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길을 찾다
문재상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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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신학생 때 동기 신학생(김용태 안드레아)과 함께 국내를 무전여행하며 겪은 일들과 생각을 일기 형식으로 적은 책입니다.


이 책을 쓰신 문재상 안드레아 신부님은 대전대교구 사제이십니다.

어린 시절, 여러 번의 이사를 하며 '길 위의 삶'에 익숙해졌다고 합니다. 불교계 고등학교를 다니며 구도의 길을 꿈꾸게 되었고, 고등학교 시절에 그 진리를 하느님 안에서 찾기로 결정합니다.

하느님을 만나겠다고 그 삶에 투신했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 가고 있고 지금도 여전히 엎치락뒤치락 넘어지고 깨지며 살아가고 있지만, 그 넘어짐이, 그 상처가 즐겁기만 하다고 하십니다.

2011년에 사제품을 받으셨고 지금은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까리따스 신학을 공부하고 계십니다.



힘들고, 고통스럽고 불편한 광야의 삶!

저자는 그 고통과 불편함을 감수하고 가진 것 없이 길을 떠납니다.

2005년 6월 17일부터 7월 26일까지 40일간의 일정을 계획하고 떠난 그는 동기 신학생과 함께 길 위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도움을 받습니다. 그리고 광야 체험(하느님 체험)을 합니다.

무전여행을 한다는 건 가진 것 없이 모든 것을 하느님께 의탁하겠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다른 어느 것에도 의지하지 않고 하느님께 의탁할 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그리고 저자는 길에서 만난 사람들 안에세 그 안에 계신 하느님을 바라보고 느낍니다.

두 신학생을 신학생이라는 신분을 숨기고 충남대 국문과 학생이라고 이야길 합니다. 원치 않게 거짓말을 하게 되었지만, 그편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대전에서 출발해서 우리나라를 구석구석 누비게 되는데 처음에 계획한대로 무전여행을 합니다.

얻어서 먹고, 얻어서 자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서 길을 걷습니다.

계획했던 대로 돈은 거의 쓰지 않았고 중간에 막걸리를 한 병 사서 마신 것과 논산에서 보령으로 가는 버스표를 한 번 끊은 것을 제외하고는 오히려 10만 원가량을 벌었습니다. 그들이 무전여행을 한다는 걸 아신 분들이 주신 돈입니다. 하지만 그 돈을 쓰지 않습니다.




중략




돌아보면 신비스러운 일이였습니다.

저자는 길을 걷고 싶어 했던 두 청년이 길 위에서 무사히 돌아왔다는 것은 신비스러운 정도가 아니라 '기적'이였다고 이야기 합니다.

의지할 데라고는 하느님밖에 없었던 광야에서 보낸 이스라엘의 40년과 광야에서 예수님의 40일.

그리고 길 위에서 보낸 저자의 40일.

동행한 두 신학생은 그 길에서 하느님을 만났는지도 모릅니다.

주님과 함께 걸었고 주님의 사랑을 느꼈던 그 길.

이 책을 읽으면서 저 또한 하느님을 만났습니다.

이 책을 읽으시는 독자들 또한 하느님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서평 전문은 제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https://blog.naver.com/silvia0206/222512397138





* 가톨릭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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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셀름 그륀의 의심 포용하기 - 당신의 믿음에 나쁜 의심은 없다
안셀름 그륀 지음, 황미하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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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쓰신 안셀름 그륀 신부님은 성 베네딕도회 수사 신부님이시며 오늘날 지역과 종교를 뛰어넘어 많은 독자의 영혼에 깊은 울림을 주는 우리 시대 최고의 영성 작가이십니다.

현재는 피정과 영성 지도, 강연과 저술을 주로 하고 계십니다.

나의 신앙과 삶에서 의미를 찾을 수 없고, 마음에 의심이 생겨날 때 과연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의심과 믿음은 과연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 걸까요?

의심이 반드시 나쁜 것이 아니고 믿음을 키우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의심함으로써 믿음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기에 의심은 믿음의 근본입니다.

