생생하게 유지해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 안에 묵어 있는 것을 날리는 '세찬 바람'이기도 하십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안에 식지 않는 '강렬한 빛'으로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요한 복음사가가 언급했듯이 우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알지 못할 때 일러 주시는 '보호자'이기도 하십니다(요한 14,26 참조). 그분께서는 우리를 진리로 인도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도록 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현재 내 삶에 대안을 제시해 주시나요?

 

예수님께서는 우리 생활의 기준을 다르게 설정하십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는 자아가 아니라 그 힘으로 내가 다르게 살 수 있는 참자아, 나의 고유한 중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더 많은 성공과 소유에 대한 우리의 탐욕에 의문을 제시하시며 내면의 자유로 나아가는 길을 가르쳐 주십니다. 일부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 자세히 보면 그분의 말씀은 지혜로 가득합니다. 그 말씀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 대한 대안, 자유와 생동감과 사랑과 평화로 나아가라고 우리를 초대합니다.

 

 

믿음이란 무엇일까요?

 

'믿음'은 놀라운 약속을 하시며 진정 내가 누구인지 보여 주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또한 저의 상처를 치유하고 저를 압박하는 삶의 틀에서 해방시키시는 예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요한 복음서에서 말하는 믿음은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영광"이라고 일컫는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빛나며, 오늘날 나를 위해 빛나는 지상과 인간의 모든 것에서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입니다.

 

 

신앙은 나에게 주어진 선물인가요?

 

신앙은 선물입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 어떤 이에게는 신앙을 주시고 어떤 이에게는 주시지 않는다고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신앙을 제안하십니다. 우리는 이 선물을 꼭 움켜쥐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려면, 하느님의 특별한 표지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께 믿음을 달라고 청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 스스로 신앙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믿음을 지녔다는 것은 언제나 하느님께서 선사하시는 은총입니다.

 

 

신앙은 굴복하는 것일까요?

 

각자 고유한 신앙을 가질 권리가 있나요?

 

신앙은 인격적인 행위입니다. 인격적이고 개별적인 나의 신앙은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신앙은 언제나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공동체의 신앙 위에 스스로가 떠받쳐져 있다고 느끼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리고 신앙 공동체 형제자매들에게 나의 신앙을 표현하고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나를 내세우거나 상대방을 배척해서도 안 됩니다. 개방적인 태도로 신앙 공동체의 형제자매들과 평화롭게 지내면서 신앙을 드러내야 합니다. 교회가 고백하는 신앙에 마주해서 이 신앙을 이해하고, 이를 나의 인격적인 신앙으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성경을 준비 없이 읽어도 이해할 수 있나요?

 

우리가 준비 없이 성경을 읽는다면 자주 확신을 잃고 성경 읽는 맛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성경의 특정 본문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구약 성경 레위기의 법령집을 읽으면서 성경 읽기를 시작한다면, 성경을 금세 멀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네 복음서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만나시는 이야기나 예수님의 비유 이야기를 읽을 때, 내 안에 떠오르는 생각을 신뢰해야 합니다. 물론 성경 공부를 시작할 때, 다양한 해석 방법을 접하고 자극을 얻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이의 해석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성경을 읽으면서 영혼에 떠오르는 생각을 신뢰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왜 교회가 많은가요?

 

오늘날 우리는 많은 교회와, 교회의 분열이 그리스도인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세상에 증언하는 데에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백여 년 전부터 여러 교회를 다시 가까이 모으려는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을 하나의 교회로 합치는 일은 환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함 속에서도 일치를 강조하고 다함께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교 신앙을 증언해야 합니다.

 

수백 년 동안 다양한 그리스도교 신학과 영성과 전례가 형성되었습니다. 이러한 여러 전통은 풍요롭습니다. 이 전통은 서로를 반대하는 가운데에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협력하며 이어져야 합니다.

 

이 책에 제시된 75개의 질문만으로 우리의 모든 의문이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종교가 없거나 다른 종교를 가지신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안셀름 그륀 신부님께서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신앙에 대한 갈망이 다시 일깨워지기를 바란다고 하십니다. 저 또한 그러길 바랍니다.

 

신앙생활을 쉬고 있거나 현재는 종교가 없지만 종교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도 이 책이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가톨릭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혼자서 마음을 치유하는 법
홍성남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고,

 

터놓을 수 없었던

 

내 마음 혼자서 치유하기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내가 상담가도 아닌데, 어떻게 나 혼자서 마음을 치유하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 마음의 주인은 바로 나라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상처받은 내 마음을 가장 잘 어루만져 줄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다른 이가 건네는 위로가 필요한 순간도 분명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니면 어루만질 수 없는 마음의 부분도 존재하기에, 이 책을 읽는 이들이 그런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기를 바라며 제목을 지었다.