또한 의심은 믿음을 강화하고 하느님 은총을 체험하는 길이 되기도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믿음 안에 굳게 서 있으십시오. 용기를 내십시오. 힘을 내십시오." (1코린 16,13)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입니다." (히브 11,1)



안셀름 그륀 신부님은 말씀하십니다.

"믿음은 의심을 억누르는 게 아닙니다. 믿음은 의심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의심을 통과함으로써 의심을 극복합니다. 결코 의심하지 않는 신앙인은 신앙인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내면 깊은 곳에서 의심과 싸워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에게 몰두하는 게 아니라, 우리 안에 계시는 하느님께 몰두해야 합니다."

저자는 성경적, 심리학적, 신학적, 철학적 관점 등 여러 각도에서 '의심'이라는 주제를 폭넓게 다루고, 자신의 풍성한 체험을 비롯해 강연 및 피정 지도를 통해 얻은 경험들과 다양한 사례도 들면서 단순하면서도 쉬운 문체로 내용을 흥미롭게 펼쳐 갑니다. 또한 각 장의 끝부분에는 소주제와 관련해 여러 질문을 제시함으로써 우리가 자신을 성찰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제시된 여러 질문들 중에서 눈에 띄였던 구절입니다.

부모와 교사, 사목자들이 하느님에 관해 했던 말들이 당신을 새로운 빛으로 이끌고 당신에게 도움을 주었나요? 이러한 하느님에 대한 증언과 믿음으로 당신은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여기지는 않았나요? 그래서 다른 이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나요?

2장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생각해보니 그동안 저의 신앙생활에 영향을 끼친 이들(신부님, 수녀님, 교리교사, 부모님, 교우들)에게 들은 여러 말들 중에서 제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들도 있었고 그렇게 않은 것들도 있었습니다. 예비신자 시절에는 교리를 가르쳐주신 선생님과 신부님, 수녀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세례를 받고 천주교 신자가 되어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당 교우들의 영향도 받았습니다. 미사에 참례하고 성경과 신앙서적을 읽으면서 신앙심을 키우게 되었구요. 그러다보니 때론 제가 특별한 존재가 된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제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우위에 있다는 생각은 한 적은 없지만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은 여러 번 있었네요. 이런 생각이 유혹이였고 교만한 생각이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불확실함, 자신에 대한 의심, 정신 건강과 참된 영성을 위해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 5장 17절에 나오는 말씀을 읽고 되새긴다고 하십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것이 되었습니다."

성경 말씀을 듣고 단지 말씀일 뿐이라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말씀 안으로 들어가고 그 말씀을 맛보면, 내적 확신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성경 본문들을 이해하면서 그 말씀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 성경 본문들이 우리 마음을 건드리도록 항상 성경을 찾고 질문해야 합니다.

이 책의 옮긴이는 저자가 특히 의심과 관련된 여러 성경 속 이야기와 인물들을 오늘날 우리가 처하는 다양한 상황과 결부시켜 감명 깊고도 설득력있게 해석하며, 또한 의심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곳곳에 제시하고, 많은 영적 자극과 함께 구체적으로 연습하도록 이끌어 준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저자는 의심이 고개를 들 때 어떻게 대처할지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 의심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도록 우리의 시야를 크게 열어 줍니다.

또한 이 책과 더불어 우리 자신을 더 깊이 성찰하는 삶, 사고의 지평을 더 넓히며 영적 성장을 꾀하는 삶, '의심에서 확신으로' 나아가는 풍요로운 삶을 살도록 애쓰면 좋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안에서 나타나는 의심,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의심, 믿음에 대한 의혹을 잘 바라보고 의심을 경시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자기 자신과 더 잘 교류하고 믿음 안에서 성장하라는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건 어떨까요?


의심을 통해 믿음이 더 강해지길 바라고, 모든 의심과 갈등, 모순 가운데에서도 우리 안에서 하나의 근원을 발견함으로써 모든 의심 너머에 있는 곳을 발견할 수 있길 바랍니다.



* 가톨릭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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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도하는 밤
이영제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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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리더스 8월 선정도서는 이영제 신부님이 쓰신 <함께 기도하는 밤>입니다.

이 책을 쓰신 이영제 신부님은 2004년 7월 서울대교구에서 사제품을 받고 프랑스 파리에서 교리교육 신학을 전공하셨습니다. 신자들이 기쁘게 신앙 안에서 하느님을 찾고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목 분야에서 교리교육에 힘쓰고 계십니다. 역서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는 성경 - 예수님 이야기>, <찾아라! 성경 속 숨은 그림>, <YOUCAT 프렌즈>, <고대교회의 예비신자 입문교리교육역사>(공역) 등이 있습니다.

교리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치들에 복음적 의미를 부여하고 하느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해 주며 또 그분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는 선물입니다.

이 책은 신부님께서 만난 청년들과의 체험을 바탕으로 교리를 풀어가는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고 의미 있게 청년들에게 교리에 담긴 보물을 펼쳐 줄 수 있을지 고민하셨던 신부님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각 이야기의 끝에는 대부분이 독자들이 생각할 수 있도록 질문 형식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따라서 단순히 읽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신앙생활을 돌아볼 수가 있습니다.


이영제 신부님께서는 이 책을 통해 신자들이 하느님을 새롭게 만나고 그분과 사랑을 나누며 언제나 행복하길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작은 나눔이 어두운 밤에 삶에 대한 걱정으로 홀로 아파하는 이들에게 하느님과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을 전해 주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이 나눔을 위해 함께해 준 분들과 하느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과 질문을 마주하면서 제 자신의 신앙생활을 되돌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부담없이 읽을 수가 있어서 좋았고 다른 분께 선물로 드려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딱딱하고 난해한 내용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읽고 받아들일수가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기도하는 밤이라는 이 책의 제목처럼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항상 하느님께서 함께 해 주시고 우리가 혼자라고 느낄 수 있는 순간에 누군가가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 기도하며 주님께 더욱 의탁하면 좋겠습니다.

깊은 밤, 홀로 기도하는 당신에게

저의 기도를 보냅니다.

하느님의 손길이 당신에게 닿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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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생애 - 개정판
엔도 슈사쿠 지음, 이평춘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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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리더스 7월 선정도서는 엔도 슈사쿠의 <예수의 생애>입니다.

(원래는 6월 선정도서였는데 사정상 다른 책으로 바뀌었고 7월 선정도서가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엔도 슈사쿠는 일본 가톨릭 작가로 <침묵>이라는 소설로 알려져있습니다. <침묵>은 <사일런스>라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과연 이 책을 통해 그가 말하고자 한 것이 무엇일까 하는 호기심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역자의 후기에 따르면 <침묵>에서는 '나의 아픔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예수'를 형상화하였고 '나도 너와 함께 아파하고 있다'라는 동반자 예수를 그리며 모성적 신의 세계에 도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형상화한 예수의 모습이 어디까지나 소설 속에서의 예수였음을 자각한 그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로서의 예수를 규명할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엔도가 이스라엘을 순례하며 구체적으로 '인간 예수'의 흔적을 찾으려 했고 이러한 과정에서 연재한 '성경 이야기'를 기초로 집필하여 단행본으로 출간된 것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서구 작가들이 쓴 '예수의 생애'보다 더 구체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작품이며, 이러한 작품 세계를 통해 그리스도교와 예수의 생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성경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따라서 예수를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인물로 느낄 수가 있도록 하였으며 인간 예수의 모습, 무력하지만 사랑을 위하여 자신을 내어 주는 예수를 그린 점이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엔도는 성스러운 대상을 기록한다는 것은 소설가로서는 불가능하다고 하였고 이 책에서 예수의 인간적인 생애의 한 단면에 접근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본인인 그가 언급한 예수상이 그리스도교와 무관했던 독자들에게도 조금이나마 실감과 이해를 얻을 수 있었다면 자신의 작업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였습니다.