 

완벽하지 않고 부족한 내 모습도 보듬고 사랑해 주길 바란다.

 

그래야 흔들리는 풍파 속에서도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을테니 말이다.

 

 

(시작하는 글 중에서...)



 

나의 마음을 타인이 알고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공감을 해 줄 수는 있지만 나 자신만큼 이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나의 마음을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럴 때 나 자신이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스스로 내 마음을 돌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인간은 신이 아니기에 누구나 부족한 면이 있고 완벽할 수가 없는데 완벽해지고자 하는 욕심이 우리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때론 실수를 하고 부족한 모습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완벽주의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요.

 


자존감이 낮아서 힘드신 분들이나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받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심리적인 문제로 고민이신 분들께두요.

 

본인에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읽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가톨릭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겨자씨에게 하늘 나라를 묻다 - 예수님의 비유에서 삶의 답을 찾다
전원 지음 / 생활성서사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활성서사 특별서평단에 선정이 되서 이 책을 읽고 이렇게 서평을 쓰게 되었습니다.

<겨자씨에게 하늘 나라를 묻다>는 서울대교구 전원 바르톨로메오 신부님의 복음 속 비유 에세이입니다.

작년 월간 '생활성서'에 연재되었던 신부님의 글을 책으로 엮어 서품 25주년 선물이 되게 해 주셨다고 합니다.

(올해 7월 5일이 신부님의 사제 서품 25주년이라고 합니다.)

이 책을 쓰신 전원 신부님께서는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 일상의 아주 작은 것에서도 소중한 의미를 깨닫고 삶 속에서 하늘 나라의 기쁨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놀라울 정도로 당시 사람들 생활의 모든 이야기를 비유의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온갖 부류의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관찰하시고 그 속에서 삶의 신비를 일깨워주십니다.

이 책은 크게 3장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각 장에는 여러가지 비유가 나오는데 각 비유마다 우리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예화들이 제시되어 있어서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체 내용을 다 다룰 수가 없어서 일부를 언급하려고 합니다.


열 처녀의 비유

 

그리움, 기다림의 의미


 

예수님의 '열 처녀의 비유'는 '기다림'의 의미를 전해줍니다.

이 '기다림'의 의미와 가장 맞닿아 있는 주제는 '대림'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림이란 '도착'을 뜻하는 라틴어 Adventus에서 온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재림을 기다린다는 의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희망을 가지고 아기 예수님의 탄생과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열 처녀의 비유에서 신랑을 기다리는 처녀들이 나오는데 '슬기로운 처녀'와 '어리석은 처녀'의 모습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참되게 알고 기다리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구분합니다.

그분의 다시 오심을 굳게 믿고 희망을 잃지 않는 충실한 신자들과, 그렇지 못하고 절망하는 신자들을 비교하며 항상 준비하고 있으라는 가르침을 줍니다.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을 챙겨서 신랑을 맞으러 나가 혼인 잔치에 참여하지만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불을 밝힐 기름을 준비하지 못해 불을 밝힐 수가 없었고 하늘 나라 잔치에 참여하지 못합니다.

어리석은 처녀들은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기름을 빌려 달라고 하지만 슬기로운 처녀들은 기름을 나눠주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등에 담긴 기름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빌릴 수도 빌려줄 수도 없는 어떤 것임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등불에 불을 밝힐 '기름'이란 바로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즉, 정의, 평화, 용서, 선행, 배려 등 각 사람이 가진 삶의 성숙은 나누어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1요한 4,7~8


하느님의 사랑은 지워지지 않고 우리의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그분의 사랑이 우리의 간절한 그리움이 되어 삶 속에서 불을 밝힐 때까지 우리의 기다림은 계속될 것입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

 

빛으로 깨어나는 세상


이 책을 쓰신 전원 신부님께서는 하루 중 가장 행복한 때가 미사를 봉헌한 후 쏟아져 나오는 신자들과 마주할 때라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밝은 미소를 지으며 서로 만나 친교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일인지 본당에 있으면서 더 깊이 느끼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이러한 친교의 기쁨이 한동안 사라졌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전례에 참석하고 악수도 하지 못하다가 미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 바이러스가 인간관계를 단절시켜 우울하고외로운 사회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한 사람에게서 시작된 바이러스가 온 세상에 확산이 되는 것을 보면서, 창세기의 아담 한 사람의 범죄로 죄가 세상에 들어와 온 인류에게 영향을 미쳐 죽음을 안기게 된 성경 말씀이 떠올랐다고 하셨습니다.

악惡도 바이러스처럼 사람에게 간염되어 빠르게 전파되는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악마의)유혹은 처음에 가볍게 시작하지만 자라납니다.

점점 커집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을 전염시킵니다.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고 집단으로 확산됩니다.

마지막으로, 영혼을 진정시키기 위하여 자신을 정당화합니다.