엔도는 이 책을 통해 예수 자신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는 추호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예수의 생애에는 우리들의 인생을 투사시켜도 파악하기 힘든 신비로움과 수수께끼가 있고 언젠가 자신의 삶을 축적하여 다시 '예수의 생애'를 쓰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독자인 우리들 또한 그런 시도를 해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는 구약의 완성자로서의 예수의 모습은 볼 수가 없고 작가가 신학자가 아니라 소설가로서 쓴 것이기 때문에 신학적인 해석도 없습니다. 예수의 베들레헴 탄생이나 그의 탄생일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예수와 제자들의 모습에 대해서 재고할 수가 있었고 예수의 생애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예수의 선교 활동은 이러한 오해의 소용돌이 속에서 시작되었다. 많은 군중이 그를 에워쌌지만, 예수는 자신에 대한 오해를 알고 슬퍼했다. 왜냐하면 예수는 단 한 가지, 즉 사랑의 하느님을 현실 속에서 드러내는 일밖에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때 그가 대항해야 했던 것은 자신을 에워싸고 애원과 기대의 눈길을 보내는 무수한 이들이었는지도 모른다. 예수는 제자들 가운데서조차 고독했던 것이다.

(갈릴래아의 봄)



예수는 하느님이 아버지처럼 엄격한 존재가 아니라, 어머니처럼 자애로이 고통을 함께 나눈 분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그 사랑의 하느님을 알려 주기 위해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예수는 가엾은 이들이 하느님 나라에서 이처럼 되길 바랐다.

(무력한 예수)



그는 자신을 사랑하듯이 예수를 사랑했으며, 자신을 증오하듯이 예수를 증오했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후에 유다는 사랑과 증오가 뒤섞인 마음으로 예수를 그 옆에서 살피고 있었을 것이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무력하고 고독했던 예수의 삶.

하지만 그의 삶과 죽음은 헛되지 않았고 인류를 구원하였습니다.

그는 고통과 죽음을 피하고 싶은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으나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였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극심한 고통을 겪었지만 그를 저버린 제자들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했던 그의 삶을 보면서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 가툴릭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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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의 잠언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지음, 대전 가르멜 여자 수도원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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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캐스리더스 6월 선정도서는 <준주성범>, <성체조배>, <365일의 잠언>입니다.

원래는 <예수의 생애>였는데 사정상 바뀌어서 이 3권 중에서 한 권을 선택할 기회를 주셔서 고민 끝에 <365일의 잠언>을 선택했어요.

<준주성범>은 이미 구입을 해서 여러 번 읽었기 때문에 고르지 않았고 <성체조배>도 물론 좋지만 이 책이 더 끌렸네요.

<365일의 잠언>은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께서 쓰신 책으로 대전 가르멜 여자 수도원에서 번역을 한 책입니다.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은 모든 것을 버리고 하느님께 봉사하며 살기로 마음을 먹었고 세상에서의 출세를 포기하고 오로지 하느님께만 봉사하며 살기로 결심합니다. 사제가 되어 자기 완성과 성화에 끊임없는 노력을 하면서,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열심히 일합니다. 그 결과 7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가톨릭 교회로 돌아오게 하는 데 성공합니다.

1602년에 제네바 주교로 임명이 되고 신자들이 각자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완전해지고 성인이 되도록 이끌기 위해, 그리스도께 가까이 가도록 인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는 교회 박사로 선언되었으며 작가와 언론인의 수호성인으로 선언되어 많은 공경을 받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덕행은 온화함이며 그는 예수 성심에 대한 신심을 기본 바탕으로 성 마리아 방문 수도회를 창설합니다. 그곳에서 성심의 사도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 성녀가 배출됩니다.

또한 요한 보스코 성인은 1859년 수도회를 창설하고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을 수호자로 모셨는데 이 수도회가 바로 살레시오 수도회입니다.


1월부터 12월까지 1년 365일을 매일 읽고 묵상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하나씩 읽고 묵상하고 실천한다면 영적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웃을 하느님 안에서 바라보지 않는 사람은 순수하고 차별 없이, 그리고 꾸준히 그들을 사랑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1월 영원한 생명

이웃을 대할 때 주님을 대하듯이 해야 한다는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아버지의 눈으로 바라보고 아들의 마음으로 느끼며 성령으로 실천하게 해 달라는 기도문도 함께 생각이 났네요. 다른 사람들을 차별하지 않고 사랑할 수 있길 청합니다.



하느님께 헌신하며 봉사하는 이는 얼마나 행복할까! 하느님을 위해서 한 일은 이 세상에서나 후세에서 넘치는 보상을 받는다.

2월 하느님의 배려

하느님을 위해서 한 일은 이 세상에서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지만 후세에서 넘치는 보상을 받을 수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느님께 헌신하며 봉사하는 이들의 행위가 결코 헛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머물러 있지 말고 꾸준히 영성 생활을 해 나가자.

지금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니, 머지않아 크게 성장할 것이다.

3월 거룩한 무관심

영성 생활은 꾸준히 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은 성과가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계속 나아간다면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대화는 상대방에게 적당한 기쁨과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누구와 대화를 하든지 호의를 보여야 하며, 특히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더욱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

4월 영적 진보

대화를 할 때 상대방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에게 호의를 보이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더욱 친절하게 대해야 합니다.

분노, 그릇된 추측, 질투, 집착, 이중적인 마음, 허영심, 악한 생각 등의 사소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힘써라. 이러한 노력이 큰 유혹을 이겨 낼 수 있는 힘을 준다.

5월 영적 메마름

여러가지 악한 마음과 생각이 우리를 사로잡을 때가 있지만 그러한 감정에 빠져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유혹에 빠지지 않으려는 노력이 더 큰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줍니다.


하느님은 순종을 사랑하신다. 다른 사람, 그중에서도 특히 영적 지도 신부에게서 받은 조언은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우리가 영적으로 성장하는 실마리가 된다.

6월 영적 성공

주님께서는 우리가 그분께 순종하시길 바라십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 그중에서도 특히 영적 지도 신부에게서 받은 조언에 순종한다면 그것이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우리의 영적 성장에 실마리가 되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작은 일을 충실히 하다 보면 하느님께서 더 큰 일을 맡기실 것이다.

7월 영적 위로

비록 작은 일일지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충실히 한다면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더 큰 일을 맡기실 것입니다.

나의 결점이나 부족함이 남에게 알려지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말라. 오히려 그것을 알게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해야 한다.

8월 마음의 자유

우리는 신이 아니기 때문에 결점이나 부족함이 있는게 당연합니다.

그것이 다른 이들에게 알려졌을때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고 걱정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알게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겸손은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도록 이끌며 온화함은 이웃과 올바른 관계를 맺도록 이끈다.


9월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



겸손함은 매우 중요합니다. 겸손은 하느님과 우리가 올바른 관계를 맺도록 이끌어 주며 온화함은 우리가 이웃과 올바른 관계를 맺도록 이끌어 줍니다. 겸손과 온화함은 매우 중요합니다.



참된 신심은 다른 사람도 나와 똑같이 하기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내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내 자신을 온전히 바쳤다는 것으로 만족한다.

10월 완덕의 길


나와 상대방이 다름은 먼저 인정하고 다른 사람이 나와 똑같이 하기를 바라지 않아야 합니다. 참된 신심은 그저 나 자신이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을 온전히 바쳤다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어떤 일을 하고 있을 때 그 일에 대해 현명하게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만 그러지 못할 거 같으면 그들을 동정해 주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어야 한다.

11월 인간적 지혜


우리는 다른 사람이 하는 일에 대해 현명하게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만약에 그러지 못할 거 같으면 그들을 동정해 주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한 마음가짐과 기도가 그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훌륭하고 존경받는 몇 사람하고만 영적 생활에 대해 의논해라. 너무 많은 사람과는 의논을 잘 하기 어렵고, 시시한 사람과는 자칫하면 다툼이 생길 수 있다. 존경받는 사람과 영적 생활에 대해 의논하면 나의 평판도 나빠지지 않을 것이다.


12월 은총의 샘


조언자를 구할 때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이야기 하고 대답을 들으려고 할 것이 아니라 훌륭하고 존경받는 소수의 사람에게 영적 생활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했을 경우에 나의 평판도 나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 책은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의 말씀을 매일 묵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매일 아침 혹은 잠들기 전 한 말씀씩 읽고 묵상한다면 영적으로 훌쩍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과 좀 더 가까워지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 가톨릭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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