교황 프란치스코



인간의 죄악은 또 다른 악을 낳으면서 사회 전체로 퍼져나가 마침내는 악이 정당화되고 어둠과 죽음의 세력이 세상을 지배하게 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에도 소통이 잘 되지 않는 폐쇄적인 국가(사회)체제, 은밀하고 폐쇄적인 유사 종교, 폐쇄된 공간에서 확산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악도, 소통이 잘되는 투명하고 열린 사회에서는 힘을 잃지만 은밀하고 폐쇄적이며 어두운 곳에서는 활개를 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십니다.

예수님 스스로 "나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빛의 의미를 당신의 말씀과 행적을 통해 드러내십니다.

빛은 생명, 행복, 구원, 평화, 하느님의 현존 등의 의미를 지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이 어둠과 죽음의 세상에 빛과 생명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소금은 다양한 용도를 지니고 있고 사물을 정화하고, 부패를 막으며, 불변하는 힘이 있다고 여겨져 구약에서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 계약의 영속성과 희생의 상징으로 항상 사용되었습니다.

신약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라고 소금을 비유로 사용하십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은 정신과 영혼을 파괴하는 사회의 어둠의 행실들입니다.

반대로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빛의 원천은 주님이시기에 우리가 주님 빛을 받아 세상의 어두움을 밝히고, 진리와 정의와 평화의 길로 사람들을 인도해 나간다면 세상은 죽음에서 생명으로 깨어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미사가 지금은 재개가 되었지만 중단된 기간동안 신부님께서 혼자 미사를 봉헌하시면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으셨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만나 손을 맞잡고 흔들며 기쁨을 나누는 일상이 또한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새삼 느끼셨고 그리우셨다고 합니다. 이는 신부님들 뿐만 아니라 저를 포함한 신자들도 마찬가지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과 고통을 겪었지만, 어쩌면 하느님께서는 미래에 닥칠지 모를 더 치명적이고 감염력 높은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금 큰 공부를 시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또한 세상에 만연한 악의 현실을 들추어내어 보게 하면서 우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신앙인의 사명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주님의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칩니다. 어둠이 결코 빛을 이겨 본 적이 없습니다(요한 1,5 참조).


 

 

예수님의 비유는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말씀이지만, 묵상을 하면 할 수록 그 속에 숨겨진 보물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에 제시된 성경 말씀과 비유, 그리고 예화들을 통해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현실 속에 담긴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재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요즘 가장 큰 이슈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내용이 나와서 더욱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하느님 말씀과 더 친숙해지고 어떻게 사는 것이 하느님 뜻에 일치하는 삶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실행에 옮기는 시간이 되길 소망하며 서평을 마무리 합니다.

* 생활성서사에서 도서를 제공을 받아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 마더 테레사에서 세인트 테레사로, 성인聖人 추대 기념 묵상집
마더 데레사 지음, 앤서니 스턴 엮음, 이해인 옮김 / 판미동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더 테레사로 알려져 있는 성녀 테레사는 2016년 9월 4일 성인(SAINT)으로 시성이 되셨습니다. 2003년 10월 성인 전 단계인 복자가 되신지 13년 만에 성인품에 오르셨습니다. 197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엮은이 앤서니 스턴 (ANTHONY STERN)

의학박사. 하버드 대학교와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졸업했다.

지역사회 정신과 의사로서 다양한 환경에서 일했고, 현재 웨스턴 유나이티드의 생활 공동체인 할렘 노숙자 보호소에서 일하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세라 로런스 칼리지, 미국 자연사 박물관, 세계정신의학 협회 등 다양한 곳에서 종교와 심리학에 관한 글을 쓰고 발표했다.


이 책은 1999년 초판을 찍었는데 어느새 50쇄 이상을 찍었다고 하네요.

꾸준히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책입니다.

판미동 출판사에서 서평단을 모집해서 지원을 했는데 선정이 되서 서평을 쓰게 되었습니다. 오래 전에 읽은 책인데 덕분에 다시 읽게 되서 기쁘고 감사하네요.

이해인 수녀님께서 번역을 하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개정판 추천사를 쓰셨습니다.




모든 것은 다 기도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는 기도에 대해서 늘 많은 말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기도할 줄은 모릅니다.

기도에 대해서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고

올바른 자세로 기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기도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 스스로 기도하기를 배워야 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침묵입니다.

고요함 속에서, 침묵 속에서 현존하시는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보세요.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침묵이 필요합니다.

시끄러운 환경에서, 그리고 불안함 가운데에서는 결코 그분을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침묵이 필요합니다.



기도를 잘 하기 위해서는 외적 침묵을 유지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생생한 침묵 안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는 거룩하고 소중한 시간을 찾아내고 기대하는 노력을 계속 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알아 듣고

그분의 뜻을 사랑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그리고 그분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우리에게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를 더 많이 할 수록 기도가 쉬워지고,

기도가 쉬워지면 기도를 더 많이 하게 됩니다.

일하는 동안에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주님을 향해 아주 조금만 마음을 들어올리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하느님,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는 당신을 신뢰합니다.

저는 당신을 믿습니다.

지금 저에겐 당신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단순한 고백도 훌륭한 기도가 될 수 있습니다.




침묵은 모든 것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해 줍니다.

다른 이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라도

우리에겐 침묵이 필요합니다.

<침묵 안에서 마무리하기>

침묵은 아름다운 기도의 열매입니다.

본문 153쪽

입술의 침묵,

마음의 침묵,

눈의 침묵,

귀의 침묵,

정신의 침묵,

우리는 이 다섯 가지 침묵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은 침묵의 좋은 친구이십니다.

그분의 언어는 침묵입니다.

본문 157쪽

고요하라.

그러면 그대는 내가

하느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당신이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할 수 없는 일을 내가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보완할 수 있음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도>

당신의 영혼이 하느님으로 가득 차게 된다면

모든 일들을 전심으로 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문 164쪽

진정 하느님으로 가득 찬 상태에서는

모든 것이 다 잘됩니다.

기도하는 법을 배우고, 기도를 사랑하고,

기도를 잘할 때

이것은 더욱 가능합니다.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하느님의 놀라운 힘,

그 에너지를 우리의 것으로 삼읍시다.

본문 170쪽

그분의 생각에 우리의 생각을 일치시키고,

그분의 기도에 우리의 기도를 일치시키고,

그분의 행위에 우리의 행위를 일치시키고,

그분의 생명에 우리의 생명을 일치시킵시다.

일치는 기도와 겸손과 사랑의 열매입니다.

우리가 하는 애덕의 일은

하느님 안에서 흘러나오는 그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는 것 외에

다른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께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면 있을수록

이웃을 더 많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

본문 197쪽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고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 있다면 이웃을 더 많이 사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거룩함이란 어떤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과, 그리고 모든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배운다면

거룩해지는 것도 배울 수 있습니다.

본문 189쪽

주님께 대한 우리의 순명은 큰일뿐 아니라 아주 사소한 일들을 통해서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단순히 이렇게 말씀드리면 어떨까요.

본문 190쪽

네. 주님 당신께서 제게 주시는 것은

무엇이나 다 받아들이겠습니다.

드릴 만한 것이면 무엇이나 다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거룩함에 이르는 단순한 방법입니다.

거룩하게 되십시오.

우리 모두는 거룩하게 될 능력이 있으며

그 비결은 기도입니다.

본문 193쪽

우리는 모두 거룩한 사람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성녀 테레사가 수행했던 도시 주변과 인생의 주변에서 일어난 사명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사명은 가난한 사람들 가운데 더 가난한 사람들에게 하느님이 가까이 계심을 계속해서 증거하는 일이었습니다.

오늘 저는 봉사하는 모든 사람과 세상에 수도자로서의 테레사를 건네고자 합니다.

성녀 테레사가 여러분이 추구하는 성덕의 모범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자비의 지칠 줄 모르는 봉사자는 우리가 행하는 행동의 유일한 기준은 조건 없는 사랑임을, 그 사랑은 그 어떤 이념과 고리로부터도 자유로운 사랑임을 보다 더 잘 깨닫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이 사랑은 언어와 문화, 종족이나 종교의 구분 없이 모든 이를 위한 것입니다.

성녀 테레사는 "저는 그들의 언어를 구사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미소지을 수 있습니다." 라는 말을 사랑스럽게 반복했습니다.

우리도 그분의 미소를 우리의 인생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특히 특별히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전달하기로 합시다.

이렇게 우리는 이해와 자비를 바라는 인류의 모두에게 희망과 기쁨의 지평을 펼칠 것입니다.

교황 프란치스코

(2016년 9월 4일 성녀 테레사 시성식 강론 중에서...)


이 책의 제목은 마더 테레사의 말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성녀 테레사

성녀 테레사의 기도는 놀라운 신앙의 초석이였습니다.

우리도 각자의 기도 안에서 함께 나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성녀 테레사는 '영적 메마름'을 경험하셨습니다.

하지만 고통 중에서도 하느님께 온전히 봉헌된 삶을 사셨습니다.

우리 또한 영적인 훈련이 필요할 것입니다.

불신과 의심을 믿음과 신뢰로 승화시킬 수 있길 청합니다.

성녀 테레사께서 "서로를 위해 기도합시다.

이것이 서로를 사랑하는 최고의 방법이니까요."라고 말씀하셨듯이,

우리가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애덕을 실천한다면 그분께 좀 더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주님과 좀 더 가까워지고 싶고 기도하는 법을 알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 판미동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